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박 후보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냐”며 “앞으로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새누리당 조윤선 대변인은 두 가지 판결이란 유신 시절인 1975년 4월 8일 인혁당 관계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재판과 민주화 이후 재심을 벌여 인혁당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2007년 재판을 이야기한다면서 “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있었고 다른 정권에서의 결론인데다 역사적으로 얼마 안 된 사건이니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권은 소임을 다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두가지 판결’ 발언은 독재정권이 사법부를 장악하는 등 헌정절차마저 무너져있던 유신 때 이뤄진 재판과 민주화 이후의 재판에 동등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이미 사법부에서 바로잡힌 사안을 부정하는 것이다. 또 ‘인혁당 유족들을 만나겠다’며 겉으로는 ‘통합과 화해’의 행보를 강조했지만 인혁당 관계자들의 명예를 다시 실추시키는 모순적 행동을 보이면서 ‘박 후보의 통합행보는 진정성 없는 정치쇼’라는 비판이 힘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역사인식이 여전히 ‘5․16 쿠데타와 유신은 구국의 결단’이라는 틀에 박혀있어 ‘아버지 감싸기’를 넘어 ‘민주주의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버지따라 민주주의 부정도 서슴치 않는 건가..
[오늘의 조중동]
박근혜의 ‘위험한’ 역사인식…조중동은 “그게 뭐 어때”?
박근혜나 조중동이나 역사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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