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 이기적인 건가요? 인격장애인가요

어떤마음 조회수 : 5,184
작성일 : 2012-09-12 09:51:59
지금으로 부터 7년 전 남편과 연애초기 때인데 남편이 제 차를 가지고 가서 앞범퍼가 반쯤 내려앉아 덜렁거렸어요. 새차였는데도 그냥 놔두더군요. 그 일로 충격받아 정말 크게 싸웠어요. 저는 7년이 지난 지금 그 때 본인이 잘못한 걸 아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그 때일로 저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더 큰소리네요. 남의 기물을 파손하고도 가타부타 말없이 니 속으로는 나중에 고쳐주려고 했든 아니던 암말 안하면 얼마나 상대가 날 우습게 보면 저러냐라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한다. 라고 말했는데 절 자길 파렴치한 취급한다며 더 큰소리네요. 제 시계를 차고 나가서 잘보여야 되는 사람 딸이 시계이쁘다라고 했다고 그 자리에서 줘놓고도 아무런 감정이 없고 어떻게 그러냐고 얘기하는 절 미친여자 취급해요. 차가 망가지건 당시 사과를 안하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존심때문에 억지 부리는 것도 아니고 진심으로 정말 난 잘못한 게 없다라고 믿는 사람이랑 살아야 할지 억장이 무너집니다. 포기하고 살고 있는데 내가 바뀌자. 내가 골랐자나. 내게 고행을 줘서 깨달음을 얻게 해주시는 남편을 고맙게 생각하자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고 있는데 오늘 문득 과거일을 꺼내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니 정말 제 자신까지 내려놓고 싶어요. 모든게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에 의한 자신을 위한 상대는 가슴도 뇌도 마음도 내 것의 거울처럼 여기는 태도. 숨 막힙니다.
IP : 110.14.xxx.21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퍼
    '12.9.12 9:57 AM (211.200.xxx.241)

    제가 난독등인가봐요.... 이해를 못하겠어요... 7년이나 지난 과거사 들먹이고...

    남편에 대한 애정이 식은건 확실한것 같읍니다..

  • 2. 원글
    '12.9.12 9:59 AM (110.14.xxx.215)

    남편이 아침에 꺼냈어요. 그 때 일을

  • 3. ...
    '12.9.12 10:02 AM (211.244.xxx.167)

    결혼전 헤어질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신 님잘못
    남편 행동 평범치는 않네요
    더 늦기전에.. 방법을 찾으세요

  • 4. 결혼을 왜 하셨나요?
    '12.9.12 10:02 AM (58.231.xxx.80)

    남편 이상한 남자 같은데..여자시계를 남자가 빌려가 차고 나가서
    이쁘다 한다고 주고 오는 남자랑 왜 결혼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뭔가 장점이 많았겠죠?
    재산이 수백억은 된다던가 뭐 그런...

  • 5. ...
    '12.9.12 10:02 AM (1.248.xxx.55)

    맘대로 생각하라 그러세요 확실히 남편이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이기적인게 아니라 아내를 우습게 보고 무시하는거 같아요

  • 6. 음..
    '12.9.12 10:04 AM (175.119.xxx.96)

    정말 왜 결혼하셨어요? 연애초기에 저랬으면 정떨어졌을텐데
    .......

  • 7. 에휴
    '12.9.12 10:06 AM (112.216.xxx.146)

    글을 보니 원글님의 답답함이 전해져옵니다..
    대부분의 상식으로 볼때엔 남편분 행동..이해가 잘 안되네요..
    하지만, 사람 성격이 하루아침에 바뀌기 힘들고, 남편분 성격이라면 더더욱 개선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힘든행동을 하는건 남편분이니 스스로 자책 너무 하지 마세요.
    누군가 공정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부부 상담같은걸 받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마음의 병..쌓이면 쌓일수록 치유되기 힘들어집니다..

  • 8. 메디치
    '12.9.12 10:09 AM (112.169.xxx.27)

    진심 잘못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그사람도 고통을 받더라구요

    저도 얼마전 남편이 진심으로 제가 잘못한걸로 이야기 하더군요 바뀌지 않겠구나 생각했어요

    저희일도 세상모든사람이 남편잘못이라고 하는 내용이에요

    저도 지금 이런남편을 어찌 해야 할지 가슴저리고 분통터지네요

    사랑하니까 평생 같이 할건데 ..................이런 문제 아무리 오래 가르쳐도 안되네요 사람 성향인가 봐요

    저는 무려 21차 ..........

  • 9. 원래
    '12.9.12 10:13 AM (14.37.xxx.71)

    그런 사람인것 같은데..사람 안변하죠...
    혹시 돈 많이 버시나요?
    여기서는 마음에 안드는 남편이랑 같이 사는방법이 돈버는 기계라고 생각하라고 하던데...
    그도저도 아니면.. 이혼하세요..

  • 10.
    '12.9.12 10:17 AM (124.53.xxx.156)

    그런 일이 있었는데 왜 계속 연애를 하시고 결혼까지 하셨는지..

    잘못해놓고 사과는커녕... 그게 미안해야하는 일인지도 모르는 사람...
    거꾸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
    인격장애같아요...

    절대로 죽을때까지 안바뀔거예요...

  • 11. 마린블루
    '12.9.12 10:21 AM (220.93.xxx.191)

    남편이 상당히 이기적인 성격이네요.
    그럼
    되도록 상종하지 말고살아야죠ㅠㅠ

  • 12. ..
    '12.9.12 10:27 AM (218.234.xxx.76)

    똑같이 해줘보시죠.. 남편 아끼는 물건 갖고 가서 다른 사람한테 줘버리기..

  • 13. 어쩌나
    '12.9.12 10:34 AM (180.67.xxx.11)

    이상한 사람 맞죠. 근데 왜 그런 이상한 남자랑 결혼을 하셨는지...
    에구.. 잘 좀 알아보고 하시지..

  • 14. ???
    '12.9.12 10:36 AM (203.226.xxx.124)

    왜결혼하셨어요??? 22222

  • 15. 원글
    '12.9.12 10:39 AM (110.14.xxx.215)

    알레시 디자인 시계라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성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 이 일로 머리에 먹구름이 걷히는 것 같아요. 본인은 둔감한 거라 주장했지만 제가 그렇게도 날카로운 둔감함에 얼마나 피흘리며 아파하면서 상처받았는지 지난날이 필름처럼 지나가면서 답이 나오네요. 사람 취급안하는구나. 죽고 싶어요. 눈물만 나고

  • 16. 어머
    '12.9.12 10:53 AM (119.201.xxx.205)

    몇가지 에피소드들만 봐도 참 이상하네요..그래도 결혼까지 하신데는 뭔가 좋은 장점들도 있어서 아닌가요? 평소 성격이나 태도 등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 17. 에휴
    '12.9.12 10:53 AM (124.53.xxx.156)

    원글님...
    죽는것보다는 이혼이 백만배 나아요....!!!

  • 18. 이혼요
    '12.9.12 11:24 AM (210.91.xxx.107)

    빨리 이혼하세요
    그것밖에 정답 없네요

  • 19. 원글
    '12.9.12 11:28 AM (110.14.xxx.215)

    느낀대로님. 정확히 보신 것 같아요. 생각은 이상적이고 도덕적이예요.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설명하려고 별라별 예를 들어 설명도 해보고 노력많이 했는데 고칠 수 있을까요? 더이상 이대로는 못살 것 같아요.

  • 20.
    '12.9.12 11:36 AM (124.53.xxx.156)

    지난 7년간 받은 고통도 대단한데...
    3년쯤 경과하면.. 그것도... 서서히 변한다구요?
    그러다 원글님 말라죽어요 ㅠㅠ
    최악은 원글님 늙어 죽을때까지 서서히 조금만 변화하고 끝날 수도 있고.. 아예 안변할수도 있는거죠...

    그냥 이혼하심이 답인듯 ㅠㅠ

    남편분은.. 그런모습도.. 난 괜찮아 상관없어~ 하는분을 만나시는게 답인거죠!!!
    아니면 남편분이 본인보다 서열을 위로 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남편도 거기에 스스로 순응하고, 서열이 위인 부인은 불편한거 없고...
    그래서 모두 행복하게~ 그렇게 살아야 하는거죠..

    결혼은 서로가 서로를 감싸안으며 행복하려고 하는거지..
    어느 한쪽의 일방적 희생을 바탕으로.. 덕쌓으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 끝은 결국 덕도 쌓고 한도 쌓아서.. 응어리진 결혼생활이 되고..
    그 응어리를 풀어줄 다른 사람을 찾게 되죠... 주로 자식... 내지는 며느리 ㅠㅠ
    정말 아주 가끔 보살같은 분들도 나타나지만... 그러니까 그 분은 보살이니 부처님이니 소리 듣는거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겁니다 ㅠㅠ

    결혼하면서.. 아니 연애도.. 제일 첫번째 조건이 그거잖아요..
    사람 안바뀐다고...
    내맘에 맞게 변화시키지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지금 원글님 그렇지 않잖아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니 상처받고 짓이겨지고 있는거잖아요..
    그러므두 사람 인연은 악연이예요.. 더이상 이어가지 않는게 좋은...
    술주정뱅이.. 폭력남편이 안변하는 것처럼... 이것도 안변해요...

    인생.. 진짜 짧아요...
    행복한 일만 있기에도.. 인생은 진짜 짧습니다...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인생이라구요..
    그러니까.. 오늘.. 가장 행복해야해요...
    언제 올지도 모를 날들을 기다리며..
    수많은 오늘들을 희생시키는거... 그거 그만하세요...

  • 21. 원글
    '12.9.12 11:58 AM (110.14.xxx.215)

    소화불량으로 오래 고생하다가 오늘 병원에서 위암말기 선고를 받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당장 이혼하자라고 전화 걸어서 퍼붓고 싶은데 이제는 싸움은 아닌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제 그릇도 재보고 아이문제를 어찌해야 할 지 제 인내심의 한계로 또다른 성인아이로 제 아이가 자라서 누군가를 불행하게 하고 스스로 불행하게 살 게 될까봐 그게 두렵습니다. 정말 깊이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 22. 원글
    '12.9.12 12:02 PM (110.14.xxx.215)

    오늘 가장 행복해야한다는 말씀 감사해요. 그러나 내일은 오니 내일이 두려워요.

  • 23. 원글
    '12.9.12 12:18 PM (110.14.xxx.215)

    도움 많이 되었어요. 다른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안지우셨음 좋겠어요.

  • 24. 일단
    '12.9.12 1:10 PM (211.106.xxx.214) - 삭제된댓글

    화 내지 마시고 그 시계 받은 사람을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시계를 받아와보세요.
    서로 참 황당하겠죠? 남편도 황당하겠죠? (그래 내가 그렇게 황당했단 말이다!!!)
    님은 분이 좀 풀리실 거예요.
    자기도 당해 봐야 알아요.

  • 25. 근데 솔직히..
    '12.9.12 1:55 PM (218.146.xxx.146)

    사례가 저거 두 가지 뿐이라면 이거 가지고 이혼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매사 이런 식이고 저건 그냥 하나의 예일 뿐인가요?
    다른 더 심한 일들도 많았나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편분이 평소에 좋은 점도 많이 있으시겠죠?

    제 친구 중에도 정말 개념없이 행동했던 애들 있는데 (내가 아끼는 걸 빌려가 놓고 너무 뻔뻔하게 한참 지나서 잊어버렸다고 당당히 말하는) 그렇다고 나쁜 애는 아니에요.
    저한테 없는 좋은 점도 가지고 있어요. 내가 급전이 필요할 때 돈도 꿔준 적 있네요..

    남편의 저런 성격이 너무너무 싫으시면(당연히 싫겠죠) 똑같이 이에는 이 눈에는 눈밖에 없어요.
    아끼는 거 망가뜨려놓고 전혀 미안한 내색없이 지내기, 카메라 같은 아끼는 소품 빌려가서 친구가 부러워하길래 줘버렸다고 무심하게 얘기하기... 자기가 당해봐야 알아요. 그냥 설명으로는 이해 못하는 인간도 있어요.
    너무 성급하게 이혼하지 마시고 먼저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43 닭매운찜(닭볶음탕) 비법들 넘 좋아요!! 3 더더 2012/10/23 2,572
16814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참 문제가 많네요 3 골때려 2012/10/23 2,247
168141 신라면세점이 참~ 괜찮은 거 같네요~ 7 이지에이 2012/10/23 2,870
168140 캐시미어100 목폴라 활용도 높을까요? 6 ... 2012/10/23 2,033
168139 육아 관련 좋은 어플 정보 공유해요~ 3 Raty 2012/10/23 1,950
168138 [안드로이드 필수어플] 재테크어플 나인스애드 ljh709.. 2012/10/23 1,272
168137 남편과 코드는 어찌 맞추어야 할까요? 23 소울메이트 2012/10/23 5,279
168136 어제밤..오일크림을 바룬후.. 3 지성피부 2012/10/23 1,577
168135 다크서클 가리는 컨실러 좋은 거 없을까요.. 5 조언 2012/10/23 2,565
168134 어린이집 영아반+투담임. 6시간 근무 보통 얼마받나요? 8 월급 2012/10/23 2,554
168133 엄마가 남들 딸처럼 자길 보살펴주고 감정적으로 돌봐주길 원하네요.. 13 휴.. 2012/10/23 3,275
168132 국선도가 뭐하는 곳인가요? 19 뭐지 2012/10/23 7,443
168131 닭볶음탕 비법이 화제라서 저도 비법 하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2 신참회원 2012/10/23 6,371
168130 2년정도밖에 안쓴 밥솥 그냥 버리게 생겼네요...ㅠ.ㅠ 14 현이훈이 2012/10/23 2,658
168129 패키지여행 말구 자유여행 추천 좀 해주세요 6 자유여행 2012/10/23 1,587
168128 흑염소나 개소주 어느게 보양식으로 좋은지... 15 토끼 2012/10/23 4,073
168127 부대찌개할때 양념은 김치양념 넣어보세요 6 제가 아는 .. 2012/10/23 1,554
168126 밤고구마 20키로에 4만원이면 엄청 싼거네요 7 2012/10/23 2,323
168125 농협은행갔다가. 3 .. 2012/10/23 2,075
168124 희망퇴직하면 24개월치 월급을 주다고 하잖아요 3 희망퇴직 2012/10/23 2,634
168123 맛있는 총각김치 없을까요? 1 2012/10/23 952
168122 사춘기 아이 어디까지 허용해야할지.. 7 ... 2012/10/23 1,876
168121 원형 혹은 하트 카페트 깔아 보신 분...? 고민 2012/10/23 645
168120 들쑥날쑥 주기일 때 배란일 계산은? 1 ... 2012/10/23 2,288
168119 입주자 대표회의의 비리는 어떻게 처리하는지요? 3 여쭤봅니다 2012/10/23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