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82 선배님들께 한 수 배워갑니다. 남편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

... 조회수 : 4,409
작성일 : 2012-09-10 20:36:43

게시판에서 글 읽다가 부부간의 소통에 대한 글에 달린 댓글 중

남편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라 생각한다...

남자는 일단 평안해야 소통이 있지

소통을 통해 평안을 추구하기는 힘들더라....이 말 절절히 와 닿네요.

 

구구절절 명언이라 실례를 무릅쓰고 그 댓글 원문을 옮겨 봅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동등하면서도 인격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그건 전생에 인류를 구해야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냥 남편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소통이고 나발이고 집안이 평안합니다.
남자들은 일단 맘이 평안해야 그 후에 소통이 있지
소통으로 평안을 추구할 수 있는 인물들이 못되는 거같아요. "

 

결혼 8년차 제 고민이 바로 그거였거든요.

 

같은 과 선배와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사람이 한 때 내가 나의 정신적 일란성 쌍둥이라 생각할 정도로

나와 소통이 잘 되던 그 사람과 같은 사람인가, 싶은 순간이 있어요.

 

분명 같은 한국인인데, 같은 한국어로 말해도 전혀 다른 외계어로 대화하는 것처럼

그냥 거대한 벽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소통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한 수 배워갑니다.

 

 

 

 

IP : 175.194.xxx.11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0 8:39 PM (110.14.xxx.164)

    하하 정말 맞는 말이네요

  • 2. 흠냐
    '12.9.10 8:40 PM (118.222.xxx.127)

    명문이네요

  • 3. !!!
    '12.9.10 8:42 PM (121.152.xxx.134)

    오늘 큰 가르침 받고 가네요.
    감사82쿡~^^

  • 4. 모라그
    '12.9.10 8:42 PM (175.124.xxx.92)

    오...명문이네요.

  • 5. ...
    '12.9.10 8:45 PM (119.67.xxx.202)

    저는 남편을 아들처럼 생각하라는 말이 제일 싫어요. 어떡하지....

  • 6. 저도 싫어요
    '12.9.10 8:55 PM (119.70.xxx.86)

    그러지 않아도 아들보면 머리가 띵한데 남편까지...ㅜ.ㅜ
    더군다나 요즘 매일 술푸느라 새벽에 들어와서 화가나 죽겠는데
    일하고 접대하느라 늦는것도 이해못한단 식으로 이야기 해서 화가 나거든요.

    근데 소통으로 평안함을 추구하지 않고 자기가 평안해야 소통한다는 말은 맞는거 같아요.

    여자들은 화가나면 어떻게든 말로 풀고 결말을 보고 싶어 하는데 남자들은 피하더라구요.
    막상 말 안하고 화가나서 가만있으면 또 그걸 못견뎌서 안절부절하고...

  • 7. ㄱㄱ
    '12.9.10 8:55 PM (211.36.xxx.97)

    저는 이말도 별로예요..왜 여자보다 우위에 있다 믿는 남자들을 애처럼 생각해야 될까요? 철 안듬을 이런식으로 합리화 시키면서 여자속은 타들어갈뿐..이런 남자들을 사랑해야 하는 여자존재가 싫어요

  • 8. ㅋㅋㅋ
    '12.9.10 9:04 PM (119.67.xxx.200)

    남편을 아들처럼 생각해야 한다는건...속 터지는데.....
    아래 말씀은 명언이네요...요즘 남편이랑 소통이 안되서 무지 속 끓이다 우울증까지 걸릴판인데...
    글 읽으니 웃음이 나요....백번 지당하신 말씀!!!ㅋㅋㅋ
    결혼해 살아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들은 하등동물같아요....--;;;

    대화와 타협으로 동등하면서도 인격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그건 전생에 인류를 구해야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냥 남편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소통이고 나발이고 집안이 평안합니다.
    남자들은 일단 맘이 평안해야 그 후에 소통이 있지
    소통으로 평안을 추구할 수 있는 인물들이 못되는 거같아요. "

  • 9. 다들
    '12.9.10 9:05 PM (183.98.xxx.192)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터득하며 살아가게 되지요. 남의 경우가 나랑 딱 맞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참고하면서 현명하게 꾸려갈 가치는 있어요.

  • 10. ..
    '12.9.10 9:18 PM (115.136.xxx.195)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저는 현명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고,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어차피 살아가는 인생이고, 또 결혼생활이라면
    내가 변해가는 것입니다.

    상대는 잘 변하지 않죠.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고 하더군요.
    결국은 자기가 편한대로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생활을 지속할것이냐, 말것이냐 선택해서
    지속할것이라면, 지지고 볶는것 상대는 접어두고라고
    내가 피곤하고 괴로운일이니까 해결방법을 저렇게
    제시하는것이겠지요.

  • 11. 호소미맘
    '12.9.10 9:20 PM (1.227.xxx.217)

    그래서 저희 신랑이 노는 토요일엔 그나마
    얘기가 잘 됐던 거군요 ㅋㅋㅋㅋ

  • 12. ...
    '12.9.10 9:22 PM (1.243.xxx.46)

    전...사고가 굉장히 남자스럽단 말을 듣는 편이라 그런지
    여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대화와 소통이라는 게 또한 일방통행식 강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녀는 뇌구조가 좀 다른 게 맞는 것 같고요
    정서적 공감을 여자랑 똑같은 수준으로 바라시면...
    남자랑 살면 안 됩니다. 속만 터지죠.
    자기 방식대로 착착 생각을 읽는 소통을 원하고
    그게 잘 안 되는 남자를 가지고 달달 볶으니까 대화가 힘든 게 아닐까요.
    그냥 기대를 내려 놓으면 가족 관계가 좋아지더라고요.
    사람을 포기하는 게 아니고요
    상대방이 내 방식대로 움직이길 원하는 걸 포기하면요.

  • 13. 호오~
    '12.9.10 9:25 PM (112.149.xxx.82)

    남자와 소통에 관한한 정말 명언이네요.

  • 14. ...
    '12.9.10 9:33 PM (112.150.xxx.42)

    울 남편은 나더러 큰딸이라하는데 진짜 울 딸은 작은 딸이고 그 의미를 이제 알것 같네요 ㅋㅋㅋ

  • 15. 동감
    '12.9.10 10:21 PM (58.141.xxx.180)

    전...사고가 굉장히 남자스럽단 말을 듣는 편이라 그런지
    여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대화와 소통이라는 게 또한 일방통행식 강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녀는 뇌구조가 좀 다른 게 맞는 것 같고요
    정서적 공감을 여자랑 똑같은 수준으로 바라시면...
    남자랑 살면 안 됩니다. 속만 터지죠.
    자기 방식대로 착착 생각을 읽는 소통을 원하고
    그게 잘 안 되는 남자를 가지고 달달 볶으니까 대화가 힘든 게 아닐까요.
    그냥 기대를 내려 놓으면 가족 관계가 좋아지더라고요.
    사람을 포기하는 게 아니고요
    상대방이 내 방식대로 움직이길 원하는 걸 포기하면요 22222

    이건 여자나 남자 중 누가 더 우위이다 문제가 아니예요
    그냥 살아온 세계가 달라요 이 부분 착각하시며 남자는 여자보다 무조건 애
    이런 식으로 나랑 다른걸 나보다 어리거나 미숙하다라고 판단하시면
    그런 분들 자기 성과 다른 이성아이를 양육할 때 크게 실수하거나
    상처 주실 수 있어요

  • 16. ㅎㅎㅎ
    '12.9.10 10:50 PM (218.236.xxx.66)

    남자들이 생각하는 소통은 여자들이 생각하는 소통과 많이많이 다릅니다..

    여자가 공감능력, 소통능력이 더 좋다는 것도

    일방적인 여자들만의 생각일 뿐이라느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남자들 밤새워 수다 떠는거 보시면,

    그들이 원하는 소통은 여자들의 그것과 좀 다르다는 거 많이 느끼실 겁니다.

    그리고 윗님이 쓰신 글..

    그냥 살아온 세계가 달라요 이 부분 착각하시며 남자는 여자보다 무조건 애
    이런 식으로 나랑 다른걸 나보다 어리거나 미숙하다라고 판단하시면
    그런 분들 자기 성과 다른 이성아이를 양육할 때 크게 실수하거나
    상처 주실 수 있어요
    222222222222222222222

    진짜 공감합니다.

    여자가 소통에서 남자보다 우위에 있고 남자는 뭔가 결여돼있다는 사고..

    정말 위험합니다.

  • 17. 지나가다 멈춤!
    '12.9.11 12:01 AM (180.227.xxx.21)

    저도 ㅎ ㅎ ㅎ 과 같은 의견이에요.
    한때 남편과 대화가 안된다 생각했지만 이건 결국 저의 고집이거나 이기심 일수도 있더라고요. 혹은 지나친 앞날의 걱정?!...언젠가 부터 남편의 얘기에 귀기울이고 남편 쪽에서 생각해보니 나의 섣부른 판단, 혹은 지나친 걱정, 이기심 그런것들이 느껴져 저는 오히려 남편에 의해 제 자신이 성숙해졌다고 요즘 생각해요!

  • 18. 맞아요.
    '12.9.11 3:54 AM (114.207.xxx.94)

    남자들은 일단 맘이 평안해야 그 후에 소통이 있지
    소통으로 평안을 추구할 수 있는 인물들이 못되는 거같아요.

    82 명언이네요.^^

  • 19. 평안
    '12.9.11 8:18 AM (211.207.xxx.157)

    남편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소통이고 나발이고 집안이 평안합니다.
    남자들은 일단 맘이 평안해야 그 후에 소통이 있지
    소통으로 평안을 추구할 수 있는 인물들이 못되는 거같아요.

    맞는 말이예요. 근데 남자가 그런 생각을 눈치 채도 안 될 거 같아요.
    기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저런 생각을 하지만,
    심플한 수위의 대화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이라도 아내에겐 자기가 또 엄청 섹시하길 바라거든요.

  • 20. 가을이오길
    '12.9.11 9:45 AM (112.144.xxx.89)

    이런글땜에 이곳이 정겨워요

  • 21. ...
    '12.9.11 10:32 AM (61.100.xxx.36)

    원글도 그렇지만..댓글또한 명문이 있네요

  • 22. 민~
    '12.9.11 5:15 PM (203.247.xxx.181)

    메모했네요 ㅋㅋ
    감사해요

  • 23. 천년세월
    '19.6.8 7:32 AM (175.223.xxx.215)

    저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567 고양이 이야기 2 gevali.. 2012/09/18 1,431
153566 돈이라는게 말이죠.... 13 ... 2012/09/18 4,145
153565 2ne1 i love you...이노래도좋네요. 6 ... 2012/09/18 1,404
153564 문후보님 진짜 알수록 대단 11 이런 사람 2012/09/18 4,194
153563 어떻게 해야 게시판 글을 스크랩할수 있나요? 3 도대체 2012/09/18 1,175
153562 파닭 소스 어떻게 만드나요. 1 .... 2012/09/18 1,977
153561 공인인증서로 알수 있는것은 뭐가 있나요?(재산등을 한번에 알수 .. 16 궁금해 2012/09/18 12,074
153560 터트리고 나니 의외로 어깨가 가볍네요... 4 이젠 그만 2012/09/18 2,770
153559 다들 못생겼다고 하는데 안 못생긴 것 같은 연예인? 34 남들 2012/09/18 9,188
153558 해외직구 자주 하시는 맘 계신가여? 아이옷 사이즈좀 문의드리려구.. 4 공깃돌5 2012/09/18 2,266
153557 윤종신이 못생긴 건 아니지 않나요? 21 ... 2012/09/18 3,204
153556 엔화 송금 관련하여 질문 드려요 2 .. 2012/09/18 885
153555 스트레스받을때 들을 비트 강한 음악 추천해주세요 14 40대 2012/09/18 3,639
153554 일본 지도 교수님 선물 뭐가 좋을까요? 6 ... 2012/09/18 2,529
153553 제주도 여행중에 제주도 2012/09/18 890
153552 여권 발급 어디가 제일 빠를까요.. 도움 절실ㅠㅠ 7 민브라더스맘.. 2012/09/18 1,848
153551 그... 저... 은밀한 부분에 대한 궁금증...-,,- 18 ... 2012/09/18 17,320
153550 밤에 미싱 돌리면 시끄러울까요? 10 머쉰 2012/09/18 4,850
153549 김하늘보니 연예인하기엔 넘 여린성격같아요 76 힐링캠프 2012/09/18 32,330
153548 맥주는 무슨 맛으로 먹나요? 11 ㄹㄹ 2012/09/18 2,878
153547 냥이가 잠자는 주인을 깨우는건.. 밥달라고 그러는거죠? 3 ,,, 2012/09/18 2,265
153546 당신의 52페이지 5번째 문장은? 국제도서주간 댓글놀이 하실래요.. 238 깍뚜기 2012/09/18 9,965
153545 너 정말 짱이다~ 야옹이 2012/09/18 1,031
153544 답변감사해요~ 6 질문 2012/09/18 1,586
153543 맥주마셔요 소세지안주랑 6 맥주 2012/09/18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