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계약직이나 비정규직이라 할 수 있는데,
점심시간이 다 돼서 다른때는 직원들이 밥먹으로
가자고 먼저 하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그런말이 없이
직원 한명씩 없어지더라구요..
10분정도 있다가 항상 같이 가던 마지막 남은 남자직원이 갈 생각을
안해서 식사하러 가자고 살짝말하고 내려와서 구내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는데도 아무도 우리과 직원들이 없고 안오더라구요..
1층에서 한남자직원이 우산쓰고 밖으로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그 남자직원은
점심약속이 있나보다 하고 구내식당으로 갔었는데
그게 아니라 나만 빼고 자기네들끼리만 외부식당으로 간거더라구요..
저도 그사람들하고 친해질려고 내돈 쓰면서 밥도 사고, 간식도 돌리고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도 사줬건만, 또 같은팀 남자직원아들이 우리아들 보다 한 살 어리길래
전 생각해서, 혼자번다고 맨날 타령하길래 작아진 옷도 바리바리 싸다
버스타고 무겁게 갔다주기도 했는데..
그직원들중에는 여직원은 한명이고 다 남자직원이예요..
그여직원이 저보다 5살 정도 어리고 남자직원들도 저보다 가장적게 차이나는 사람이
2살정도 어리고 다 어려요..저보다는
그럼 나이어린 정규직끼리 자기네들끼리만 뭉칠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어도
저는 그사람들 아니면 뻔히 점심 혼자 먹는거 알면서도
말한만디 안하고 나만 쏙 빼고 갔다오니 왠지 서글퍼지네요..
이런 비슷한일이 가끔 있기도 하고..이제 그만 두어야 할까봐요..
외롭기도 하고,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람관계에 지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