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직장땜에 해외에서 일년 좀 넘게 거주하고 있습니다 .초등6학년 딸아이와 3학년 아들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제 돌아갈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딸아이가 한국 여자아이땜에 힘들어 하네요...
집단적으로 왕따를 시키는것은 아닌데 자기를 이유도 없이 미워하는것 같데요.
첫날은 잘 해줬답니다. 선생님께서 니가 한국어를 잘하니 도와주라고 그랬답니다. 근데 그뒤로 셋째날 부터인가부터 미워하는 티를 내고 친구들한테 자기 욕을하고 저희아이가 바보같다고 하고 다닌답니다.
언젠가는 바로 등뒤에서 자기 욕을 친구랑 하더래요. 아마 자기가 영어를 못알아 듣는다고 생각한것 같다네요.
같은 반도 아니라 첨엔 무시하라 그랬습니다.
근데 여기는 수업시간만빼고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다같이 운동장에 나와서 놀고 도시락을 먹기때문에 많이 부딪히나 봅니다.
저희아이가 활달하거나 먼저가서 주도하며 나서고 그렇지는 않습니다.그리고 아무래도 영어가 서툴고 처음 왔으니
활발할수는 없겠지요.
그렇다고 친구사귀는데 문제가 있는정도는 아니구요. 같은반에 아시아계 친한친구가 3명 있어요.
제가 몇번 초대해서 놀게 해줬습니다 .착하고 순한 아이들이지요. 이 얘들과는 잘 지냅니다. 그아이만 없으면요.
문제는 그아이가 자기반에는 친한친구가 없데요. 그래서 꼭 우리아이와 그 3명과 같이 어울리게 되는데 같이있으면 째려보고 싫은티를 낸답니다. 나머지 세명한테는 엄청 잘해줘서 그 세명은 그아이를 따른답니다.
우리아이한테만 못되게 구는데 정말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한번은 제가 너무 속상해서 그아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좋게 얘기했습니다. ㅠㅠ
구체적으로 못하겠더라구요(째려보고 우리아이에 대해 나쁜말하고 다닌 다더라구요,,,)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우리아이를 맘에 안들어하는것 같다 앞으로 몇달 안 남았는데 잘 지내고 싶다구요.
그 엄마께서 얼마나 속상하시냐 자기 얘한테 잘 얘기해보마 하셨어요. 근데 그 다음날 더 안 좋아 진것 같다네요.
(벌써 답글을 주셨네요. 글이 끊겼는데 , 감사합니다.
근데 저희아이는 그애와 친하고 싶은게 아니라 친한 네명이 노는데 와서 우리아이를 째려보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 아이가 좀 강한가 봅니다 .
다른 아이들도 휘둘리나봐요. 그리고 참고로 우리아이말고도 다른 서양아이도 놀리고 그래서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그 뒤로 더 왕따를 시켰데요. 이 점도 우리아이가 두려워합니다. )
그 뒤 시간이 흐르고 방학도 한번 지나고 좀 나아진듯하더라구요. 지 말로 나아졌다고 해서 저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전히 아침에 애들 데려다 줄때면 세명과 그 아이가 함께 있어서 우리아이는 피하더라구요.
저도 그 꼴 보기싫어서 그냥 교문앞에서 헤어지기도 했네요.
엊그제는 남편이 얘들을 데려다 줬습니다. 근데 다같이 있는데 옆에서 보니까 우리 딸아이를 계속 째려보고 무시하고 그러더랍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어제는 애 아빠가 정말 전학을 시켜야 하나 까지 하면서 ... 너무 속상하네요.
다 큰 여자얘들이라 넘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