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가 글올립니다.
82쿡에 가끔 아이 때문에 친해진 이웃 엄마들 문제로 고민하는 글이 올라오는데요.
결론은 그런 사람들에게 연연해할 필요 전혀 없다는 거에요.
저 역시 아이를 낳아서 기르면서 문화센터 혹은 수영장, 이런 저런 곳에서 많은 엄마들 만났지만,
그 사람들은 그저 잠깐 스쳐가는 사람들일 뿐이에요.
그렇다고 아무 예의없이 막 대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 이상으로 배려해주거나 친해지려고 하거나 끌려갈 필요는 없다는 거에요.
아이 때문에 만난 사람들은 그 관계의 시작이 아이기 때문에 그런 생활의 사이클에서 벗어나면 별로 볼 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즉,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서 생활의 범위가 달라지면 별로 볼 일 없는 사람들이라는 얘기죠.
물론 그 중에서도 정말 진국인 사람도 있을 거고, 코드가 너무 잘 맞아서 개인적으로 정말 친구가 된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정말 드물어요.
유아 문화센터에서 친해진 사람들은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가면 별로 볼 일 없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친해진 사람들은 아이가 초등 들어가면 별로 볼 일 없어지구요.
관계에서 시작점이 내가 아닌 이상 그 관계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말이지요.
저도 아이 때문에 만난 사람들 중에 정말 소수지만, 정말 코드 잘 맞고 이 사람은 선하고 현명하구나 싶은 사람들 있어요.
가끔 만나서 좋은 이야기도 나누고 정보도 나누고 서로 도움도 주구요.
그건 바로 내가 관계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 때문에 만나게 된 이웃 엄마들에게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오히려 뭔가 조율할 일이 생기면 내 의견은 이렇다 딱 밝히고 나가는 것이 나중에 기분도 훨씬 덜 찜찜하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