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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피에타 보고 왔습니다!

감상평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12-09-12 17:55:04

많이 힘들었어요...!!!!!

조조로 보고 왔는데 상영관이 거의 꽉 찼었고, 시간대 때문인지 주부들이 많았고, 나이드신 분들 단체 관람도 많았습니다.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워낙 이슈가 되어서 김감독 작품이 제 스타일 아닌 거 알고도 보러 간건데, 역시나 역시나...

많이 생각하게 되고 뭐 이러고 저러고를 떠나서 많이 괴로웠습니다. 지치고요. 언제 끝나나 시계만 계속 볼 정도로...

별로 잔인하지 않다고요? 저는 토할 것처럼 어지러웠어요. 고문 혹은 형벌 수준으로요.

뭐 다 알겠는데, 꼭 이런 잔인한 주제와 신체훼손, 욕 뭐 이런 거 아니면 생각하는 영화를 만들 수 없는가?! 그럴만큼 인간성은 잔인한 것인가 되묻게 됩니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영화들,  암울하거나 끔찍한 것들이 많은 건 왜인가요?

그냥 소소한 일상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그런 영화를 만들면 안되는 건가요???!!!

IP : 175.112.xxx.11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2.9.12 5:57 PM (211.111.xxx.40)

    별로 잔인한 장면 없던데요.

    베드씬도 없고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장면도 없어요.

    전 얼마 전에 "사마리아"도 봤는데 원조교제 여고생들이 나온다기에 당연히 베드씬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라구요. 여자 가슴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오더군요.

    소소한 일상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 전 밋밋해서 별로라는. 오히려 이런 류의 영화가 꿈보다 해몽인 경우가 많더군요. 소소한 감정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류 말이죠.

  • 2. ...
    '12.9.12 6:02 PM (58.229.xxx.154)

    저도 봤지만 내용보다는 배우의 연기에 중점을 두고 봐서...그닥 잔인하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끔찍한 상황은 있어도..끔찍한 장면은 없었기에 보는데는 무난했답니다.
    아직도 청계천은 열악하기 그지없는 작업환경을 갖고 있는곳도 많기에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여운이 오래남는 영화가 될거 같긴합니다.

  • 3. ..
    '12.9.12 6:07 PM (175.210.xxx.249)

    저도 오늘 큰 맘 먹고 남편이랑 가서 보고 왔어요.
    지금 저녁 해야 하는데 여운이 많이 남아서 이러고 있네요.
    감동 깊은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 4. ii
    '12.9.12 6:08 PM (115.126.xxx.115)

    누군가는 소소하게 일상을 그려내고
    김기덕 감독은 자기 방식으로 그려내고..

    사채와 연관된 장면들은 사실 현실과 다를바 없고

    강도가 엄마를 받아들이기 위해
    밟는 절차는..
    그건 강도의 살아온 방식이었을 거라는

    왜 강도가 엄마한테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 그러잖아요

    누구 죽여버리고 싶은 사람 없어?...하고
    그게 강도가 젤 잘하는 일이었잖아요...협박하고 윽박지르고...

    ...
    한가지 생각은 김기덕 감독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였을까..그런 생각은 들었네요...

  • 5. .............
    '12.9.12 6:12 PM (211.179.xxx.90)

    저도 조조로 보고 왔는데요,,,먹먹해요
    넘 슬프고요,,,
    여운이 긴 영홥니다,,,
    스포 약간 알고 가서 그 점이 아쉽군요

  • 6. 모닝
    '12.9.12 6:13 PM (14.37.xxx.27)

    저도 보고왔어요
    은근 후유증이 남아요
    근데요 ...강도가 엄마한테 "내 엄마라면 먹으라고 한거 있잖아요 ?"
    그게 뭐예요 ?

  • 7. ...
    '12.9.12 6:15 PM (58.237.xxx.105)

    저도 보고 너무 가슴아프고 슬프고...그러면서도 여운..어떤 감동이 있어서 몇 사람에게 권했더니..
    자기들에겐 영화가 너무 무서워서 반쯤 보고 반쯤은 눈감고 왔다고...뭐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는거죠.
    전 며칠이나 지났는데도...강도의 메마른 눈빛과 표정이 어른거려요..분명 볼때는 조민수가 연기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봤고...이정진의 군데 군데..연기에서 아쉬웠는데...어른거리고 떠나지않는 건 강도의 얼굴이네요....

  • 8. 가장
    '12.9.12 6:23 PM (115.126.xxx.115)

    인상적인 좀 충격적인 장면은
    강도가 엄마가 떠준 옷을 입고 셋이
    누워 있는 장면....

    그 장면이 나름 충격적이니 그 뒤 장면은
    본듯 만듯...

  • 9. 저도
    '12.9.12 6:28 PM (121.55.xxx.152)

    조민수에게 먹으라고 건넨것이 무언지 궁금한데요
    화장실에서 나오는 토끼에게서 뭔가 떼낸게 아닌가
    싶네요
    이 영화는 직접적으로 잔인한 장면은 보여주지않지만
    상상만으로도 몸서리가 쳐지게 만드는 영화이더군요

  • 10. (())
    '12.9.12 6:34 PM (211.192.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 영화보면서 심상치 않다 싶었습니다..
    수상전날 보았는데 상 타시겠다는 예감이 들더라구요..
    강도가 조민수에게 먹으라고 준 것은
    제가 보기에는 자신의 살점이었던 것 같아요..

  • 11. ...
    '12.9.12 6:37 PM (125.178.xxx.161)

    엄마면 먹으라고 준게 자신의
    다리 살점이라 하던데요.
    점이 있는...

  • 12. yu
    '12.9.12 6:38 PM (115.126.xxx.115)

    강도 몸에서 피가 흘렸으니..
    자신의 몸에서 뭔가 떼어냈겠죠..

  • 13. 아~~
    '12.9.12 6:40 PM (121.55.xxx.152)

    그거였군요~
    그래도 자기몸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더만...

  • 14. 모닝
    '12.9.12 6:46 PM (14.37.xxx.27)

    욕실에서 나오길래 저도 토끼 간인가 했는데
    강도 바지 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보여서 뭘까 ? 했거든요
    아 ....살점이었군요 ...... 정말 정말....할말이 없슴다
    눈빛 연기 .....괜찮았어요

  • 15. ㅎㅎㅎ
    '12.9.12 6:48 PM (115.126.xxx.115)

    ㅎㅎㅎ 왜 하필 토끼 간이 ㅎㅎㅎㅎㅎ

    첨엔 고환? 했는데....그건 조민수에게
    건네기 전에 본인이 반 죽음상태여야겠죠..
    떼어내려면..

  • 16. ii
    '12.9.12 6:57 PM (115.126.xxx.115)

    영화를 보면서 대략 뒤에 올 내용들이
    예측이 됐는데...
    그 엄마가 떠준 스웨터를 입고
    셋이 누워 있는 장면은..좀 뜻밖의었어요
    좀 놀라웠고..그렇게 그려낼 줄은...아마 가장
    편안하고 정서적인 장면이었던 듯...
    더불어 강도의 죽음도 예견한..

  • 17. ss
    '12.9.12 7:00 PM (210.105.xxx.118)

    강도가 미선더러 친엄마면 먹으라고 준 게 다리 살점이라고 하네요
    자기 몸에 큰 점이 있다고 했던.
    이제 엄마 찾았으니 자기 몸의 특징이 필요 없어졌다 그런 의미라고.
    살점이 유난히 짙은 색이었던 건 점이어서였다고요.

    이거 스포면 알려 주세요. 댓글 바로 지울게요.

  • 18. 금은동
    '12.9.12 7:04 PM (211.181.xxx.19)

    그대를 사랑합니다,,소소한 일상 말씀 하시니 생각나는 영화네요

  • 19. 모닝
    '12.9.12 7:09 PM (14.37.xxx.27)

    ㅎㅎ 토끼간인줄 알았는데 ..바로 뒤 토끼가 나와서 깡총깡총 가길래 ....ㅋㅋ
    간은 아니구나 혼자 웃었어요
    그럼 거시기 ? 생각도 했었는데 ..그럼 고통이 따랐을텐데 ...너무 태연해서 고것도 아니구나...
    했는데 헐 ...점있는 살점이었군요 ...아 놔 ...정신줄 놨네 놨어 .....

  • 20. 김기덕 감독 영화는
    '12.9.12 8:23 PM (110.35.xxx.199)

    예술로 승화하는 부분이 살짝 부족해요...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니 충격이 크죠...
    거장이라고 하기에는 몇 프로 부족한 느낌?
    정말 거장의 영화는 야한 듯하면서도 야한 느낌 안 들고
    잔인한 듯 하면서도 잔인하지 않은.... 예술로 승화된 느낌이 들어야 진정한 거장이죠...

  • 21. 몇 장면만 빼면 참 좋을텐데
    '12.9.12 8:48 PM (110.35.xxx.199)

    이상하게 그걸 꼭 집어 넣더라구요... 빼면 더 매끄러울 것 같은 장면을...
    감독의 취향이겠지만요ㅠㅠ

  • 22. 110.35님
    '12.9.12 9:41 PM (211.234.xxx.21)

    기준의 거장운운이
    말포장 스러워 웃음이나네요.
    그는 거장을 넘어 천재입니다.
    시나리오 포함 화면 연출력
    인간이해의 시선등
    뭘 그리 살짝씩 감싸야만 예술인지 후후

  • 23. ...
    '12.9.12 9:43 PM (99.226.xxx.54)

    국제영화제 화제작들은 왜 다 이런 잔인하고 어두운 영화들이 많나요?밝으면서도 깊이 있는 영화도 얼마든지 만들수 있을텐데..편안한 영화는 인간의 고뇌 뭐 이런걸 표현하기가 어려운가요?일부러 더 그러는 느낌마저 들어요.
    천재들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한데..

  • 24. 윗님
    '12.9.13 3:13 AM (188.22.xxx.114)

    현실이 잔인하고 험악해요. 그것조차 '편안하게' 보고싶어하는 우리사회의 이기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시겠어요?
    영화는 참으로 많은 기독교적 복선이 있네요. 예수가 내 몸을 먹으라 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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