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님 비교적 좋으신 분이고 손주들도 끔찍히 예뻐해주시고, 정이 너무 많으셔서 지나칠 때도 있지만
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고마워하고 잘해드리려고 마음 먹고 있어요. 그런데 전화드리고 나면 꼭 마음상하는 말씀을 하셔요.. 큰아이가 재수를 하고 있는데 전화드릴 때마다 누구집 손주는 서울대 갈 거라더라.. 전교 5등 안에 든다더라..
누구는 고삼인데 지금 의대갈 성적이 나온다더라..
정말이지 제가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수능 앞두고 피가 마르는 심정인데 매번 그런말씀을 하셔서 왜 제 맘을 상하게 하시는 걸까요? 나름대로 성실하게 재수 생활을 했고 그모습 바라보는 것만 봐도 맘이 아픈데.. 생각만큼 크게 점수가 오르지 않아서 안그래도 속상한데 왜 그러시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