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MRI 검사 정말 힘들군요.

달콤캔디 조회수 : 27,433
작성일 : 2012-09-13 15:00:50

목이 너무 아프더니 ...가끔 물리치료하고 견디었습니다.

올해 부턴 목하고 어깨가 같이 아프고 팔꿈치 손가락도 저리고 결국 병원을 찿았더니

엑스레이 검사로 디스크같다고 합니다.

MRI찰영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치료방법 찿아보자 하셔서....으으으

아무것도 모르고 검사비가40만원 그래서 금액만 머리속에 가득해서 딴생각 못하고

실비보험으로 해결 될까하고 머리속엔 돈돈돈,....

근데요,

저 좀 참을성이 없나봐요.

나이 42인데요.

반듯하게 누워서 양쪽 머리옆에 못 움지게 지지대 바치고 30분동안 절대로 움직이지말고하셔서

참을려고 했는데.....

소리는 벽뚫는 공사장에서나 나는소리...따따따

눈을뜨면 나를 덮칠듯 코앞까지 내려온 커다란 벽(큰 원형기계)

조금도 움직이지 말라고 하셨는데...목은 너무 불편하고....가슴은터질듯 공포스러워서

15분 후 쯤 부터 발끝에서부터 열이 갑자기 솟더니 죽을듯이 공포가 밀려와서 소리를 질렸어요.

처음엔 최대한 진정하고" 저기요,선생님.....

근데 아무리 불러도 아무도 없어여.ㅠㅠ

결국 숨쉬기 힘들정도로 공포가 밀려왔지만 15분 더 참았어요.

30분후엔 선생님이 오셔서 움직이셔서 15분 다시 찍자고 하셨어요.

~~~~~~~~~~~~~~~~~~~~~~

죽다가 살아난 사람한테 15분다시......

근데 이선생님 기계위에 저 올려놓고 볼일보러 가셨는지 .....

제가 발악한 모습은 못 보셨나봐요.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

저요...너무 힘들어요.

다시는 못해요.

 

 

IP : 112.168.xxx.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리
    '12.9.13 3:05 PM (115.143.xxx.152)

    전 그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놀랐었네요.
    아무도없고,혼자 누워있는데 애 생각나 눈물은 흐르고..
    검사받고 나오니, 좀 이상하다고 다시 찍기까지...

    소리빼면 전 견딜만했던거같아요.

  • 2. ㅇㅇ
    '12.9.13 3:05 PM (211.237.xxx.204)

    저는 척추 디스크때문에 엠알아이를 했는데
    여름에 하는 바람에 모기가 한마리 같이 통안으로들어와서 아놔 ㅠㅠ
    꼼짝도 안하고 있으려니 모기가 얼굴을 물고
    가렵고 따끔거리고 에휴~

  • 3. ㅇ.ㅇ
    '12.9.13 3:08 PM (125.186.xxx.25)

    그게 그정도였어요..?
    저도 mri한번 해봐야하는데 걱정이네요
    근데 소음귀마개 같은거도 안주나봐요? 넘하네 진짜

  • 4. 동감
    '12.9.13 3:10 PM (1.241.xxx.147)

    ㅎㅎㅎ 저도 원글님과 댓글님들 글읽으니 8년전
    검사했던 생각이 나서 웃음과 공포가 동시에 밀려옵니다.
    겁많은 사람이나 밀폐된곳 싫어 하시는 분들은 원글님과 같은
    마음일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 5. 님..
    '12.9.13 3:11 PM (122.44.xxx.7)

    폐소공포증이 좀 있으신거 아닌가...

  • 6. ..
    '12.9.13 3:22 PM (14.47.xxx.160)

    저도 무지 힘들었어요.
    페소공포증이 약간 있는편이라 밀폐된 공간에 들어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가쁘더니만 찍는 동안에 정말 죽을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 7. 바리벼리
    '12.9.13 3:26 PM (211.253.xxx.235)

    저도 뇌MRI 촬영했는데...

    미리 찍어본 경험 있는 아들이 시끄럽고 힘들꺼라해서 각오는 했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경험을 한 뒤라 몸도 마음도 상태가 몹시 힘들 때 였어요

    그래서 전 눈 꼭감고 속으로 애국가를 불렀답니다...계속계속 검사 끝날때 까지

  • 8. ZEBE
    '12.9.13 3:27 PM (122.203.xxx.250)

    전 한번 고생하고 나서 그 뒤에 교통사고 났는데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그렇다 이야기를 했더니 그런 분 많아요 하시면서 수면 MRI를 했습니다. 그때 처음 수면 MRI가 있는 것도 알았지만 저말고 그런 분이 많다는데 위안을 받았네요...ㅎㅎㅎ

  • 9. @@
    '12.9.13 3:42 PM (121.133.xxx.69)

    귀구멍 막는 주황색 스폰지에 헤드폰형 귀마개까지 두겹하고 찍으니까 별로 안시끄럽던데요.

  • 10. 저도 mri한번하고..
    '12.9.13 3:45 PM (218.236.xxx.88)

    폐소공포증이 있는걸 알았어요..ㅠㅠ

  • 11. 오늘 찍고 왔어요.
    '12.9.13 7:37 PM (119.71.xxx.130) - 삭제된댓글

    한숨 잘 자고 왔어요. 원글님께 죄송... -_-;;

  • 12. 에효
    '12.9.13 7:44 PM (211.207.xxx.111)

    원글님 저하고 같은 상태이시군요.. 목디스크...전 엑스레이상으로도 판독이 정확한 목 디스크였는데 어꺠 무너지게 아프고 팔 저리고... MRI한다길래 조용히 누워 있다 되면 되는 구나 했는데 어머머 그 반듯이 눕는 자세가 어깨가 너무 아픈거예요.. 거기다가 딱딱딱딱 하는 그 엄청나고 끊임없는 소리...이십여분이 지옥같았어요.. 거의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였어요... 전 진짜진짜 못참겠다 싶을때 다행히 검사가 끝났는데 내려와서 울었다요..ㅠㅠ 다른 환자분들도 그 좁은 공간에서 소음에 시달리면 힘드셨겠지만 특히 목디스크 환자들 그 자세로 검사 받는 고충.. 정말 공감해요...

  • 13. 달콤캔디
    '12.9.13 7:58 PM (203.226.xxx.74)

    위에 에효님 고생하시네요.전 어깨가 너무아파서 속이울렁울렁 멀미 나는거 같아요.얼근 치료하셔서 완치하길 바래요.

  • 14. 달콤캔디
    '12.9.13 8:05 PM (203.226.xxx.74)

    오늘 검사도중 제일 힘든 순간 어릴적에 섬진강에서 수영하다가 빠져죽을뻔 했었는데 딱 거의10살때기억이 문득 솟구치듯 무섭게 올라왔어요.30년도 더된 잊었던 기억이 .......기억이란게 잊은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어디선가 튀어나온 도깨비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09 박근혜.......평행이론???? 1 후덜덜..... 2012/10/19 1,116
166708 초밥 이름좀 찾아주세요 3 아 답답해 2012/10/19 1,147
166707 김치냉장고 김치냄새 냄새야~ 2012/10/19 1,376
166706 세탁소에서 2 @@@ 2012/10/19 816
166705 how can I send a mail to 82cook 'Un.. 6 야야 2012/10/19 1,150
166704 53평 아파트에 원목마루나 강화마루 깔려면... 5 어쩌라고 2012/10/19 3,142
166703 왕십리 민자역사에 아이가 놀만한곳있나요? 3 급질 2012/10/19 1,638
166702 온라인으로 냉장고 사 보신 분~ 9 급해요 2012/10/19 1,552
166701 13년 후 짱구와 흰둥이,,,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11 .... 2012/10/19 4,545
166700 대기업에 피 빨렸네요 2 2012/10/19 1,544
166699 거실에 깔만한 러그나, 카페트 추천 부탁드려요 4 카페트나 러.. 2012/10/19 2,807
166698 옷정리 싹 했어요 3 2012/10/19 3,354
166697 아파트바닥닦는대걸래? 2 아시는분 2012/10/19 1,312
166696 블로그에 제일 마지막 게시물을 고정하려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qq 2012/10/19 1,070
166695 해외 부재자 투표 등록, 이메일로 해 보신 분 계신가요? 5 투표 2012/10/19 805
166694 요즘 부츠 신어도 될까요? 3 dpg 2012/10/19 1,578
166693 여자 크로스백 어떤 게 요즘 잘나가요? 4 2012/10/19 4,164
166692 19. 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 3 ........ 2012/10/19 1,996
166691 한국에 머무는 한 달 정도 뭘 하며 보내면 좋을까요? 18 ... 2012/10/19 1,738
166690 이자계산 좀...^^;;; 2 가을 2012/10/19 1,170
166689 아이러브커피라는 모바일 게임 중독 30 솜사탕226.. 2012/10/19 3,987
166688 헉할 패션을 봤어요. 4 헉 오늘 2012/10/19 2,910
166687 썬라이즈블럭 구입했는데,,,, ^^* 2012/10/19 1,958
166686 외모 때문에 왕따 성형후에 너무 예뻐졌네요(有) 25 ..... 2012/10/19 13,502
166685 그랜저랑 알페온중 어떤차 선택? 15 선택 2012/10/19 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