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너무 화가났습니다. 기계만지는거 좋아하는 남편이 저한테 상의도없이
컴터로 주물대더니 - 전화번호가 다 날아갔어.. 이래버리는거에요.
자기말로는 에러가 나고 그런것같아서 초기화했다네요.
유심에 저장도 안돼있어서 전화번호 문자 다 날아가고
카톡 친구들한테 일일이 전화번호 구걸(?)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십년넘은 지인을 만나서 호들갑떨고 번호 따서 문자했는데
이제 그사람 연락은 안되네요.
이벤트로 기프티콘 받은것도 없어지구.. 어플도 다 새로 받아야하구..
이거 저 화내야하는거 맞죠?
남편이 그동안 제 허락없이 -심지어는 싫다고 화를내도- 제 폰을 막 바꿔버렸어요..
그래갖고는 뭐 깔고 하는걸로 며칠보내구요.
자기물건에는 그렇게 끔찍하면서 제건 너무 막한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났어요.
휴대폰에 남편을 웬수라고 저장했는데 마음이 안풀리네요.
어떻게 지나가야 현명할까요. 싸우는것도 귀찮아서요. 뭘해서 버릇을 고쳐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