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남편한테 잘해야 겠죠? (제목 바꿨어요^^)

돈내고 자랑해야하죠^^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2-09-13 11:48:38

우리 남편과 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많이 내향적이고 사람들 만나는게 많이 에너지가 소모되는 사람이고

남편은 그 반대고요.

저와 다른 모든점이 좋아서 오랜 연애(6년)와 13년의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요.

남편이 부지런하고 활동적이라 뭐든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사람이예요.

운동도 태풍이 부나 폭설이 내리나 저 깨기전에 새벽에 나가서 출근전에 들어오고 .

저는 그런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존경스럽지만 매번 운동 갈때마다 잔소리를 하게 되네요. (그시간에 같이 있고 싶다고^^)

남편은 제가 뭐든 너의 삶을 만들라고 남편보다 아들보다 네가 먼저고 네가 우선이다 네가 행복해야  나도 아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가족에만 매달려 있는 저를 항상 안타까워 했어요.

남편 성화에 못이겨 40평생 처음으로 재작년부터 피부과에서 피부관리도 받고 저번달 부터 정말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그 돈들과 시간이  많이 아까워서 계속 미루었는데

소중한 가족들한테 얻는 행복과 또 다른 행복감이 있네요.

어제는 퇴근후 바로 피부과가서 관리받고  운동하러 가는 시간이 빠듯해서 남편한테 전화하니

배고프지 않냐고 포도랑 복숭아 씻어놓고 잘라 놓을테니 그리고 운동복이랑 가방에 챙겨 놓을테니 얼른 먹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집에와서 남편이 먹기좋게 잘라놓은 복숭아랑 포도 먹고 남편이 엘레베이터까지 붙들고 있어서 뽀뽀 한번 찐하게하고

늦지 않게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운동하러 갔어요.

남편은 제가 저를 위해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많이 뿌듯하고 대견하고 이쁘다고 합니다.

요번 피부과 패키지 끊나면 바로 결제하고 운동도 자기랑 아들 신경 쓰지말고 빠지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엉덩이 토닥 토닥해주는데 정말 감동이 밀려오더라구요.

집에서도 아들한테 우리집에 서열은 엄마가 최고이고 그 다음이 아빠라고 예기한답니다.^^

저 남편한테 잘해야겠죠?

 

 

IP : 59.12.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3 11:51 AM (211.244.xxx.167)

    피부과 광고인줄 알았더니...
    다행히(?) 링크 없네요 ㅋ
    햄뽁하시겠어요~~~~~~~~~~~

  • 2. ..
    '12.9.13 11:51 AM (1.225.xxx.45)

    네, 남편에게 잘하세요.
    그 전에 자랑후원금 납부 잊지마시고요.


    자랑후원금 통장 계좌 [기업은행 639-008697-01-019 행복만들기]

  • 3. 저두요
    '12.9.13 12:04 PM (220.72.xxx.110)

    여태 입 간지러워도 꾸욱 참고 있었는 데
    결혼 15년이 넘었지만 듬직한 남편 등만 봐도 좋아요.

  • 4. 에효
    '12.9.13 12:54 PM (59.7.xxx.55)

    괜히 봤어!!! 오늘부터 남편 닥달 좀 해야겠어요.

  • 5. 전화했네요
    '12.9.13 4:25 PM (123.109.xxx.240)

    오늘 좀 일찍 들어와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 6. 원글
    '12.9.14 11:52 AM (59.12.xxx.36)

    감사해요~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31 대상에서 나오는 영양제 드셔보신분? 7 다시질문ㅠㅠ.. 2012/10/18 676
166030 '남영동 1985', 충격+공포 담긴 예고편 공개 2 베리떼 2012/10/18 1,353
166029 노스페이스 가장 큰 매장이 어딘가요? 2 노스페이스 2012/10/18 1,216
166028 잠잘때 입을만한 면으로된 셋트 잠옷 2 wkadht.. 2012/10/18 1,396
166027 분노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있으신분 ㅜㅜ 2 우슬초 2012/10/18 1,031
166026 천연 여드름 비누 좀 추천해주세요 5 궁금 2012/10/18 2,063
166025 신세계강남점.. 이거 어떻게 된다는 거예요? 12 .. 2012/10/18 8,766
166024 태권도 사범님한테 말을 해야할까요? 7 어이없음 2012/10/18 1,276
166023 미혼, 주변사람의 이야기 - 제가 예민한 걸까요? 5 답답 2012/10/18 1,661
166022 지방에서 논술 치러 서울 가면 숙소는 어디로 정하나요? 5 고3맘 2012/10/18 1,213
166021 5살 아들..--발음이 안좋아요.권상우 발음. 9 차니맘 2012/10/18 2,748
166020 앞머리 기르신 분들은 어떤 헤어스탈이신가요? 4 앞머리 2012/10/18 1,615
166019 82에서 이후 이야기가 궁금한 글 있나요? 12 궁금한이야기.. 2012/10/18 2,463
166018 내년 중학생 되는 6학년 아이 전집 어느 것이 좋은가요? 추천 .. 11 초6맘 2012/10/18 3,053
166017 결혼기념일이라 초6 아들더러 선물 사달랬더니 20 아들 2012/10/18 3,161
166016 어머니께서 김장을 담가주시겠다는데(심각한 이야긴 아닙니다.) 35 김치 2012/10/18 4,139
166015 얼린 쑥이 너무 많아요~ 8 쑥덕쑥덕 2012/10/18 2,803
166014 조말로? 향수가 그렇게 향이 좋을까요? 6 어떻길래 2012/10/18 2,892
166013 이번달 이니스프리 데이 언제인가요? 1 이니 2012/10/18 869
166012 프로 살인청부사 박칼린 언니 구속 39 ..... 2012/10/18 16,222
166011 [급질] 아이가 머릿니 생겼대요. 병원에 가야하나요? 없애는 방.. 15 오마이갓 2012/10/18 16,289
166010 주식 다 팔고 나니 허탈하네요.. 7 ... 2012/10/18 2,742
166009 루미낙? 코렐과 같은 급인가요? 3 궁금 2012/10/18 2,718
166008 JYJ 방송출연 아고라 서명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세요) 13 JYJ 홧팅.. 2012/10/18 1,227
166007 물냉면 다대기 만드는 방법이나 아니면 돈주고 산거중에 추천해실만.. 강간 2012/10/18 2,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