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에서 있었던 일

마트에서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2-09-12 15:12:19

오늘 오전에 일 보고, 잠시 대형마트를 갔었어요.

몸이 이유없이 어질어질 빨리 나가야겠다 싶어 서둘러 장을 보고,

계산대쪽으로 향했죠.

 

한 계산대는 지나쳐 왔는데,

그 계산대 앞에는 계산대와 일직선상으로 약간 떨어져( 사람 한명이 지나다닐 정도) 계산을 기다리고 있던

애기 엄마 ( A) 한 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나쳐올때

다른 애기 엄마(B)가 카트를 끌고, 그 A분 앞에 서더라구요.

이상하다 왜 저러지.뒤에 사람 있는데 그냥 공간이 넓어 모르는가 그냥 그러고 지나쳤어요

지나칠때

인상을 팍 쓰면서  제가 먼저 줄 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 줄이 있다는 이야긴지, 차례 지키라는건지는 정확하지는 않은데 뭐 그런내용이었어요)

 

근데 뒤에서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보니, B 애기 엄마가 인상을 쓰면서 뭐라고 하면서 제 쪽 계산대로 오더라구요.

그러더니

혼자 난리가 났어요.ㅠ

 

분이 안풀렸는지

큰 목소리로 본인한테 인상쓰며 그런말 했다고 얼마나 혼자 난리던지

좋은말로 해도 되는데, 인상쓰면서 못됐게 말했다고 몇분을 아주 큰소리로 떠들더라구요

캐셔분들이랑 계산대 나가면 바로 앞에 카드모집하는데 있거든요

거기까지 들렸는지 그분들까지 쳐다봤어요

그런데도 계속 분이 안풀렸는지.

큰소리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남편인지 계산 하러 왔는데

그 이야길 하면서 또 큰소리

그러면서 하는 말이

" 개 같은 년~" 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큰 소리로

잘못들은게 아니라 제 바로 뒤에서 이야기를 해서 생생하게 크게 들리더군요.

ㅠㅠ

더 웃긴건

카트에 2-3살 정도 되는 딸을 태우고 장을 봤던데..

딸을 바로 앞에 두고 그렇게 흥분하고 소리 지르고, 그런 상스런 욕을 하는것 보고 깜짝 놀랬어요

 

남편은

아무말 안하더니

그 애기 엄마( A) 쪽을 잠깐 보더니. 암튼..

참~

뜨악 했네요

 

줄 서 있는데 

갑자기 자기 앞에 떡하니 누군가 나타나면 기분 나쁠순 있어요

그래도 그냥 내 차례라고 하면 될것을

인상 퍽퍽 쓰고, 말을 표독스럽게 건넨 이 아줌마도 좀 예민하다 싶고

( 정말 몰랐을수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자식 앞에서 개 삐리리 소리 하면서 소리 지르고,

별일 아닌 일에 소리 지르고 그런것 보니.

무섭더만요

 

인생 살면서

이런 사람하고는 어떻게든 안 엮였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어요

오늘..

 

에궁..

다들 오늘도 별일없는 하루 되시길 바래요..

 

 

IP : 1.231.xxx.1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2 3:16 PM (112.223.xxx.172)

    애매~하게 서있는 것도 좀..

  • 2. ..
    '12.9.12 3:22 PM (147.46.xxx.47)

    a,b두분다 강적이네요.그렇다고 쌍욕까지 뿜을 상황인지.....

    괜히 엄한 원글님 귀만 욕보셨네요...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19 글좀 찾아주세요. 2-3일전..많이읽은글에서 본건데 3 저장할껄 2012/10/13 1,245
163918 박원순 시장한테 14 ... 2012/10/13 1,709
163917 빨갱이 타령 ;;;;; 10 애엄마 2012/10/13 1,103
163916 왜 기독교 하나님 말씀중에 34 ^^;; 2012/10/13 2,318
163915 역씨 싸우는소리들리는군요..새누리당. 7 .. 2012/10/13 1,375
163914 박원순시장 트위터에 글을 보내면 12 .. 2012/10/13 1,476
163913 장물을 팔아 불법 대선선거자금으로 쓰겠다니... 4 0Ariel.. 2012/10/13 992
163912 아이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2 sag 2012/10/13 1,360
163911 떡뽁이를 할려는데..설탕이 없어요 물엿만 넣어도 될가요? 6 ... 2012/10/13 1,813
163910 공기계ᆢ 1 가을 2012/10/13 524
163909 미국가는 아이 사립초 넣어야할지 6 사립 2012/10/13 2,226
163908 무지개 다리( 동물 사랑하는 분이시면 다들 이런 생각 한번쯤 하.. 21 .. 2012/10/13 4,587
163907 이승철 말리꽃 들으니(링크는 없어요) 1 ... 2012/10/13 2,006
163906 문재인/안철수 두호보만의 밀담 3 .. 2012/10/13 2,003
163905 [단독]홍사덕 3000만원 불법수수 시인 4 호박덩쿨 2012/10/13 1,117
163904 남영동 1895, 26년 개봉하면 보실건가요? 13 아픔 2012/10/13 1,960
163903 유담뽀 구입하시려는 분들... 16 강추 2012/10/13 3,378
163902 아기 엄마, 밥 챙겨먹고 사는 방법 알려주세요 16 배고파 2012/10/13 3,197
163901 어제 출산한 분 축하 케이크 괜찮을까요? 7 출산 2012/10/13 1,515
163900 길냥이 보미새끼 '미' 6 gevali.. 2012/10/13 1,285
163899 이 사진 한 장 - 12월 대선을 말해주다 7 온화한 카리.. 2012/10/13 2,821
163898 아파트 남향 15층 꼭대기 어떤가요? 11 아파트 2012/10/13 2,784
163897 박근혜캠프는 시류를 못읽나봅니다.. 9 .. 2012/10/13 2,076
163896 슈퍼스타K 홍대광 귀엽네요 10 2012/10/13 2,117
163895 에터미라는 네트웍 아세요? 2 ... 2012/10/13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