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에 전쟁이 나기전에 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노인들은 곧 전쟁이 일어날거다.라고 했지만
젊은이들은 그걸 믿지 않았다구요.
그리다가 정말 전쟁이 터졌고, 역사적으로 유서깊은(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기들의 도시가
파괴되기도 했다는 얘기였어요.
그걸 보다가 갑자기 박근혜 생각이 났어요.
5.16쿠데타가 어쩔 수 없는 최선! 이라고 한 사람.
의문사한 고 장준화 선생님에 대한 수사가 이미 끝났다고 발뺌하는 사람.
또, 사형선고를 내리지마자 집행했고 뒷날 부당한 재판이였다고 판결이 났던 인혁당사건에 대해서도
두 가지 판결이 있었다고 사형선고를 내렸던 판결을 인정하는 사람.
유력한 대선후보를 사찰하고 협박까지 하면서 문제제기한 사람을 구태라고 하는 사람.
지난번 MB를 찍었던 국민이니, 이번 대선에 또 국민들이 박근혜를 찍겠지 싶어요. 그럼,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겠죠.
그때의 향수가 그리웠던 사람들은, 지금 누리고 있는게 그 세월 동안 의로운 일에 자기를 희생한 사람들 때문에
누리는 자유였다는걸, 자유가 억압당하고 부당한 일들을 겪어야 다시금 깨닫게 될까요?
동생은 대학생 데모대로, 형은 전경으로 맞서서 싸웠던 걸 경험하지 못했던 지금의 젊은 세대가
민주주의, 자유가 없는 억압된 세상이 이런거였구나..하고 뒤늦게 깨닫게 되려나요?
얼마전에 뉴스타파를 보니, 앞부분에 고 리영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에 국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진실이 중요!라고
하셨는데, 지금의 국민들에겐 다시 얘기해야할거 같아요. 돈이 중요한게 아니고 진실이 중요하다구요!
천박한 대통령 뽑혀서 부끄러웠는데, 이제 독재자의 딸이 다시 자기 아버지를 계승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