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중에 있어요..
자라서는 부모님 미움받으며 컸고, 지금은 거의 의절상태예요.
사랑한다고 믿고 결혼한 남편도.. 무뚝뚝하고 가정일은 등한시하고 여자일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남자라
마음이 더 외롭고 슬퍼요.
아이도 둘이나 있어도.. 어린아이들이니 힘에 부치고 더더 외로워요.
마음이 외로우니.. 동네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과하게 기대하는 것 같고
조금이라도 잘해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참 바보같아요.
묵주기도중인데요..
하느님은 정말 나를 사랑할까.. 하는 마음이 끊임없이 들어요.
친정 엄청 부자예요.
친정부모님은 엄청 절약하시고 그 부를 일구셨지요.
저도 소위 명문대를 나왔지만, 다른 형제들은 거의 수재수준이라 저는 집에서 꼴찌예요.
제가 첫째고 동생들이 더 월등하니
부모님이 더 구박하셨나 싶기도 하고, 자라면서 저도 힘들었구요.
잘나가는 자식에게는 물심양면 투자하시지만.
저는 십원한장 국물도 없어요.
저와 형제사이도 당연히 안 좋구요.
노력해보고, 참고 또 참아봐도.. 동생들은 친정부모님처럼 무시합니다.
다들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더니.. 또 누구자식이냐에 따라 친정부모님의 태도도 다르니
내 자식들 생각해서 친정에 발걸음 안 하게 되구요..
남편도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남녀사이의 사랑도 저한테는 큰 위로가 안되네요.
남들은 저의 이런 어두운 면을 모르고
그럴꺼라고는 짐작도 못 하니..
사회생활도 맘이 안 편하고..제 어려움을 호소할 사람도 없어요.
제 뿌리에서 오는 나의 평가는 거지발싸개같은데..
자존감의 문제일까요?
암튼 이런 저희 환경때문에.. 하느님은 정말 나를 사랑하시나? 진짜일까?
그래서 기도할때 엄청 분심이 많이 들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의구심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