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님 영화를 극장가서 보는게 얼마만인지...
이따가 저녁때 보려고 예매를 하는데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무려 황금사자상을 탔다는데 교차상영 하는 곳이 왜 이리 많은지..
상영하는 시간대도 아침이나 낮..
전 회 상영하는 곳은 몇 안되더군요.
그나마 내일이나 모레부터 상영횟수 늘어나는 곳이 또 몇 곳 보이더라고요.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영화이다 보니 그렇긴 하지만
집에서 가까운 영화관에선 한 회도 상영을 안하니 씁쓸했습니다.
여튼 보고나서 스포없는 감상글 올려볼게요.
20대 초반에 '악어'를 보고 받았던 폭풍 충격과 감동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 그 당시 씨네21을 정기 구독하고 있었는데 평론가들이 악어에 대해 평해놨던 게 지금도 기억이 나요.
6명인가 7명이 평했는데 그중 한 사람 빼고 다 악평..
유치하다느니 외국 영화를 흉내냈다느니 뭐 그런 평 투성이..
저는 제가 받았던 충격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그 특집기사?를 가장 먼저 봤는데
그 평들을 읽고 멘붕.. 이렇게 저평가받을 작품인가 싶어서요.
지금 같았으면 인터넷에 글이라도 썼을 텐데 그땐 이런 공개 게시판도 없어서
혼자 속앓이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감독님 영화를 많이 본 건 아니네요;
이젠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좀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나저나 일주일만이라도 피에터가 많은 극장에서 전 회 상영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