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베스트글봤는데 댓글다신분들 중에 많은분들이 경험있으신 것같더라구요
저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신뢰했던 남자가 저에게 이런 거짓말을 한적이 있어요
베스트글 원글님처럼 저도 중간중간에 뭔가 이상하다는 촉이 분명히 있었지만
진실이 무서워서 눈을 감아버렸던 것같아요 그리고 이남자 역시 저뿐만 아니라
자기 친구들한테도 다 거짓말을 하고 있어서 소개해준 친구들까지 다 진실을 모르고 있었구요
처음에 진실을 알았을때는 그냥 모르는척 덮어버리고 싶었어요
나를 좋아하는 마음만은 진실인 것처럼 믿고싶었고 내가 그남자한테 자격지심을 가지게해서
거짓말을 했을꺼라고 제탓을 하기도 했고요 그냥 측은하게만 보고 눈감아주고싶었었어요
오히려 저를 붙잡지 못하는 그남자가 더 야속하기도했구요
그치만 세월이 흘러 생각해보니 그사람은 그냥 열등감에빠지고 자격지심을 가지고있는
사람일뿐이었고 자기의 거짓말에 자기가 빠져 현실을 모르고있었던 사람에 불과했던 것같아요
늘 들킬까 마음 졸이면서도 그 거짓말에 자기가 그냥 빠져서 그게 진실인것처럼 생각하고 사는사람..
저는 당시 결혼할 나이가 아니어서 파혼도 이혼도 아닌 그냥 헤어짐으로 끝이 났지만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그냥 누구에게도 말못할 일이라는 창피함이 너무 컸던 것같애요
근데 이런 남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같네요 정말 사람 촉이라는게 무시하면 안될 것같아요..
이런 사람들에게 상처받았던 분들 진짜 그냥 지나가는 똥차에 불과했다고 생각하고
마음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베스트글 읽고 정말 예전 제일같아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