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의 왕 세조

조선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12-09-09 14:44:57

요즘 제가 다시 조선왕조에 대해서 여러 책들을 접하고 있는데, 세조를 보면 지금도 죽지 않고 살고 있는 악날한

전대x가 생각나요.

자신의 쿠데타를 돕고 성공시킨 인물들 엄청 챙겼지요.

그것이 독이 되어 자신의 아들 예종에서 공신들의 칼날이 드려지고, 독살설, 죽음...

왕위계승서열 순위에 있지 않던 한명회의 사위 성종이 등극하면서 여성의 지위는 많이 하락하고,

투기금지와 조용히 입다물고 앞에 나설수 없는 여성 억압 사회를 만들어 가죠.

여성의 자유로운 이혼과 재가가 가능했던 고려와 조선초의 풍습도 이 무렵 재가한 여성의 자녀는

관직에 나갈 수가 없는 법이 정해져 남편과 시댁의 불합리한 행태에도 자식을 위해 참고 사는 여성이 늘어나게

됩니다.

 

악습중에 악습이 생겨난거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인간으로서 잔인하고 섬뜩했던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반정세력으로 사형당한 사람들의 가족중

그의 부인 및 첩, 딸들을 공신들에게 나눠줍니다.

 

세조의 어린 조카 단종의 첩을 한명회에게 주었나 그랬다고 합니다.

서로 딸과 부인들의 가지려고 다투었다 하니 참으로 끔찍합니다.

성적노리개나 노비로 일생을 마쳤어야 하는 그 여인들의 끔찍한 삶도 그렇지만, 어릴때 부터 오랜세월 동문수학하던

벗도 있고, 정적도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함께 관직에서 일했던 동료의 여자를 취하는게 과연 그시대 양반이란

족속의 모습이라는데 험오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그들의 재산과 여자를 나눠가짐으로써 동료애를 느꼈고 배신할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고 하니 지금 살아서 수많은 사람의 영혼과 목숨을 빼앗고 폼나게 살아가고 있는 그 누구와 닮았다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도 부도덕하게 모은 재산을 서로 나눠가지며 잘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시절 양반가 여성이 남편과 재산없이 살아 갈 수 있는 방법따위는 전혀 없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녀들은 오히려 관노나 양반가 사노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아비를 지아비를 죽인 원수의 첩으로 살기

원했던 사람이 많았다 합니다. 그녀들을  이해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세상이 그녀들을 그리 만들었으니 그들을 비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살수밖에 없는 자신이 또 얼마나 비참했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조선이란 나라 자체가 없었고

고려가 쭉~ 이여져 왔다면 여성의 지위는 지금과 너무 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IP : 121.143.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2.9.9 5:18 PM (211.234.xxx.31)

    조선은 뚝 떼어 버리고 싶어요. 세종 빼고.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12 초1 아들 얘기듣고 마음이 찢어지게 아파요 ㅠㅠ 36 ㅇㅅㅇ 2012/10/20 13,896
166811 슈스케4보시는분~? 95 물고기 2012/10/19 8,194
166810 추천해주신 이번주 인간극장 봐요.. 1 ㅇㅇㅇ 2012/10/19 2,109
166809 사람이 그리웠나봐요ㅠㅠ 4 샵에서 2012/10/19 2,330
166808 에스엔유 피부과 다니시는분~ 3 분당 2012/10/19 3,098
166807 댓글부탁드려요) 출산 후 몸조리하는 친구한테 어떤 음식이 좋을까.. 3 굽신굽신 2012/10/19 1,100
166806 카메라 렌즈 청소 어떻게 하세요? 1 카메라 렌즈.. 2012/10/19 858
166805 이명현상 7 노인성질환 2012/10/19 2,061
166804 초등학교 수학 학원 선생님 계시면 알려 주세요. 8 여대생엄마 2012/10/19 2,347
166803 며칠전 다녀온 서울이라는 곳ㅡ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47 ㅇㅇ 2012/10/19 9,206
166802 전기렌지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휘슬러가 좋을까요? 틸만이 좋을까.. 8 어떤걸~ 2012/10/19 5,939
166801 돌잔치는 이제 좀 가족끼리 해요.. 35 ........ 2012/10/19 9,899
166800 일본마저 긴장시킨 `카카오톡`..이번엔? 카톡 2012/10/19 1,240
166799 교회가 안 가르치는 기독교의 불편한 진실은 1 호박덩쿨 2012/10/19 1,036
166798 부주금 문의 3 봄날 2012/10/19 1,084
166797 영어해석좀 부탁드려요~~ 3 궁금이 2012/10/19 710
166796 결과 보러 담주에 또 병원에 오랍니다. 1 CT찍었는데.. 2012/10/19 1,188
166795 생리첫날 생리가나오다마는거? 6 시크릿 2012/10/19 5,866
166794 민통당의 위기..무너지는가? 2 .. 2012/10/19 845
166793 대바늘 좀 가르쳐주세요 1 뜨개초보 2012/10/19 890
166792 집안일&육아 하는 맘들 이거 꼭 사세요~ 3 뽐뿌 2012/10/19 3,187
166791 유부남 만나는 미혼친구..... 32 정신차리길... 2012/10/19 18,080
166790 좀전에 정은숙 2012/10/19 745
166789 무김치만들때 빨간고추는 꼭 갈아넣어야하나요?? @@ 2012/10/19 1,051
166788 컴앞대기) 토란대는 어찌말리나요? 1 ... 2012/10/19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