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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 분들 중 아이낳은거 후회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 조회수 : 12,464
작성일 : 2012-09-09 23:28:22

보통 임신과 출산은 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이라고 하잖아요

 

육아의 과정도 힘들긴 하지만 성장과 기쁨의 과정이라고 하고...

 

그런데 결혼하고 출산까지는 그냥 남들이 하는데로 아무생각없이 진행했는데

 

내가 낳은 아이가 전혀 이쁘질 않고 이쁘기는 커녕 밉거나 징그럽게 여겨질 수도 있나요?

IP : 220.85.xxx.9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9 11:30 PM (59.19.xxx.56)

    너무 나를 닮아서 아이가 싫음,,우월한 유전자가 아니기 땀시,,

  • 2. ..
    '12.9.9 11:30 PM (110.14.xxx.164)

    그건 아니고 사춘기 오니 가끔 말 안듣고 얄밉게 굴면 미워요
    내가 괜히 나아서 이 속을 썩나 싶고요

  • 3. 고롸췌
    '12.9.9 11:31 PM (180.182.xxx.152)

    네..여러번 느껴집니다.
    저는 항상 내아이는 뭘해도 이쁘다.지금까지 어른이 되어서도 그렇다 하는 사람의 심리가 궁금할정도.
    실제로 애가 보기 싫을때도 많아요
    물론 이건 애가 좀 커서일경우임.
    어릴때는 뭔짓을 해도 이쁘니깐여.


    솔직히 애 커서 얼굴이 여드름 뿌지직 올라오고
    얼굴에 개기름 끼고
    머리에 떡지고
    몸에 쉰내나고
    옷 신경안쓰고 머리 안빗고.
    거기다 사춘기와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내맘이야 스탈로 막나가면
    어떻게 이쁠수가 있나요?

    엄마눈에도 이쁜아이가 이쁜법이죠..ㅎ

  • 4. ..
    '12.9.9 11:32 PM (203.100.xxx.141)

    그래도 이쁠 때가 더 많아요.ㅋㅋㅋ

  • 5. 고롸췌
    '12.9.9 11:33 PM (180.182.xxx.152)

    참고로 저는 우리애 5학년때까지가 무조건적으로 이뻤음.
    미운짓할일이 별로 없었음.
    6학년부터 이상하게 미운짓하면밉더라구요.
    중등되니깐 두말하면 잔소리고..ㅋ

  • 6. ,,
    '12.9.9 11:33 PM (125.186.xxx.25)

    이쁠때도 많지만
    사실 모든 육아, 가사일, 교육관련일, 아이관련일, ....기타등등 희생해야할일들만
    산더미로 쏟아져 나오죠

  • 7. 솔직한심정
    '12.9.9 11:35 PM (125.180.xxx.163)

    저는 다음 생이 있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게 안된다면 결혼 안하고 혼자서 자유 누리며 살고 싶고요.
    또 그것도 안되어 결혼을 한다면 아이는 안낳고 싶네요.
    둘이서만 사랑하다 생을 마치고 싶어요.
    아이들 어릴 때는 몸이 힘들고요(내 몸은 만신창이), 아이 사춘기 들어가니 정신이 힘들어지네요.
    아이키우는 건 고행의 연속 같아요. 산넘어 산.

  • 8. 음..
    '12.9.9 11:35 PM (202.156.xxx.12)

    후회하기 보단 힘들때가 많아요..
    이쁘지만, 소중하지만 그런 생각 들때보단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다 할때가
    더 많은거 같아요

  • 9. ㅇㅇ
    '12.9.9 11:37 PM (219.249.xxx.146)

    아이없는 저는 요즘 입양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댓글들 보다보니 또 휴~ 그냥 이리 살지 싶고...
    인생에 참 정답이 없는 것 같네요.

  • 10. 하나정도여야
    '12.9.9 11:39 PM (223.62.xxx.180)

    늙어도 정신력 덜 딸릴듯
    최선을 다해 키워도 비교와 불만은 끝이없다 느껴질때
    그러죠,특히 사춘기넘기면서 아이마다 달라 헷갈리고
    머리깨짐!

  • 11. ,,,
    '12.9.9 11:42 PM (119.71.xxx.179)

    앞으로는 안낳는 경우 많을거 같아요. 부모로부터 받기만 했지, 희생이나 책임감을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있는 세대는 아니니..

  • 12. //
    '12.9.9 11:43 PM (125.186.xxx.25)

    늘 얘기하는거지만...

    결혼안하신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본인걱정만 하고 살면 되잖아요...

  • 13. 한마디
    '12.9.9 11:46 PM (211.234.xxx.127)

    인간사 희로애락인데 귀찮고 힘들다고 안하고 내한몸 편하자고 하자면 그냥 젊음만 즐기다 죽어야죠.뭐하러 산답니까??

  • 14. 웬수
    '12.9.9 11:49 PM (119.196.xxx.153)

    저는 결혼전부터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없어요
    애가 둘인데 남들 보기엔 걍 평범한 엄마랍니다
    가끔은 애들이 예쁘기도 하고 가끔은 웬수같기도 한...

  • 15. 고롸췌
    '12.9.9 11:49 PM (180.182.xxx.152)

    근데 첨언하자면 그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일단 제 이야기만 적자면
    우리애가 요즘 말을 잘 안듣고 자기입장만 놓고 합리화를 잘 하거든요
    근데 저는 말이 안되는 이야기 하면서 합리화 쩌는 그런대화를 싫어해요
    물론 현재 우리애는 사춘기니깐 자기세상만 보이고.그걸 남에게 설득하는 과정을 배우니깐
    과정상이라는 전제를 깔고 봐줘야 하는걸 아는데도 좀 싫은부분이 있어요
    그러면서 우리애와 저의 사이가 조금씩 말안하는가운데 멀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싫어서 멀어지는게 아니라..그냥 그래 그럼 니방식대로 해보고 후회도 해보고 그래라
    어차피 내말안들을건데..뭐 이런식으로 마음이 잡하니깐 아이에게 가지는 마음의 양이 줄어들더라구요
    오히려 이게 간섭도 덜해지고..마음도 차라리 여유로워지는 결과.
    우리애도 저의 달라진 행동에 처음에는 힘들어하다가 자기영역에 대해 덜 터치하니깐 이제 적응하고 밖의 활동에 열중하더라구요.
    그래서 덜 싸우게 되는거죠.
    그러면서 아이는 또래집단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되는거고
    저는 제 생활을 찾게 되고
    이러면서 어른되면 각자 영역 구축되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후회라기보다는 힘들다 쪽이라서요.
    암튼 이런과정속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다시 재정립..
    사춘기를 기점으로 달리 가는것 같아요.

    현재는 과정상에 놓여있어서 애가 별로 이쁘진 않는데요
    나중에 다 크고 깊은 대화가 오고가는 사이가 되면.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하네요
    이 과정을 다 감내하면 발전은 있습니다.
    명암은 있는거죠..ㅎㅎ

  • 16. 심신쇠약
    '12.9.9 11:54 PM (211.36.xxx.96)

    저도 시도때도없이 아이낳은거 후회하는데 아무에게도 말 못했었어요. 이런생각 나만하는.. 나만 모성없는 괴물같아서..
    그런데 많이들 그러신다니.. 위안이 되네요....

  • 17. 금방
    '12.9.9 11:58 PM (115.126.xxx.16)

    사춘기 아들에게 일장 휸계와 인생에 대한 조언.. (겨우 초6입니다. 사춘기 막 시작)
    앞으로 어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장황한 연설을 끝내고
    둘이 껴안고 한차례 눈물을 훔치고 잠시 컴앞에 앉았습니다.

    사춘기 시작하면 정말 짜증날때 많아요.
    밥먹고 있는 뒤통수 한대 쳐주고 싶은 맘도 생기고
    건방이 넘치는 표정으로 엄마한테 거들먹 댈때는 정말 주먹으로 아구통을 날리고 싶단 생각도 들지만요.

    그래도 예뻐요.. 그런때만 지나고나면..
    아니 그런때 어쩌다가 한소리 독하게 한 말에 눈물 글썽이기만 해도 애간장이 녹고
    이러니 내새끼지.. 싶게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전 모성이 좀 강한 편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결론은 힘들고 짜증날때는 있지만 후회하거나 징그럽도록 미운 적은 아직 없어요.
    중3, 초6 엄마입니다^^

  • 18. 휴우
    '12.9.9 11:59 PM (211.60.xxx.191)

    애들이 중학생 된 이후로 넘넘 밉네요
    이 미운 감정이 커서도 내 맘에서 계속될까봐
    두렵습니다
    딩크족들이 참 현명타 싶어요

  • 19. ...
    '12.9.9 11:59 PM (203.226.xxx.6)

    정글의 법칙, 런닝맨, 넝굴당, 개콘까지 다 보더니 숙제한다고 굳이 식탁에 앉아 있어서 기가 막혀서 말도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뻐요...
    한대 쥐어박고 싶기는 하네요

  • 20. ㅋㅋㅋ
    '12.9.10 12:04 AM (219.249.xxx.146)

    아유 위에 금방... 님 글땜에 막 웃었네요
    너무 실감나게 쓰셔서요
    ㅋㅋ 근데 밥먹는 뒷통수 쳐주고 싶고,
    가끔은 주먹으로 아구통도 날리고 싶으시다면서도
    그래도 징그럽도록 미운 적은 없다시니 또 픽 웃음도 나구요
    그정도는 징그럽게 미운 것도 아닌가봐요 ㅋㅋ
    요즘 애들 사춘기를 얼마나 된통 치르는지
    그래도 또 눈물 한방울에 그리 마음이 녹아내리니 아이 키우는 거겟죠~
    암튼 그러면서도 아이들 기르시는 분들 참 대단하세요. 존경스러워요
    이누무 자식들이 그런 엄마마음 백분의 일이라도 알아야할텐데..

  • 21. Oo
    '12.9.10 12:06 AM (211.49.xxx.230)

    큰아이가 경미한 아스퍼거 증상이있고요..
    좀 키우고보니 작은아이도 조울증이다 뭐다해서
    병원 들락거리며 정말 힘들게 지내고 있답니다..
    전생에 지은 업보가 아닐까하다가도
    내가왜??하는날이 많지요ㅠㅠ

  • 22. 공주병딸엄마
    '12.9.10 12:17 AM (211.60.xxx.13)

    든든한 저의 노후대책이에요
    한명 더 나을껄.. 후회해요

    지독한 사춘기 지나고 치열한 사회생활 결혼할때까지 저와 당분간 이별하겠지만 결혼후 애를 낳고 저에대해 엄마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써 이해를 해 주고나면 저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꺼라고 믿어요

    제가 친정 엄마한테 느끼는 감정처럼요
    나이가 들수록 엄마의 인생을 점차 이해하고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걸 알겠더라고요

    저 또한 지독한 사춘기와 반항으로 속을 많이 삼하게 했었거든요
    그래서 울딸들이 든든해요
    나중엔 성인으로 만나겠지요

  • 23. ..
    '12.9.10 12:28 AM (175.197.xxx.96)

    생각해보면 복지 빵빵한 북유럽이라면 아이 낳아서 키우는거 괜찮을것 같아요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상위1%아니면 딩크로 살래요
    초등학생 두명 키우는데 전쟁 같은 삶이 너무 힘드네요.
    요즘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네요

  • 24. 알흠다운여자
    '12.9.10 12:36 AM (203.142.xxx.41)

    엄마 말로는 미울땐 남보다 더 밉고 못하다고하네요 근데 차이는 남은 쉽게 용서가 안되지만 자식 잘못은 금방 사그러들고 잊게 된다는거..어차피 낳아도 후회 안낳았다면 아이를 키우면 어떨까 죽을때까지 고민일텐데요 차라리 사주라도 보는게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듯한데요 나에게 자식복이 있는지 차라리 없는게 나을지 저에 경우 자식복이 있다고 많이 나아도 좋다고나왔네요 그래서 그런지 하나 있는 아이 밥먹을때 좀 힘들뿐 잠도 잘자고 떼쓰는것도 없이 순하고 잘 웃고 좋네요 순한아이도 치닥꺼리하는건 똑같고 힘들지만 나중에 보람도 있을꺼라 믿고요 자식복이 있어서 그랬는지 처자시절부터 아기 좋아했었네요 전 후회는 없고 만족합니다

  • 25. 말티모
    '12.9.10 12:44 AM (59.25.xxx.163)

    애한테 잘 못해줘서 미안해요. 물질적으로 이런게 아니라 정신적인 여유를 갖고 충분히 내품에 키워서
    사랑을 흠뻑주지 못해 미안해요. 저는 엄마가 되기엔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오히려 아이가 저를 많이 사랑해주네요. 아이의 사랑에 제 모난마음이 치유될때가 많아요.

  • 26. ..
    '12.9.10 1:20 AM (125.152.xxx.42)

    211.49님 힘내세요.

    위로 드리고 싶어요.

  • 27. 맨날 해요
    '12.9.10 4:45 AM (221.142.xxx.65) - 삭제된댓글

    하루에 한번 후회하고
    하루에 한번 기뻐하고

  • 28. 돈만많늠
    '12.9.10 7:31 AM (218.236.xxx.205)

    돈문제 걱정안해도된다면 아이는 축복이죠.
    아이가있어서 나는 좋은데, 사교육 시켜주고 때마다 새옷사줄 능력도 안되면서 나를 낳아
    ㅅ냐고 그런말 들을것같아 걱정이에요.
    아이덕분에 난 ㄴ 행족한데, 애는 돈없이사는거 행복하자않아요

  • 29. aa
    '12.9.10 8:02 AM (218.148.xxx.135)

    전 윗분들과는 다른이유로 가끔 후회되요
    이런 세상에서 (일본원전에 승자독식구조사회에...)나좋자고 둘이나 낳아서....앞으로 살아갈일이 우리때랑은 비교안되게 알마나 힘들까 싶어서요
    지구는 생각했던거보다 너무 빨리 파괴되고있고 앞으로 어깨에 짊어질 부양노인수에 ...이런생각들몀 문물로 아이들에게 사죄해요 미안하다고.....

  • 30. 흰둥이
    '12.9.10 8:35 AM (203.234.xxx.81)

    후회는 하지 않지만 고생 좀 하고 험하게 자랐다는 제(자타공인 쿨럭;;;)가 겪은 일 중에 가장 힘들었던 일이지요ㅠㅠ 돌아가도 하나는 낳을거라 후회는 아니네요

  • 31. 낳고싶어서
    '12.9.10 9:56 AM (114.201.xxx.12)

    낳았으니까 후회되도 꾹참고 키우는거죠
    그리고 이쁠때가 더 많으니까
    근데..태어난게 과연좋은걸까..아이에게 그런생각이 들때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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