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조조로 보고왔어요.
제일 작은 상영관에서 상영해서 오른쪽 제일 뒤 싸이드 자리에 겨우 앉아 봤어요.
제가 김기덕 영화 본 기억이라고는, 조재현 나왔던 나쁜 남자정도?
대학교때이기도하고, 정말 기분도 나빠서 그 이후로 안봤습니다.
이제 나이도 들어서 그럴까요?
마지막까지 먹먹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화려한 도시의 한뒤켠에서 돈 300만원에 사지가 잘려나가는 그런 일이...
진짜 일어나고 있을까요?
어쩌면 제가 하고 있는 고민들이 너무 고고한것이 아닐까..
제가 누리고 있는 모든것들이
처절하게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사회의 이면을 도리어 외면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어쩌면 관심같지 않으면 끝까지 알지 못하고 고고하게 살아갈수 있는 내 삶. 인생.
절대자에게 무한한 감사가 드는 오늘이었습니다.
물론, 중간쯤, 나가고 싶었던 장면들이 서너군데 있어서
참느라 힘들긴했습니다.
어쨋거나.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김기덕은 천재구나..
요 생각뿐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