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위원은 이날 새누리당 측에 `안철수 불출마 종용ㆍ협박' 논란과 관련, 당시 통화 정황에 착각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당시 나를 태웠다는 택시기사 이씨가 거짓말쟁이가 아니고 그의 말이 맞다면 내가 착각한 것 같다"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엉겁결에 승용차를 직접 몰고 출근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정 전 위원은 승용차를 직접 몰고 출근하며 금 변호사와 통화했으며 불출마 종용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당시 정 전 위원을 태웠다는 택시기사 이씨가 "(정 전 위원이) `안 원장에게 대선 출마하지 말라고 해라. 대선 나오면 죽는다'고 말했다"고 상반된 증언을 내놓자 곧바로 자신이 착각이었다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이날 라디오에 나와 "(정 전 위원이) 4일 오전 7~8시 건대역 근처에서 택시를 타 목적지를 말하지 않고 `쭉'이라고만 얘기한 뒤 통화를 하다가 광진경찰서 앞에서 내렸다"며 "목적지를 물을 때 봤던 모습이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 전 위원의) 모습이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