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에타 방금 보고온 후기입니다 (영화내용 말고요~)

.. 조회수 : 4,585
작성일 : 2012-09-09 16:20:37

남편하고 같이 낮시간 보고 바로 들어왔어요

뭐랄까~~~  그냥  강펀치 스트레이트로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예요

김기덕감독 정말 무서운 감독이란 생각이 듭니다..정말 영화 잘 만드는 감독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가슴을 울려주는 것이 아니라 쇠몽둥이로 가슴을 때리는 듯한 울림을 받았어요

간만에 아주 감동 깊은 영화를 봤다고...남편과 둘이서 얘기를 나눴어요

*

관람석이 시작 전에 앞줄 두줄만 남기고 다 찼더군요

오십후반~60초반대의 아주머니분도 보이셨어요

*

저한텐..좀 무서운 장면이..전반부에 ..틈틈이..

제가 드라마 무신에서 칼싸움 하는 것도 잘 못봐요 징그러워서 눈 감고 귀막아버리거든요

물론..영화 황해나 추격자 같은 그정도로 폭력적이진 않지만..

그래서...상영 중에 귀 꽉~막고 눈 감고 그랬는데..

제 옆의 사십중반의 여자분도 걍 멀쩡~히 잘 보시더군요

*

복수에 대해서 구원에 대해서..

이 시대에 .. 억울하게 느껴지는 ..이 시대에.. 말이죠~

이런 것들을 을 떠올리게 했어요

 

 

IP : 125.177.xxx.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2.9.9 4:24 PM (14.36.xxx.145)

    저도 보는 내내 삶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하고 보았네요

    몰입은 몰입대로 되면서 또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영화였던거 같아요

    허나 잔인한 장면,,상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토할거 같은 메스꺼움으로 이어여 좀 괴로웠어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세계의 진짜 현실을 보는거 같아서 슬프기도 했구요

    영화 보고 내내 머리가 띵~~토할거 같은 기분.....

    거장 김기덕 대단합니다....

  • 2. ....
    '12.9.9 4:32 PM (218.209.xxx.234)

    인간의 양면성과 아픔을 잘 보여주는 영화예요.
    처절합니다.

  • 3. 음...
    '12.9.9 4:36 PM (219.249.xxx.124)

    잔인성이 연상되는 부분이 초반에 있어서 영화보고 나올 때 찜찜함은 없더군요.

    나름 관객을 배려한 것 인지........마지막 장면은 잔인함 보다 참회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남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수작인 듯 합니다.

    다시금 꼽씹게 하는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 4. 동감님..
    '12.9.9 4:38 PM (125.177.xxx.31)

    토할거 같은 기분..이셨군요
    저는 아예 안봐버려서 ^^;;
    영화 보는 내내~ 너무 긴장이 되어서 숨이 막힐 정도였어요..
    계속해서..집중되는 강력함..같은 거..에 압도당하는 듯한..
    그렇게 잡아당기다가...마지막엔 제 머리통을 날려버린 듯 ..해요..
    그래서
    저는
    영화 마칠 즈음에선 확 폭발해버린 듯 해요

    울어야 할 거 같은데..그렇게 시원하게 눈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 5. 음님..말씀대로..
    '12.9.9 4:46 PM (125.177.xxx.31)

    초반부엔 좀 눈 감고 귀 꽉 막고 했는데..
    그런 것들을 모조리 날려버렸어요
    확 폭발해버린 거 같아요.

  • 6. 나다
    '12.9.9 5:26 PM (1.233.xxx.47)

    저도 오늘 보고 왔어요.
    빈집만큼 좋더군요.
    하지만, 전반부는 눈 감고 있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김기덕 감독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를 영화를 보니 알겠더군요.
    그리고 잔인하고 우리 모두가 보고 싶어하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는 일들을 우리 눈에 들이대더군요.

  • 7. 진심
    '12.9.9 5:42 PM (112.161.xxx.79)

    제가 알기론 김기덕 감독의 팬들은 그냥 팬들이 드뭅니다.
    광팬들이죠.
    영화가 개봉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영화관에 가서 봅니다.
    물론 DVD같은 걸 구입해서 반복해서 보기도 하구요.
    뭐 영화광이라면 누구나 그렇죠.

    이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김기덕감독 영화팬들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행복할까요?
    진심 궁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33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보신분 있으세요? 2 어제 2012/10/18 953
166032 요즘..등산복 아웃도어류 입으면 뭐가 좋은거에요? 2 (**) 2012/10/18 1,674
166031 NIE 배워보고싶은데 배울수 있는곳 아시는분? 4 궁금이 2012/10/18 642
166030 보온도시락 추천 좀~~ 3 호호 뜨거워.. 2012/10/18 1,535
166029 오미자를 우려냈는데 거품이 오미자 2012/10/18 1,140
166028 저도 노래제목 좀 알려주세요~ 르바 2012/10/18 685
166027 에제 라디오스타에 나온 조정석이 연주한 클래식 연주곡 제목 아시.. 2 또마띠또 2012/10/18 1,466
166026 이제 곧 단풍이 들겠네요..! 가을 단풍 구경 어디로 갈지 고민.. 즐거운하루~.. 2012/10/18 748
166025 광주광역시에서 가장좋은 학군좀 알려주세요 17 고민 2012/10/18 12,182
166024 요새 리얼미터 여론조사 지지율이 요동치네요 3 대학생 2012/10/18 996
166023 장로되기가 많이 힘든가요? 4 dd 2012/10/18 1,441
166022 도우미 아주머니가 옷을 손상시키셨을 때... 6 궁금.. 2012/10/18 1,351
166021 에버랜드 많이 가본신 분들께 조언 구해요^^ 13 딸둘맘 2012/10/18 2,959
166020 물건 보낸 택배기사님이 행방불명 이래요....ㅠ 5 @@ 2012/10/18 2,447
166019 박칼린씨 언니는 왜이런거래요? 29 뭐지 2012/10/18 21,545
166018 혼주가 들 핸드백 좀 봐주세요 8 혼주 2012/10/18 2,514
166017 짠 간장게장 구제 좀 해주세요 4 세아이맘 2012/10/18 3,326
166016 MB "큰형 이상은, 다스 운영 안 했다" 진.. 9 세우실 2012/10/18 1,276
166015 애가 학교에서 다쳐서 이가 부러졌어요. 11 redwom.. 2012/10/18 1,948
166014 담배 피는 아들 6 연기 2012/10/18 3,349
166013 옷 얼룩 없애는 방법 알려주세요 얼룩 2012/10/18 716
166012 호칭, 남편의 사촌 여동생 12 궁금.. 2012/10/18 5,831
166011 5년 전 MB의 이 말, 박근혜에겐 '백태클' 샬랄라 2012/10/18 929
166010 클래식 벨소리 추천좀 해주세요. 클래식 2012/10/18 2,390
166009 디스크 판정 났어요. ㅜ_ㅜ 6 나이 드니 .. 2012/10/18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