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만나던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말...

우울.. 조회수 : 2,819
작성일 : 2012-09-11 22:27:52

처음 만날때는 모두 비슷한 상황에서 만나 모임이 시작되었었어요.아주오래전에..

10년 이상되었지요..

그런데 다들 여전히 잘 살고있고, 저희는 상황이 안좋아져서 결국 제가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모임에서 일하는 와이프는 저혼자예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고, 원래 저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별로 동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모임에서 얘기를 나누던중 그냥 흘러간 이야기가 너무나 마음에 남습니다..

"남편이 잘 벌어다주면 뭐하러 여자가 일하러 나가. 그냥 살림하고 돈쓰고 사는게 좋지~"

물론 저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었고, 평소 같으면 생각에 좀 차이가 있더라도 그냥 흘려버렸을 얘기지요..

근데 그 말이 왜이렇게 마음에 씁쓸하게 남아 자꾸만 되새기게 될까요?

제가 상황이 안좋아지니 자격지심이란게 생긴걸까요?

남의 말 개의치않던 제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것이 너무 놀랍고 한번 이러기 시작하면 자꾸만 이상해질것같고..

그러느니 모임을 그만두어야 할까봐요..

아,, 우울하네요...

 

IP : 116.120.xxx.1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년이나
    '12.9.11 10:34 PM (99.226.xxx.5)

    만나시던 관계라면 딱히 원글님을 향해서 한 말은 아닐겁니다.
    원글님이 요즘 많이 예민해져 계신 탓일거예요.
    또, 그런 말을 하는 분들 자신도, 사실은 마음 안에는 사회활동이 하고 싶어서일수도 있구요.
    원글님을 위한 시간들을 좀 더 충분히 갖으시고 휴식을 좀 취하세요.

  • 2. ㅇㅇㅇ
    '12.9.11 10:36 PM (211.36.xxx.86)

    사실 맞는말이긴하지만 원글님 상황을 알면 좀 조심하지 그분들도...참

  • 3. 저도
    '12.9.11 10:46 PM (112.149.xxx.147)

    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소비수준이 달라지면 서로가 불편한 구석이 생깁니다.
    속이 좁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불편한 만큼 주변사람도 불편할 거라 생각하니
    말 한마디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픈만큼 성장한다는 말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입장이 바뀐만큼 더 넓은 폭의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4. ??
    '12.9.11 10:46 PM (218.234.xxx.76)

    저 정말 궁금한데.."남편이 잘 벌어다주면 뭐하러 여자가 일하러 나가. 그냥 살림하고 돈쓰고 사는게 좋지" 이게 맞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살림하는 게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고, 사회적 성취감을 직접 느끼고 싶은 사람도 있는 건데..

  • 5. --
    '12.9.12 5:55 AM (92.75.xxx.53)

    인간관계는 상황이 만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87 풍년 압력솥 2인용 넘 작을까요? 13 ... 2012/10/23 4,091
167886 오늘 아이들 뭐 입혀 보내셨어요? 3 추운날씨 2012/10/23 1,095
167885 중딩 딸이 푹빠져 읽을만한 영어 책 없을까요? 9 엄마 2012/10/23 1,471
167884 생리 미루는 방법으로 약 먹을때.. 4 부작용. 2012/10/23 1,887
167883 결국 대북전단지 살포했네요. 6 규민마암 2012/10/23 1,061
167882 배추가안절여졌어요!!!헬프미~~) 3 배추가 2012/10/23 1,499
167881 여러분~ 저 지금 문재인 담쟁이 펀드 가입했어요.^^* 17 지금은 원활.. 2012/10/23 1,832
167880 눈 밑 다크써클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부탁(간절함) 1 두려움 2012/10/23 1,412
167879 생협 국간장 드셔보신분? 10 오늘 2012/10/23 1,371
167878 긴머리이신 분들 ~ 머플러할 때 머리 어떻게 하세요 ? 3 가을여자 2012/10/23 2,024
167877 아는 동생의 방문 1 호호호 2012/10/23 877
167876 화장품만큼 중요한 세수비누 추천좀 해주세요 17 건성 2012/10/23 6,989
167875 오늘하루 만만치 않겠네요. 2 ... 2012/10/23 1,586
167874 무상의료는 또 뭔 개소린지 19 허허 2012/10/23 2,190
167873 10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23 587
167872 노무현 문재인 대화 녹취록 19 양아치수준 2012/10/23 2,694
167871 전 닭볶음 양념 이렇게 해요. 16 ㄷㄷ 2012/10/23 4,110
167870 몇년전부터 피곤하거나하면 얼굴 오른쪽이 쑤셔요. 4 얼굴통증 2012/10/23 1,954
167869 잘해결됬네요~ 15 담임쌤이 2012/10/23 2,927
167868 영어 주소 제대로 썼나요? -.- 6 iii 2012/10/23 821
167867 그냥 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9 ㅎㅎㅎ 2012/10/23 1,983
167866 자식다소용없어요 18 백합 2012/10/23 13,164
167865 자다 깨서 나와보니... 2 sydney.. 2012/10/23 1,200
167864 모기땜에 2번째 깼어요 3 자다가 2012/10/23 1,004
167863 한국에서는 이걸 성폭행이라 생각하지 않나요? 16 충격 2012/10/23 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