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은 없죠. 표현만 안 하면.

... 조회수 : 5,164
작성일 : 2012-09-09 21:02:33

그 사람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사람이 범죄 안 저지르고, 나쁜 사람 되지 않도록 바라는 거구요.

 

제가 아는 여자 중에도 자기 상사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유부남 상사인데.

근데 그 여자는 절대 표시 안 내요. 대시도 절대 안 하고,

회식 자리 같은 데서도 가까이 앉지 않고, 필요 이상의 선물도 안 해요.

대신 일을 정말 열심히 해요. 자기 몫 이상으로 하죠.

자기 인맥이나 아는 사람 동원하고 밥사고 해서라도 필요 이상의 정보 얻어다 주고...

결혼기념일 다가오면 미리 날짜 알려드려서 잊지 않게 하기도 하더라구요.

덕분에 그 상사분 회사에서 인정받고 임원급으로 빨리 올라갈 거라고 했다네요.

 

근데 대부분은 그게 아니라 그냥 '남의 떡' 빼앗아서 맛 보고 싶은 거지 사랑이 아니에요.

단순히 같이 있고 싶고 둘이 있으면 좋고 이건 사랑이 아니라 연애질과 목마른 스킨십?

 

82 게시판에도 몇 번 유부남이 좋다는 글 올라왔고,

너무 가슴 저리게 절절한 사연을 올리긴 했는데

그거 보면서 '아, 진짜 둘이 너무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그냥 '야, 진짜 둘이 발정났구나' 하는 생각 정도 내지는

여자가 남의 떡 좋아하는 거 보니 도벽이 있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은 없어요.

성행위하면 안 될 사람, 건드리면 안 될 사람은 많지만요.

발정나서 껄덕거리고 싶은 거랑, 남의 꺼 훔쳐보고 싶은 걸 '사랑'이라고 미화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IP : 218.238.xxx.1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2.9.9 9:05 PM (118.220.xxx.126)

    동감입니다.마음이, 가슴이 시키는거라 어쩔수 없는거지만 표현여부만 이성으로 잘 억제한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사람 마음까지 구속할수는 없잖아요?

  • 2. 비쥬
    '12.9.9 9:06 PM (121.165.xxx.118)

    전 그여자분도 이상합니다. 하녀병 있는 것도 아니고.

  • 3.  
    '12.9.9 9:06 PM (218.238.xxx.118)

    유부남 보고 좋다고 표현하는 분은
    남의 돈도 갖고 싶으면 턱 집어오고,
    남의 물건도 갖고 싶으면 턱 집어올 분들 같아요.
    '타인의 것'을 내것으로 하지 않는다는 기본 상식이 없다고 해야 하나?

    저도 뭉태기 남의 돈 보면 갖고 싶어요. 그래도 훔치진 않죠. 그게 상식이잖아요.

  • 4. 뭔소뤼???
    '12.9.9 9:16 PM (71.14.xxx.154)

    친구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 이야기 인듯...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 있습니다.

    잘 알고 있는 유뷰남입죠.

    마음으로 죄 짓는 것도 죄 입니다.

    생각으로도 죄를 짓습니다.

    뭔 쉰소리 하는 것인지...

    진정한 싸이코 22222222222222222222!!!!!

  • 5. 어머나
    '12.9.9 9:32 PM (14.50.xxx.41)

    원글님 비난 일색이네요.
    전 원글님 의견도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해요.
    학교 다닐때 선생님 좋아하는 것처럼 그 선생님 좋아하면 그 과목 공부 열심히 하고, 좀 더 모범적이 되려고
    노력하고 어쩌다 책상위에 꽃이나 초코파이 하나라도 올려다 놓는 그런 차원의 이야기 아닐까요?

  • 6.  
    '12.9.9 9:38 PM (218.238.xxx.118)

    상간녀들 몰려오셨네요.
    상간녀보다 제 지인이 더 격이 낮다고까지 ㅋ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상사 출세하도록 열심히 일해서 지원하는 게 상간녀보다 격이 낮다는
    상간녀분들.... 참 잘들 나셨습니다.

    회사에서 남자직원들도 자기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상사에게 지원사격합니다.
    그걸 오지라퍼 사이코라고 하시고, 상간녀만도 못하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상사 경조사일, 부하직원이 기억하고 챙기는 것도 사회생활의 기본 중 하나입니다.
    82쿡에서 가끔 황당한 상사 성토가 올라오는 게 왜 그런가 했더니 이제 이해가 가네요.

  • 7. 원글님께 동감
    '12.9.9 9:44 PM (112.104.xxx.118)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의외네요.
    제친구 중 하나도 원글님 지인같아요.
    결혼해서 남편이랑 행복하게 잘 살아요.

    남 좋아하는 감정 어떻게 안되는 거고
    남의 가정 파괴안하고
    나중에 자기도 자기가정 꾸려 잘 살면 해피앤딩 아닌가요?

    사랑하는 상사 잘되게 한다고 다른 직원들 망하게 하고
    한 평생 그상사만 보면서 음지사랑하면서 연애할 생각도 없이 혼자 산다면 사이코라 할 수 있겠지만요.

  • 8. 사람, 짐승
    '12.9.9 9:52 PM (110.70.xxx.205)

    감정을 다스리는 이성이 있으면 사람이요

    감정으로만 사는것은 짐승이지요...

    무엇인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감정은
    어느순간 불현듯 생겨나죠
    맘먹고 계획해서 사랑하거나 좋아할수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러나 사람이라면
    더우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솟구치는 감정
    그것이 도리에 맞지않는것이면
    그 감정을 다스리고 제어할수있는 이성이 있어야합니다

  • 9. 비쥬
    '12.9.9 10:11 PM (121.165.xxx.118)

    저기요. 원글님 상사의 경조사를 기억하는 게 기본이란 말 듣고 보도 못했어요. 비서아니고서야. 그리고 그 친구분 빨리 환상에서 벗어나시길 바래요. 그 열정을 본인 자기계발에 써보세요. 사회생활에서 남은 남이예요. 자기가 잘되어 남을 이끌어줄 수 는 있어도. 남덕에 내가 잘되려하면 배신당하기 쉽상..

  • 10. ...
    '12.9.9 10:41 PM (221.138.xxx.187)

    유부남 좋아하는데 표시를 안내요?
    근데 님은 그걸 어떻게 아는데요?

  • 11. 댓들 어이없음.
    '12.9.9 11:30 PM (115.140.xxx.66)

    댓글들이 놀랍습니다
    다들 원글님의 의도를 이해못하고 수준을 못 맞추는 것 같아요

    표시안낸다잖아요..유부남인 남자분도 모른다잖아요
    그럼 뭐가 문제입니까
    왜 그렇게 심한 댓글들을 다는 건지
    진짜로 이해가 안갑니다.
    이상하게 상상하고 용납 못하시는 분들이 순수하지 못한 것 같네요

    속으로 누굴 짝사랑하든 그건 그사람의 자유인 거예요.
    그런것까지 비난한다는 건 웃기는 거죠

  • 12. 다들
    '12.9.9 11:58 PM (211.246.xxx.20)

    맘 다스리는거 굉장히 쉬우신가봐요^^
    서유기에 손오공의 의미가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필 많은 짐승 중 원숭이로 한건 그만큼 천방지축 잡기가
    어렵다는 뜻이구요
    유부남 좋아하는거 잘못된거 맞지만
    맘을 싑게 접지 못함에 비난은 좀 그러네요
    참고로 전 상간녀가 아니라
    두번이나 바람핀 찌질이 데리고 사는
    못난 엄마입니나

  • 13. //
    '12.9.10 2:22 AM (119.71.xxx.56)

    정말 사랑이 고결해지려면 님이라는 주변인도 모르게
    혼자 오롯이 그 감정 아무도 모르게 죽을때까지 간직하면 고결한 사랑이겠지만
    님이라는 주변인이 이미 알고있는걸로 봐서 아웃.
    추접한 범죄까진 안갔지만...이미 고결은 아님.

  • 14. 무슨 헛소리에요?
    '12.9.10 7:06 AM (72.213.xxx.130)

    그게 바로 '간음'하는 태도에요. 윗분들이 지적하는대로 죄라는 얘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59 성도,구채구 중국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 분 6 중국여행 2012/10/16 1,958
164958 유럽의 도시들을 보면 참 놀라운게.. 13 문뜩 2012/10/16 4,449
164957 자막이 꼬부랑글씨로 나와요 1 000 2012/10/16 836
164956 중3기말 목숨걸고 4 .. 2012/10/16 2,143
164955 근데 타진요는 이룰건 다 이뤘네요.. 3 2012/10/16 1,997
164954 베네피트 브로우바에서 눈썹손질 받고 왔는데...ㅠㅠ 6 브로우바 2012/10/16 20,911
164953 아이의 장기적 비염, 천식으로 잠도 못자고 미칠거 같아요 6 ***** 2012/10/16 2,511
164952 가방 좀 봐주세요...~~ 28 음.. 2012/10/16 2,655
164951 김광석 라이브.... 그냥 잠 안오시는 분들을 위해..... 5 유채꽃 2012/10/16 1,062
164950 홍천 살기 어떤가요 2012/10/16 1,315
164949 밤 2시쯤 되면 어떤 방송에서 가요전문채널이란 프로가 있어요. 가요전문채널.. 2012/10/16 612
164948 사춘기아이랑보기좋은영화 4 추천합니다~.. 2012/10/16 1,019
164947 아기가 돌 지나니 같이 외식이 가능하네요! 8 ㅋㅋ 2012/10/16 1,850
164946 아으 아래 변비 글보다가 토할뻔했네요. 15 ㄹㄹㄹㄹㄹ 2012/10/16 3,294
164945 미국메이시에서 더블웨어색상고민중이에요 4 에스테로더 2012/10/16 2,776
164944 아기 이유식 전자렌지에 데워주면 몸에 안좋겠죠??,, 근데 넘 .. 4 으아아아 2012/10/16 5,554
164943 멀리서 소개팅하러 갔는데 밥도 안 사는 여자분들 많더군요 33 멀리서 2012/10/16 9,597
164942 형편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려야 갈등이 줄어들까요 2 맞는말인가 2012/10/16 2,193
164941 아버지와 딸 2 샬랄라 2012/10/16 1,328
164940 고양이나 강아지 새끼는 정말 작더군요 2 집사 2012/10/16 1,214
164939 멀리서 온 손님에게 수제비는 좀 아니지 않나요? 49 옹졸녀 2012/10/16 14,378
164938 결혼에 형제자매간 순서, 요즘은 의미없죠? ㅇㅇ 2012/10/16 922
164937 '신과인간' DVD 를 구할 수 있나요? 신과인간 2012/10/16 1,015
164936 중국에서 플라스틱 생선이 나왔네요.. 5 대륙의기상 2012/10/16 1,534
164935 朴,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논란에 "좋은 일 하겠다는데.. 2 샬랄라 2012/10/16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