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에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중고학생 둔 선배맘들 속에 초1맘인 제가 제일 어려요.
아무래도 다들 학부형들이시니 아이들 문제가 가장 관심사이지요.
덩달아 저도 이것저것 시키는데 잘 안 따라와준다고 속상해하니
초1를 뭘 시키냐고 놀게 하라고 충고를 해 주시지요.
그럴까요??하지만 전 속으로 그래요.
'다들, 이 정도는 해요.ㅠㅠ'
그런데, 이번 달부터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는데
6살, 4살 엄마에요. 나이는 저보다 많으시구요.
그런데 오늘 그러시네요.
"유치원 끝나고 방과 후 하나 더 시키고 싶은데
아이가 너무 피곤해 하니 고민이에요"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어머, 6살을 뭘 시켜요? 놀아야죠."
그 당시에는 진심으로 진짜,,,,제 진심을 담아 말했는데.
순간 찔리더라구요.
저 분도 저 말 들었을 때랑 속 마음은 다르겠구나 하구요..
작은 에피이긴 한데. 문득
내가 하면 당연한 것이라는 잣대를
남이 한다고 하면 세상의 잣대라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한마디로 제 이중성을 제가 스스로 엿보았다고나 할까요??
물론, 초1과 6살이 다르고
중고등학생 선배맘들이 보는 지금 초1의 상황이 다르긴 하겠지만요.
저요??ㅋㅋ
지금 아이 학원 밀어넣고 ...학원 랩실에서 이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