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에 만났던남자 때문에 전화번호 바꿔야할 판

...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12-09-11 06:55:43
헐...
결혼하기 오년전쯤에 선으로 만나서 몇개월 사귀다가 아니다 싶어 헤어진남자가 있어요.
만난 첫날 양가부모님 다 나와서 제대로 선보는것처럼 선봤는데
첫날부터 아니다 싶었죠.
저는 조용한성격에 공부 열심히 하고 착실한 타입을 좋아했는데
그쪽은 지역의 유지 아들인데 인서울 중위권대학이긴 했는데
저보다 학벌은 낮았고 부모님 사업을 물려받아 하고 있었어요.
중고등학교때는 꽤 놀았고 패싸움을 한 적도 있고 여차저차 아는 깡패가 아직까지 있더라구요
어쨌든 첫눈에 아니다 싶어서 전화 오는걸 무시하고 주선자 아주머니께도 만날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뒤로 전화가 백통은 오더라구요
황당해서 전화 받아서 만날마음이 전혀 없다고 하니
내가 이상형이라며; 울먹이면서 만나달라고 했어요
내가 왜 만나야하냐고 버럭 화를 내다가 어느순간 웃음이 나서 대응해주다가
아..이게 실수였어요
그러고 그래 한번만 보자 했다가 몇달을 만나게 되었거든요
선본것이지만 그 사람이 워낙 사랑에 푹 빠진 사람같이 행동을 해서 그냥 연애하듯 만났어요
그사람은 당장 결혼하자고 난리였는데 그때 안하길 다행이다 싶어요
전 연애할때마다 조용하고 다음행동이 예측되던 범생들이랑 연애해서
예측불가에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이사람과 만나는것이 독특한경험이기도 했는데
역시 제가 원하는 사람은 아닌것같다는 생각에 헤어지자고 했었죠
그렇게 오년이 넘게 흐르고 그동안 이사람은 꾸준히 연락을 해왔어요
저는 안받지만 발작적으로 전화질을...특히 술쳐먹고 정신나가는지
어떨때는 열번씩 전화를 해댔죠. 전화번호 바꿔가면서 하지만 누군지는 뻔히 알겠죠
그리고 지금은 이제 저도 결혼을 했는데 여전하네요
한두달에 한번씩 새벽에 전화가 옵니다
어제도 전화가 왔어요
처음 전화오는것 보고 무음으로 돌려놨는데 지금 보니
열두시 열두시반 두시 세시 이렇게 왔네요
제가 참다참다 저번에 전화왔을때 전화하지마라 나 결혼했다고 문자했는데 말이예요
그것 알면서도...지꼴리는대로 하는거겠죠
남이야 가정이 어떻게 되건말건 지꼴리는대로
충동조절이 어디 되겠어요
새벽에 이렇게 서너번 연달아 전화질 해대면 바람피우는것 아닌가 남편이 의심하지 않겠냐구요
다시 한번 그사람과 결혼안한것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결혼했으면 아마 의처증남편이 되거나 밤마다 술쳐먹고있거나 했을듯
안받으면 일반전화로도 걸어대니 제가 전화번호를 바꾸어야 끝이 나겠죠
십년이 되어가는 아끼는 전화번호인데 이런 사람 때문에 바꿔야되는군요
되먹지못한사람 하나 만났다가 개념없는짓 당하니 짜증나요
애초에 안본다고 한 사람 돈많다는 이유 하나로 떠민 엄마도 짜증나고
지금 남편이랑 비교하면 진짜 이건 짐승과 사람이네요
어찌 이리 충동조절이 전혀 안되는지.
IP : 125.132.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번 바꾸세요
    '12.9.11 8:26 AM (112.154.xxx.153)

    그 남자가 알고있는 모든 번호 바꾸세요 번호를 알아낼수있는 카스 카톡같은것도 삭제 탈퇴 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19 [기자수첩] 박근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다 外 2 세우실 2012/10/22 1,244
167518 문재인 펀드 질문있습니다. 6 백조 2012/10/22 1,239
167517 요즘 예물은 어느 정도가 기본일까요? 4 제노비아 2012/10/22 2,125
167516 어젯밤 외할머니 전화받고 눈물 나요. ㅠㅠ 6 pp 2012/10/22 2,925
167515 문재인 담쟁이펀드 지금 했어요! 16 아홓홓 2012/10/22 2,325
167514 교회 목사, 女신도 성폭행하고 “하나님 계시대로.. 용서받았다”.. 1 샬랄라 2012/10/22 1,376
167513 요즘 무릎 위 기장 스타일 언제까지 유행할까요? 2 마젤란 2012/10/22 1,174
167512 애들 답사모임 필요할까요? 3 초딩맘 2012/10/22 934
167511 오뎅 못 먹어서 너무 괴로워요 ㅠㅠㅠ 17 .. 2012/10/22 4,525
167510 저 오늘부터 운동해요.^^ 2 ^^ 2012/10/22 911
167509 [심층분석] 왜 박근혜는 같은 실수 반복하나? 1 호박덩쿨 2012/10/22 959
167508 안철수는 왜 이해찬을 못 본척했을까요? 50 정체성? 2012/10/22 3,611
167507 등기로 올것이 있다는데 뭐가온다는건쥐,,, 1 @@@ 2012/10/22 924
167506 일베하느 사람은 멀쩡합니다.. 전 하두 많은 경험이 있어서.. 4 야누스 2012/10/22 1,272
167505 중간고사 없애니 저는 솔직히 싫어요. 6 초등학교 2012/10/22 1,693
167504 고양이와 비 2 우리냥이 2012/10/22 1,071
167503 복합기 잉크 카트리지 대용량은 뭔가요? 1 나무 2012/10/22 954
167502 기자를 영어로 표현할때 가장 적합한 표현은 무엇인가요? 5 sss 2012/10/22 7,708
167501 성공적인 첫 운전했어요! 5 참 잘했다~.. 2012/10/22 1,181
167500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돌아가시면 어떡할지 벌써부터 심란해져요. .... 2012/10/22 971
167499 수학학원 그만뒀어요 집에서할 문제집추천^^ 뎁.. 2012/10/22 832
167498 날씨가 최악 우울하네요 울고싶다 2012/10/22 900
167497 혓바닥이 아파요~~ 1 은새엄마 2012/10/22 8,894
167496 7살 아이의성격 그대로 이어질까요.. 6 초보엄마 2012/10/22 1,562
167495 느영나영카페에서 제주여행 예약해보신분들(무플은 싫어요 ㅠㅠ) 1 어쩌지? 2012/10/22 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