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여자아입니다.
저쪽방에 불을 꺼서 어두운데, 이곳에서 불꺼진 방쪽을 보고 괴물있다고 무섭다고 한다거나
빨간불이나 조명이 어두운곳에서 반짝 거리는것도 무서워 하는등의 일이 많거든요
어두운 밤길도 무서워하고, 옆에 있는 사람이 동조해주면 더 기겁을 하거나 울거나 하면서 패닉상태 비슷하게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정도로 무서워 하는 경우도 있구요.
어릴적 좀 무서움을 많이 타거나, 기가 약하거나 하는 성향이 있긴 하겠지만
너무 자주 그러니까..좀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놀때나 보통때는 너무 당차고 활달하고 당당하거든요
놀기도 잘놀고 말도 똑 부러지게 잘하고 자기 의견이나 주장도 잘 말하구요
가끔 무슨 5살이 이렇게도 말을 하나....하면서 배꼽을 잡을 정도로 말을 잘 하거든요
하지만 잘 놀다가도 아무도 없는곳이나,어두운곳을 갑자기 보게 되면 금새 주눅이 들면서
저기 괴물이 있어 무서워....뭐 이렇게 기 약한 모습을 보이거든요
저도 좀 겁이 많고 무서움을 잘 타는편이었는데.....어릴적에 이렇게까지 그러지 않았던거 같거든요
아이가 갑자기 저러면...저도 속으로는 찝찝하거나 살짝 무서운 기분이 들지만....애써 아니야
저기는 불이 꺼져있어서 그래 엄마가 불 켜놓을께 자 봐 아무것도 아니지
그리고 자꾸 무섭다 무섭다 하면 더 무서워지고 괴물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안무섭다 난 씩씩하다...이렇게 말하는거야..알았지...뭐....이런 이야기 중에 한두마디정도
해주고 슬쩍 지나가거든요
그래도 매일 저런일이 있으니까.....괜히 신경이 쓰이네요
어릴적 저 정도의 겁이 있었거나 , 현재 비슷한 성향의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
이런거 괜찮을까요?
아이가 좀 담대하고 대범했으면 하는데.....보통때 하는짓은 영락없는 여장부인데
저런 행동과 표정과 말을 할때면....성향이 그런가 보다..하면서도 기분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