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부녀가 다른 남정네 보고 설레면 잘못된걸까요?

... 조회수 : 9,205
작성일 : 2012-09-13 17:09:49

 결혼5년차 아이 둘을 두고 있어요.

남편과는 뭐 그냥저냥 사이는 괜찮아요.

다만 연애가 너무너무 짧았기에 몰랐던 부분도 많고, 같이 해본것도 많이 없고, 아이 키우면서 서로 환상도 다 깨지고...

그냥 그럭저럭 무난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제가 남편 옷을 사러 가는 매장이 있는데요.

거기 사장인지 지배인인지 하는 사람이 참 친절하고, 옷맵시도 좋고 하더라구요.

제가 옷을 잘못고르는지라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부분이 좋다 했거든요.

무조건 팔려는 사람이 있는데 설명해주고 직접 입어봐주고 하니 더 맘에 들더라구요.

여튼 지난번에 옷을 사고 그 사람이참 괜찮다 여겨졌어요.

그리고 며칠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그냥 잊혀졌고

우연히 얼마전 지나다 그 옷가게를 다시 들렀는데요.

다시 그분을 보니 참 뭐랄까 설레임? 그런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지난번과 비슷하게 남편옷을 사서 왔는데요 참 웃기게도 어릴때 누군가 보면 좋고 설레이는 마음처럼

생각하면 그런 마음이 드네요. 참 얼마만에 느껴보는 감정인지...

물론 한동안 그 옷가게를 갈일은 없을것 같지만...

유부녀가 다른 남정네 생각하며 설레도 되는건가요?

그냥 다신 그 옷가게 가지 말까봐요 ㅋ

IP : 59.25.xxx.1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3 5:11 PM (119.67.xxx.202)

    설레는 거야 내맘대로 안되는 감정이니 어쩔 수 없죠.
    그냥 거기까지만....

  • 2. 원글
    '12.9.13 5:12 PM (59.25.xxx.132)

    저도 거기까지만 생각하죠 ㅋ
    뭐 저혼자 어디까지 더 나가겠어요.
    그냥 보고 설레는 감정이 생기는 제 자신이 너무 신기해서요.

  • 3. ..
    '12.9.13 5:12 PM (203.247.xxx.126)

    딱 거기까지만~ 남편도 보고 설레는 여자 없을까요? 하지만 다 참고 사는거죠~!

  • 4. --
    '12.9.13 5:13 PM (112.223.xxx.172)

    자꾸 그러다 손 나갑니다.
    경찰서 안 가게 조심...

  • 5. 이왕이면 다홍치마
    '12.9.13 5:14 PM (112.104.xxx.173) - 삭제된댓글

    그래서 서비스직들이 다 인물보고 뽑죠.
    고객님들 설레시고 한번이라도 더 오시라고요.
    보통 사람들이 다 느끼는 감정이예요.

  • 6. 원글
    '12.9.13 5:15 PM (59.25.xxx.132)

    ㅋㅋㅋ 네...
    제가 맘에 든다고 그 사람이 절 맘에 들어하는건 아닌지라...
    그냥 연애인 봤다 생각하려구요.
    연애인 좋아하는건 쇠고랑 안차잖아요.

  • 7. zzzz
    '12.9.13 5:21 PM (121.161.xxx.226)

    저는 아주 오래전에...
    1대 짜잔형이 그렇게 설렜다는 ㅋ

  • 8. 보통 내가 설레면
    '12.9.13 5:22 PM (211.207.xxx.157)

    다른 여자들도 설레더라고요.
    정신과의사 말로는, 대머리에 배 나와도 늘 여자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남자가 이해가 안 됐는데
    그게 여성의 뇌를 가진 공감을 잘 하는 사람의 특징이라네요.
    그 매니저분은, 대화의 완급조절을 참 잘하는 분일 거 같네요,
    물론 대머리 아니고 외모도 세련되었겠죠 ^^
    지나갈 때마다 기분 좋고 에너지 얻으면 좋은 일 아닌가요 ?

  • 9. ...
    '12.9.13 5:22 PM (222.233.xxx.161)

    그런 감정까지 누가 막겟어요...
    나도 그런 감정 느끼고 싶은데 통 안 보이네요...
    드라마라도 열심히 봐야하는건지..ㅎㅎㅎ

  • 10. 원글
    '12.9.13 5:24 PM (59.25.xxx.132)

    좋은일일까요?
    사실 둘째 낳고 살이 좀 쪘는데..
    살을 빼서 거기 매장 여자옷 사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어요.
    남녀옷 다 팔거든요. ㅋㅋㅋ
    그게 좋은 에너지라면 좋은거네요.

  • 11. ..
    '12.9.13 5:25 PM (115.136.xxx.195)

    저는 옥탑방보고, 한동안 김래원에 빠졌다가,
    그이후 소지섭, 이준기, 박유천등에 빠졌다가
    요즘 좀 쉬고 있어요.
    연예인좋아하는게 그런데 한때더라구요.

    가슴설레이는것은 어쩔수없는 인간인데
    그런것까지 감정을 절제하면 인생이 너무 팍팍한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거기까지만 하는걸로~~~

  • 12. 남성복코너
    '12.9.13 5:30 PM (125.135.xxx.131)

    옷 장사 잘 하시는 분들 매너 끝내줘요.
    얼굴도 호감형이고 어찌나 장사를 잘하는지..
    부부가 가도 아내쪽을 공략해야 하는 걸 알죠.
    내게만 그런가 했는데..
    옷 교환 한다고 다시 가보니 다른 손님에게 똑같이 하고 있더군요.
    그 여자분 좋아하는 얼굴 보니 내가 저랬을까 싶고..그렇더군요.

  • 13. 저도요.
    '12.9.13 5:34 PM (121.162.xxx.91)

    저도 그랬어요. 남편과 연애하고 결혼말 오고가고 할때에.
    그때 문화센터에서 방송댄스 배웠거든요.
    그 강사보면 두근두근 ^^
    나이도 제 남동생과 같은 나이인데 ㅎㅎ
    근데 저 혼자 즐겼네요.
    나중에 신랑한테 말했더니 웃던데요.

  • 14. ..
    '12.9.13 5:35 PM (180.71.xxx.241)

    설레이는 것까지는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닌데 어쩌겠어요. 삶의 활력소도 되고 나쁘지만은 않죠.
    하지만 비극은 그쪽에서도 나랑 똑같아서 손을 뻗어올 때 시작되는 거죠.
    여자들이야 뭐 대부분 혼자 좋아하고 말자나요.
    그래서 예쁜 여자들이 연애에 빠질 확률이 더 높은듯..

  • 15. ..
    '12.9.13 5:42 PM (112.167.xxx.232)

    파울로 코엘료가 그랬죠.
    설레임이 없다면 자살하겠다고..(실은 다른 말인데 비슷한 뜻이예요...ㅎㅎㅎ)
    저도 그 글귀 읽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왜 살아.
    기쁨, 행복, 설레임, 분노, 열정, 냉정.. 모든게 감정 아닌가요~
    그중 가장 에너지를 얻는게 그 설레임과 행복 같아요.
    열정적으로 냉정하고 분노하고 하는 것들이
    모두 행복해지거나 기쁨을 얻거나 그 행위 자체가 설레여서겠지요.
    그냥 작은 행복 같은거라고 생각하세요...

    어제 누군가 그랬던데요..
    사람은 누군가 평생 밝히지 못할 비밀 하나 정도는 갖고 산다..
    저도 그래요...ㅋㅋ
    혼자 몰래 생각하면서 추억하면서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근데, 거기까지....ㅎㅎ

  • 16. 저는
    '12.9.13 5:44 PM (211.207.xxx.157)

    남편이 다른 여자 보고 그런 생각하는 것보차 싫고 그것까지 다 검열하고 싶은데...
    반대로 제 남편은 여유가 있어요,

    제가 누구 멋지다, 그럼 남편은 재밌어 해요. 워낙에 평소에 제가 수줍음이 많아서 그런지.
    그리고 기억해 놨다가 이번에 새로 온 직원 누구 봐봐, 당신 좋아할 스타일이야, 그래요.
    저는 안 믿고 남편 막 비웃어 줬는데.
    정말 그사람 만나보니 마르고 키 크고, 숫기는 정말 없어 불쌍한 느낌 드는 완전 제스타일 ㅠㅠ
    남편의 여유를 보고 저도 조금 여유를 가지게 되었어요. 남편말로는 제가 원래 수녀스타일이었대요 ^^

  • 17. 님남편도 그래요
    '12.9.13 6:52 PM (119.56.xxx.175)

    사무실에 상큼한 여직원 있으면 설레이고 물건사러 가서 친절한 여자있으면
    설레이고 그러나 그림의 떡이죠. 그러다가 그냥 지나가고 잊어먹고 그러지않나요

  • 18. 설레는거야 뭐 어떤가요?
    '12.9.13 6:59 PM (222.236.xxx.73)

    전 요즘 1997 윤제 보고도 설레고...
    드라마에 나오는 유천이 보고도 설레고 그러는걸요~
    울 남편도 저한테 웃기다 하고...ㅎㅎ

  • 19. ...
    '12.9.13 7:02 PM (220.127.xxx.161)

    그게 아직 젊다는거 아닐까요?
    하도 자주 바뀌다보니..송승헌,소지섭,주상욱,김수현,요즘엔 서인국..
    근데 현실에선 없네요.ㅠㅠ

  • 20.  
    '12.9.13 7:10 PM (211.37.xxx.106)

    82쿡에서 유부남이 아가씨 보고 설렌다고 하면 개까이듯 까이겠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14 <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해 서명해주세요! 2 그립다 2012/10/04 619
160213 지금 박찬호를 보던 8살 울 아들 하는 말... 1 웃음 2012/10/04 1,249
160212 바나나브레드를 너무 만들고싶은데 집에 오븐이 없어요 ㅠㅠ 생선굽.. 2 ... 2012/10/04 1,204
160211 꼭 준비해서 보내야 하는거 있나요? 4 초등고학년수.. 2012/10/04 1,087
160210 [새누리당의 투표방해 공작] 댓글 8만개 넘었습니다 5 촛불 2012/10/04 1,010
160209 배소은 파격드레스 ㅠㅜ 4 iooioo.. 2012/10/04 2,467
160208 휴대폰 고장나보신분?? 요리공부 2012/10/04 591
160207 추석때일 생각하니 실소가 나서 써봐요 1 ㅎㅎㅎ 2012/10/04 1,226
160206 내일 편의점 택배 접수할까요? 6 미도리 2012/10/04 1,034
160205 82쿡 안오는 방법 좀... 4 중독 2012/10/04 1,274
160204 아빠보다 훌륭한 오빠;; 3 올리비아 2012/10/04 1,383
160203 몸 여기저기가 따끔거리거나 가렵다가 발진도 있는데..두드러기일까.. 1 면역? 2012/10/04 1,441
160202 돼지갈비..정말 맛있어요.. 7 굿이예요.굿.. 2012/10/04 4,699
160201 < 좋은곡들만 유명하지 않은곡으로 발라드 추천곡 모음 &g.. 3 jasdkl.. 2012/10/04 792
160200 임신중 태교 어떻게 해야 좋나요? 3 ..... 2012/10/04 1,403
160199 울산여고생들은 진심으로 빅근혜 좋아하는군요 9 ㅇㅇ 2012/10/04 1,586
160198 장수면 파는 곳이 하나도 없네요 ㅠ 13 최고 2012/10/04 1,877
160197 여자가 연애 못하는건 그냥 의지의 차이 아닌가여?? 4 .. 2012/10/04 1,898
160196 학교다닐때 공부 진짜 못했었던분들 지금 뭐 하고 사시나요 10 꼴찌 2012/10/04 3,760
160195 늙은호박이 아닌 호박으로 호박죽 할 수 있나요? 1 .. 2012/10/04 783
160194 중고핸드폰 문의드립니다 핸드폰 2012/10/04 588
160193 저는 엄마자격이 없는듯해요.. 16 우울 2012/10/04 3,706
160192 헐~시청~~ 9 이게모냐 2012/10/04 3,024
160191 사서 빻았는데 근수가 너무 줄었어요 18 고추10근 2012/10/04 2,721
160190 딸 아이학교에 밥맛인 모범생이있대요 53 ..... 2012/10/04 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