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8개월입니다.
이제 조금씩 쇼파잡고 걷기 시작해요.
이름 부르면 쳐다보고
자다 일어나서 침대난간에서 나를 찾다가 얼굴보면 방끗웃고
아기는 별로 보채는편이 아니라서
오늘처럼 감기에 장염일때만 잘때 안아줘야하지
(안고 걷지는 않아요. 그냥 쇼파에 기대거나 누워서 배위에 올려놓거나)
혼자 잘 자고, 혼자 잘놀고 그래요.
이쁘다고 잘 했다고 하는 얘기는 수십번씩 하나봐요.
근데 이러다가 그냥 어느날 미워지는건가요?
저는 엄마랑 사이가 별로 나쁘지만 않지만 애틋하지도 않아요.
엄마는 저랑 성격이 안맞아요.
저 어릴때 물어보면 갓난때부터 차가웠다고 말씀하세요.
비슷한 아가 키우는 동네 친구보면 엄마같아요.
아이한테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성격이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생활이 힘들면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서 악순환이 된다고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그런거랑 상관없이 그냥 애가 크면 미워지나요?
미운 다섯살, ** 싶은 일곱살... 뭐 그런거...
커밍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