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이 가을에 울아들이 방을 얻어 나가네요
난 항상 아들이 무언가 부족하다 싶으면 내가 대신 해 주고 싶지만
울아들은 엄마의 잔소리가 싫고
엄마더러 속물이라고 하네요
회사가 차로 한시간정도의 거리이고
잦은 야근에 길도 막혀서 집을 얻어 내보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사실 얼마전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여러가지 조건상
맘에 안들어 했거든요
같은 회사이긴 하지만 영업사원인 여자친구는
회사에서 견학차 여러명 데리고 여러나라를 통역을 해주러 데리고 갔었는데
거기에서 그아가씨가 울아들을 맘에 들어한거 같아요
사귄지는 얼마 안된거 같은데
여자 친구가 적극적으로 따라다닌다고 하더라구요..
밥은 먹고 다닐라는지?
빨래랑 와이셔츠 다리는것은 어쩔건지?
혹시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건 아닌지?
난 늘 걱정이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반찬도 해 주고 싶은데
울아들은 다 필요 없다고하네요
집이 좁으니 올필요 없다고도 하구요
500에 42만원 관리비 8만원 전기세는따로라는데
실수령액이 230만원 정도 되니 살기는 하겠지만
내가 너무 아들한테 집착을 하는것일까요?
참 슬프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