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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동네 카페베네에는 주문 안 하고 죽치고 있는 중학생들이 있어요

... 조회수 : 4,766
작성일 : 2012-09-10 10:42:16
저희 집 근처에 강북에서 제일 크다는 중학생 보습학원이 있어요
건물 자체도 크고 애들 퇴원할 시간 돼보면 큰 버스가 여러 대 다니는 거 보니까 원생이 참 많은가봐요
아무튼 그 학원에서 도보 1~2분 거리 큰길에 카페베네가 있는데
제가 주말에 약속은 없는데 기분 전환 하고 싶을 때는 거기 가서 책 읽거나 스마트폰으로 미드 보거나 해요

얼마 전에 가봤더니 안내문이 붙어있더라구요
여긴 돈 내고 음료 마시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지 청소년들의 공부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고
주문 없이 앉아있을 경우 퇴장을 부탁할 수도 있다고요

그런데 그런 게 붙어도 여전히 토요일날 점심에 가보면 버젓이 중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아무것도 안 시키고 공부 두세시간씩 하더라구요
지들끼리 문제집 들고 와서 스터디 하는 경우도 있고 혼자 공부하는 경우도 있고...
저도 카페베네 같은 체인점 갈 때는 아무래도 사실 개인카페보다 매너를 덜 챙기게 되는 면이 있어서
오래 앉아있을 땐 개인카페 가면 1시간 반에 한 번씩 재주문 하는 거 체인점에서는 2시간에 한 번씩 재주문 하거든요...
그러고나서도 내가 진상인가? 싶을 때가 있는데...
거기서 공부하는 아이들 부모는 저런 거 알고 있는지 궁금해요

도서관은 휴일에 자리가 없어서(공무원 준비 하는 사람들 진짜 많더라구요 저도 몇 번 가봤는데 열람실 빈자리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거기 가서 그러는 모양인데 
아이들 부모는 알고 있는건지... 
고등학생도 아니라 중학생들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면 좀 안쓰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몰려와서 아무것도 안 시키고 가는 걸 보면 좀 눈살찌푸려지더라구요

IP : 123.141.xxx.1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12.9.10 10:45 AM (119.69.xxx.22)

    맙소사.. 아무것도 안시키고요???
    저는 시끄럽게 하는 것 만 아니라면, 사실 아이들 갈 곳도 없잖아요.. 우리나라는.
    그래서 이해하는데 아무것도 안시키고 무작정 몇시간 앉아있는건 예비 진상인가요 ㅠㅠ..
    부모들이 그렇게 하는걸까요?
    하긴, 중고딩이 하루에 베네에서 음료 한잔 사마시기는 비싼 곳이죠-.-;;
    직장인이라도..

  • 2. 간단
    '12.9.10 10:45 AM (121.130.xxx.228)

    내쫒으면 되죠

    아이들이라 한두번 내쫒으면 다시는 안옴

  • 3. 유나
    '12.9.10 10:45 AM (119.69.xxx.22)

    우리나라는 '서비스정신'과 '손님은 왕' 이 너무 과도해서..
    가게는 '영업장' 이라는 인식이 부족해요...

  • 4.
    '12.9.10 10:46 AM (118.222.xxx.127)

    열심히 공부고 뭐고 그런 개똥 매너는 어디서 배웠는지 참;;;;;;

  • 5. ...
    '12.9.10 10:47 AM (123.141.xxx.151)

    근데 경고 문구는 붙여놨어도 퇴장 요구하는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알바들이 주로 일하는 곳이다보니 내쫓을 만한 사람도 없어보이고...
    아이들이 오갈 곳 없어서 거기 가는 마음은 알겠고 음료도 아이들 마시기에는 너무 비싼 거 알지만
    그래도 인당 1잔까진 아니더라도 3명 오면 한 잔 정도는 시키는 게 매너 아닐까 싶어요

  • 6. 유나
    '12.9.10 10:48 AM (119.69.xxx.22)

    차라리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가서 콜라 한잔이라도 시키던가...
    이해가 안되네요..
    완전 진상,,진상,,,

  • 7. ...
    '12.9.10 10:49 AM (123.141.xxx.151)

    부연설명을 하자면 그 학원에서 가까운 식음료장이 거기밖에 없긴 하더라구요
    맥도널드는 없고 롯데리아는 도보 15분 정도?
    이디야는 워낙 좁고요
    그래도 그렇지... 아이들 안쓰러움 반, 애들 부모는 저거 알고 있을까 하는 마음 반 ㅠㅠ

  • 8. 유나
    '12.9.10 10:53 AM (119.69.xxx.22)

    제가 가격 얘기를 한것은 옹호한 것은 아니었어요~ㅋㅋ
    왜 그럴까? 정도의 생각이죠.
    근데 카페가 참 대중화되긴 했나봐요...
    몇년 전에도 강남 초등학생들이 학원 대기 시간??(애가 없어서 잘 몰라요.)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고 잇다고 해서 기절할 뻔 했는데.. 엄청 빨리 변하네요.
    저 학교 다닐 때도 캔커피 정도는 마셨지만, 카페라..

  • 9. ....
    '12.9.10 10:54 AM (124.49.xxx.117)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은 가게 주인이 종업원들 친절 교육 시킬 때 쓰는 말인데요. 손님 입장에서 내가 왕이다 이러는 건 좀 우스운듯 해요.

  • 10. 주인이 알아서
    '12.9.10 11:02 AM (58.231.xxx.80)

    하겠죠. 원글님이 걱정할일 아닌것 같은데요

  • 11. uu
    '12.9.10 11:04 AM (115.126.xxx.115)

    주인이 알아서 하겠죠. 원글님이 걱정할일 아닌것 같은데요 222222222

  • 12. langray
    '12.9.10 11:07 AM (110.70.xxx.232)

    윗댓글들 까칠하네요
    보통 업장에서는 저런 손님들이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까지 고려해서 가격책정 합니다
    저런 진상들때문에 돈 내고 마시는 소비자만 더 돈 써야 하는 구조이죠

  • 13. ㅡㅡ
    '12.9.10 11:12 AM (210.216.xxx.252)

    남이 봐도 걱정되는데요? 내가 걱정한다는데 굳이 오지랍 덧글 다는건뭐람

  • 14. 부모도 알아요.
    '12.9.10 11:25 AM (222.238.xxx.209)

    대치동 친구가 자기 아들들도 저리한다면서 웃더라구요.
    그러는거 아니라니까, 테이크아웃하는 어른들도 있으니 괜찮다는 궤변을 늘어놓더군요.
    오래된 친구를 끊을수도 없고...참.

  • 15. 쩝..
    '12.9.10 11:26 AM (218.234.xxx.76)

    남편 퇴직하고 두 부부가 종잣돈 마련해 새 출발하려는 집일 수도 있는데.. 정말 힘빠지겠네요..

  • 16. 주인은 바보인가?
    '12.9.10 11:37 AM (115.126.xxx.115)

    별 걱정을?...그냥 못 들어오게 하면 되는 걸...
    못 들어오게 할 맘이면...못 들어오게했겠지...
    할튼 한국 사람들 오지랖이란...

    그 오지랖이면...공공장소에서 꺅꺅뛰노는 아이들
    벌써 휘어잡았겠네...

  • 17. ..
    '12.9.10 11:42 AM (147.46.xxx.47)

    서점 유아들 책읽는 공간이 더 심합니다.
    참다못해 남직원이 와서 친구들과 수다떨러온 중고생들 다 일어나라고 합니다.

    정말... 옆에서 내장사 아니라도.. 저건 아닌데..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빈번합니다.

  • 18. 원글이
    '12.9.10 11:48 AM (123.141.xxx.151)

    제가 직접 학생들한테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수다 떠는 익게에서 이 정도 이야기도 못 하는건지...
    음...

  • 19. ..
    '12.9.10 11:54 AM (180.71.xxx.110)

    요즘은 대부분 주인이 지키고 있지 않고 아르바이트생을 쓰니까 ...알바생들은 신경안쓴다고 하네요.
    걔들 쫓아내고 새 손님 들어오면 자기들 일거리만 늘어난다고요...

  • 20.
    '12.9.10 12:13 PM (211.224.xxx.193)

    정말요? 못됐다 아무리 알바래도 책임감 가지고 일해야지
    어찌 돈도 안내고 남의 영업장 들어가 앉아 있을 생각을 하는지 참 ㅠㅠ 예비 진상 맞네요

  • 21. ,,,
    '12.9.10 1:51 PM (119.71.xxx.179)

    엄마한테 배운거 아닐까요?

  • 22. 흠..
    '12.9.10 1:53 PM (222.108.xxx.68)

    전 다 큰 성인들이 그러는 경우도 봤네요.
    친구랑 엔젤리너스에서 커피 마시고 있는데, 남자 2명이 들어오면서
    한명이 뭐 시킬까,그냥 있을까? 그러니깐 다른 한명이 배부른데 뭐. 이러더니
    제가 약 1시간 가량 앉아있는동안 아무것도 안시키고 창가 자리에서 둘이 얘기만 하더라구요.
    친구랑 그사람들 흉 좀 봤네요. 진상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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