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에서 있었던 일

마트에서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2-09-12 15:12:19

오늘 오전에 일 보고, 잠시 대형마트를 갔었어요.

몸이 이유없이 어질어질 빨리 나가야겠다 싶어 서둘러 장을 보고,

계산대쪽으로 향했죠.

 

한 계산대는 지나쳐 왔는데,

그 계산대 앞에는 계산대와 일직선상으로 약간 떨어져( 사람 한명이 지나다닐 정도) 계산을 기다리고 있던

애기 엄마 ( A) 한 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나쳐올때

다른 애기 엄마(B)가 카트를 끌고, 그 A분 앞에 서더라구요.

이상하다 왜 저러지.뒤에 사람 있는데 그냥 공간이 넓어 모르는가 그냥 그러고 지나쳤어요

지나칠때

인상을 팍 쓰면서  제가 먼저 줄 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 줄이 있다는 이야긴지, 차례 지키라는건지는 정확하지는 않은데 뭐 그런내용이었어요)

 

근데 뒤에서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보니, B 애기 엄마가 인상을 쓰면서 뭐라고 하면서 제 쪽 계산대로 오더라구요.

그러더니

혼자 난리가 났어요.ㅠ

 

분이 안풀렸는지

큰 목소리로 본인한테 인상쓰며 그런말 했다고 얼마나 혼자 난리던지

좋은말로 해도 되는데, 인상쓰면서 못됐게 말했다고 몇분을 아주 큰소리로 떠들더라구요

캐셔분들이랑 계산대 나가면 바로 앞에 카드모집하는데 있거든요

거기까지 들렸는지 그분들까지 쳐다봤어요

그런데도 계속 분이 안풀렸는지.

큰소리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남편인지 계산 하러 왔는데

그 이야길 하면서 또 큰소리

그러면서 하는 말이

" 개 같은 년~" 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큰 소리로

잘못들은게 아니라 제 바로 뒤에서 이야기를 해서 생생하게 크게 들리더군요.

ㅠㅠ

더 웃긴건

카트에 2-3살 정도 되는 딸을 태우고 장을 봤던데..

딸을 바로 앞에 두고 그렇게 흥분하고 소리 지르고, 그런 상스런 욕을 하는것 보고 깜짝 놀랬어요

 

남편은

아무말 안하더니

그 애기 엄마( A) 쪽을 잠깐 보더니. 암튼..

참~

뜨악 했네요

 

줄 서 있는데 

갑자기 자기 앞에 떡하니 누군가 나타나면 기분 나쁠순 있어요

그래도 그냥 내 차례라고 하면 될것을

인상 퍽퍽 쓰고, 말을 표독스럽게 건넨 이 아줌마도 좀 예민하다 싶고

( 정말 몰랐을수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자식 앞에서 개 삐리리 소리 하면서 소리 지르고,

별일 아닌 일에 소리 지르고 그런것 보니.

무섭더만요

 

인생 살면서

이런 사람하고는 어떻게든 안 엮였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어요

오늘..

 

에궁..

다들 오늘도 별일없는 하루 되시길 바래요..

 

 

IP : 1.231.xxx.1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2 3:16 PM (112.223.xxx.172)

    애매~하게 서있는 것도 좀..

  • 2. ..
    '12.9.12 3:22 PM (147.46.xxx.47)

    a,b두분다 강적이네요.그렇다고 쌍욕까지 뿜을 상황인지.....

    괜히 엄한 원글님 귀만 욕보셨네요...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80 원글 펑할게요. 기다려보자구요. 5 유채꽃 2012/11/19 1,055
179279 40대분들 써보고 정말 좋다고 느낀 화장품들 뭐가 있을까요 57 ........ 2012/11/19 30,573
179278 초3남자아이 부츠 신기시나요? 6 부츠 2012/11/19 1,098
179277 배넷병이라는게 뭐에요... 2 강지은 2012/11/19 7,977
179276 외벌이 이신 분들 수입의 절반정도는 저축하고 계신가요? 4 외벌이 2012/11/19 2,607
179275 컴퓨터 바이러스 5 모모 2012/11/19 897
179274 gmo수입제품 안쓰는 물엿 없을까요? 7 순백 2012/11/19 1,455
179273 외국어 듣기만 해도 들릴까요? 7 듣기 2012/11/19 1,897
179272 인테리어 할건데 좋은 잡지책은?? 인테리어 2012/11/19 673
179271 친정엄마가 여행을 계획하십니다, 도와주세요 11 다녀오세요 2012/11/19 1,910
179270 미국 지인이 AMA 시상식 완전 싸이판이라고...ㅋㅋㅋ 11 우후 2012/11/19 13,224
179269 휴 전세방 구하기 너무 힘드네요ㅠㅠ 몰랑이 2012/11/19 1,004
179268 초등 프렘차이즈 공부방 선호하세요? 2 영어공부방 2012/11/19 1,110
179267 문재인이든 안철수이든 단일후보를 지지하는 선언 제안 15 탱자 2012/11/19 1,309
179266 안철수는 찍어도 문재인은 못 찍어~!!!!! 16 ..... 2012/11/19 2,193
179265 내사랑 나비부인에 임성민 연기 너무 못하네요 11 임성민 2012/11/19 4,125
179264 워셔블 클렌징 만드는 레시피(올리브오일) 7 레시피 2012/11/19 2,058
179263 집 잔금 치르기 전에 인테리어..? 보관 이사..? 7 고민 2012/11/19 3,988
179262 아이없는 기혼자분들 크리스마스때 뭐하세요? 8 .. 2012/11/19 1,767
179261 광파오븐과 복합오븐 중 어느거 추천하실래요 1 이사가는데 2012/11/19 3,700
179260 文-安, 여론조사 '시점' 충돌…文 "주중",.. 2 fh 2012/11/19 1,112
179259 믿을수있는 절임배추 추천해주세요 4 궁금 2012/11/19 2,104
179258 초등 5 학년 과학 단위환산 3 방글방글 2012/11/19 1,019
179257 도시락직장맘, 요즘 뭘 싸면 좋을까요? 10 도시락 2012/11/19 1,935
179256 10년전이랑 비교하면 많이 변했어요~~ 10년전이랑.. 2012/11/19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