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의 지지율을 높은걸보면, 후불제 민주주의가 맞는거 같아요.

피코 조회수 : 884
작성일 : 2012-09-11 09:41:14
어제 크로와티아에 대한 여행프로그램(?)을 잠깐 봤는데,거기에 어떤 시민이 그러더군요. 
90년대 중반에 전쟁이 나기전에 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노인들은 곧 전쟁이 일어날거다.라고 했지만 
젊은이들은 그걸 믿지 않았다구요.  
그리다가 정말 전쟁이 터졌고, 역사적으로 유서깊은(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기들의 도시가
파괴되기도 했다는 얘기였어요.

그걸 보다가 갑자기 박근혜 생각이 났어요.
5.16쿠데타가 어쩔 수 없는 최선! 이라고 한 사람.
의문사한 고 장준화 선생님에 대한 수사가 이미 끝났다고 발뺌하는 사람.
또, 사형선고를 내리지마자 집행했고 뒷날 부당한 재판이였다고 판결이 났던 인혁당사건에 대해서도
두 가지 판결이 있었다고 사형선고를 내렸던 판결을 인정하는 사람.
유력한 대선후보를 사찰하고 협박까지 하면서 문제제기한 사람을 구태라고 하는 사람.

지난번 MB를 찍었던 국민이니, 이번 대선에 또 국민들이 박근혜를 찍겠지 싶어요. 그럼,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겠죠.  
그때의 향수가 그리웠던 사람들은, 지금 누리고 있는게 그 세월 동안 의로운 일에 자기를 희생한 사람들 때문에 
누리는 자유였다는걸, 자유가 억압당하고 부당한 일들을 겪어야 다시금 깨닫게 될까요?

동생은 대학생 데모대로, 형은 전경으로 맞서서 싸웠던 걸 경험하지 못했던 지금의 젊은 세대가
민주주의, 자유가 없는 억압된 세상이 이런거였구나..하고 뒤늦게 깨닫게 되려나요?

얼마전에 뉴스타파를 보니, 앞부분에 고 리영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에 국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진실이 중요!라고
하셨는데, 지금의 국민들에겐 다시 얘기해야할거 같아요.  돈이 중요한게 아니고 진실이 중요하다구요!
천박한 대통령 뽑혀서 부끄러웠는데, 이제 독재자의 딸이 다시 자기 아버지를 계승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네요.

IP : 118.36.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2.9.11 10:12 AM (121.130.xxx.82)

    혹독한 댓가를 치러야지만 깨닿게 되는데,
    혹독한 댓가를 치르면서 다시 찾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무리 역사가 순환된다고 하더라도...

  • 2. 공감합니다.
    '12.9.11 2:10 PM (59.21.xxx.184)

    솔직히 40대인 전 두렵거든요. 얼마나 힘들게 얻어낸건데 이렇게 쉽게 빼앗길수 있구나 싶어서 ..
    그땐 밖에 나가서도 잡혀갈까봐 정치 얘기도 못하고 대학생 오빠들은 데모하다 백골단에 쫓겨 도망다니고 우리집에 숨겨 주기도 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지금 젊은 애들은 그게 오랜기간 수없이 흘린 피의 댓가라는 걸 모르는 듯합니다.
    안타까와요. 나는 다시 그 시절로 절대 돌아가기 싫은데.. 너무 끔찍한데 말입니다.
    박근혜씨 요즘 발언보면 그 시대로 돌아가고도 남겠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45 치의전 합격했습니다. 40 행복한 엄마.. 2012/10/14 16,813
164144 닌자고 싸게 사는 방법 여쭤요 7 샤론 2012/10/14 2,552
164143 애가 피부병 보습로션 뭐가 좋을지.... 2 엄마 2012/10/14 879
164142 친정엄마와 2박3일 1 연극 2012/10/14 3,227
164141 등신자켓을 평상시 입으면 이상한가요? 19 등산복 2012/10/14 3,445
164140 구르밍님 꼭 보세요. 4 .. 2012/10/14 922
164139 피부관리실 추천 부탁드려요, 제발~(서울 강남) 1 가을 2012/10/14 1,363
164138 40대나 50대 초반이 입을 점퍼나 캐쥬얼 자켓은 어디서 살까요.. 2 2012/10/14 1,932
164137 진보 VS 보수 테스트 3 철수 2012/10/14 1,128
164136 이번 주말 청계산으로 놀러오세요 6 청계산아저ㅆ.. 2012/10/14 2,713
164135 지금 초1 받아쓰기 하는 방식입니다. 14 지금 초1맘.. 2012/10/14 5,049
164134 국제선박우편 선박 2012/10/14 1,108
164133 일본에서 아이코닉 인기 어떤가요? 1 스끼다시내인.. 2012/10/14 938
164132 스페인 여행, 여행사 안 따라 가고 단독으로.. 15 ... 2012/10/14 4,269
164131 강아지 심장비대와 산행 9 걱정 2012/10/14 1,747
164130 카카오 스토리에 중독되었나 봐요. 이거 어떻게 빠져나올까요? 9 카카오스토리.. 2012/10/14 4,955
164129 김치가 싱거워요 ,,,, 어제 덜절여진 배추로 김치를 담갔어요 .. 6 하이준 2012/10/14 7,831
164128 자몽 드시고 속 쓰리 신 분 안 계셔요? 10 나도 자몽 .. 2012/10/14 2,556
164127 문재인 후보 광해 보고 우는 영상 ㅜ 2 롤롤롤 2012/10/14 1,920
164126 김건모의 My Son 1 김건모 2012/10/14 1,864
164125 길냥이 보미 새끼 '미' 5 gevali.. 2012/10/14 1,210
164124 가족이 불편해요.. 1 ,,, 2012/10/14 2,376
164123 연애나 시집이나 제대로 갈 수 있을련지 (넋두리) 3 고민 2012/10/14 2,256
164122 중학영어 난이도가 어떤가요? 3 갈길 멀다 2012/10/14 2,032
164121 이 화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홈스테이아줌.. 2012/10/14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