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따돌림 트라우마 치유

---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2-09-09 13:03:34

어떻게 해야할까요?

심리치료를 받으려해도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이제 대학생이 되었는데

다행히 친구도 여러명사귀고 나름 학교 생활을 잘하고

지냅니다. 그런데도 불안해하는 아이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가끔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호흡곤란 종세가 가끔씩 온다고 합니다.

이 아이만 있는게 아니고 큰애도 대학생이라 학비를 감당못하겠는데

아이의 따돌림 트라우마를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이 나오질 않습니다.

따돌림이란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의 삶을 완전히 짓밟는 범죄이군요.

이 아이의 불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예전엔 다 받아주고 옹호해줬는데

자꾸 그러면 안될꺼같아서 혼도내고 너 스스로 일어서라라고

질타를 합니다. 이런 저의 마음도 몰라주고 아이는 자꾸 자기를 못살게 군다면서

울고 불고 난리입니다. 혼자서 일어서야한다 그래서 인생은 힘든거다 이 힘든 시기를

너는 그래도 견뎌오지 않았느냐 그래도 대학을 오지 않았느냐

더이상 그런 일은 없을거다 사람을 너무 믿지마라 너무 기대면 실망도 큰만큼

상처도 너무 깊어진다. 그러니 혼자서 여행도 다녀봐라 옷도 멋있게 입어보고

남들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내가 더 비참해지니까 나 자신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도록 노력해보자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아이는 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교회도 보내보지만 그때뿐 순간순간 따돌림의 지옥같은 상황이 또 반복될까봐

불안해합니다.

이럴땐 과연 어떤 치유를 해야하는지요?

마냥 아이의 말에 호응을 해줘야할까요?

세상이 험악한데 제 아이처럼 이러면 더구나 딸아이라서

조금만 잘해주면 혹여나 마음을 열어버리진 않을까 두렵습니다.

 

IP : 218.55.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봉사활동
    '12.9.9 1:31 PM (58.230.xxx.83)

    독고노인이나 지역사회 공부방 도우미, 고아원 봉사등
    나와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자꾸 접촉하면서
    서로을 이해하고, 봉사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계기를 마련할수있을것 같아요.
    저희 딸아이가 청소녕 시절에 학교에서 은따, 왕따 같은 것 당해서
    마음의 상처가 심했는데 봉사활동하면서 많이 치유됐어요.
    더불어 자존감을 세워주는 노력도 해야 하구요.
    작은 일부터 성공의 성취감을 맛보게 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 2. 왕따맘
    '12.9.9 2:14 PM (121.168.xxx.252)

    따님 마음 다 받아주세요.
    그리고 혼내지 마세요. 아이도 너무 힘들어요
    어머님이 그러니 아이가 공황장애가 오잖아요
    한번씩 숨도 안 쉬어진다는 것 그것 공황장애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저의 아이도 그랬어요
    저는 천식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여기 82의 공황장애 글을 보고 아~ 우리 아이가 공황장애였구나 알게 되었네요
    너무 이쁜 아이여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때까지 아기다 생각하고 많이 보듬어주시고 안아주세요
    언제 발생한 따돌림인지 모르지만 그 상처 치유하기에는 당한 기간의 2배이상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향한 이쁜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은 아이가 따돌림 당한 기간 받아주셨다고 어머님이 하는 일이 다 끝난 것은 아니잖아요
    저는 아이 2년간 왕따일 동안 계속 심리치료 받으며 안아주고 해도
    지금도 가끔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아이 평생 제가 보듬어야할 존재
    늘 이뻐하고 나쁜 점은 보지 말아야할 존재라고 본답니다
    물론 처음부터 제가 그런 것 아니고
    원글님처럼 저도 아이가 강해야 세상을 사는데 좀 엄할 필요있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보다 무조건 안아주고 받아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그리고 위의 님처럼 봉사활동 추천해요
    자신의 존재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글 쓰면서 저도 아이를 한 번 더 안아주어야겠다 다시 한 번 다짐하네요

  • 3. ---
    '12.9.10 11:28 PM (218.55.xxx.140)

    고맙습니다. 정말 착하고 이쁜 딸입니다.엄마가 힘들땐 늘 곁에 있어주고 집안 일 손수 먼저 하려고하고
    여행때도 내키지 않아도 같이가주는 착한 딸인데 제가 갑자기 너무 무섭게 돌변했네요.
    잘 알겠습니다. 상처가 많은 아이이니 언제까지나 제가 보듬고 아이의 상처가 다 아물때까지 기다려야겠네요. 정말이지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행복한 살까요?
    저와 아이는 이렇게 힘든데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01 저축은행 예금은 안하는게 나을까요? 3 고민 2012/10/11 1,330
163100 채무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우개 2012/10/11 630
163099 싸이 장훈 심리 4 써니 2012/10/11 1,764
163098 이번대선 누가 될거 같으세요~? 객관적으로 29 차니맘 2012/10/11 2,213
163097 생리하면 안 큰다는 말이 근거가 있는 건가요? 7 근데 2012/10/11 1,939
163096 안철수 캠프의 실수? 15 .. 2012/10/11 1,557
163095 신촌지역 치과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치과 2012/10/11 922
163094 파파존스 13,690 할인!!! 5 이뺘 2012/10/11 1,625
163093 가습기 살 때 어떤 점 비교해 봐야 하나요? 3 사야겠군 2012/10/11 943
163092 MBC 툭 하면 방송사고? ‘고 김근태 당선무효형’ 논란 .. 2012/10/11 1,114
163091 양상추는 한국음식과 안어울리는듯...반찬으로 소비방벙 좀 알려주.. 20 아기엄마 2012/10/11 10,766
163090 신랑이 가슴수술해주겠다고 알아보라고 하는데 13 비용이 2012/10/11 5,259
163089 커피땅콩 (커피나?) 어디에 쓸수 있을까요? 3 땅콩 2012/10/11 1,128
163088 1219 대선 전에 꼭 봐야할 영화 5편 !!! 강추!!!(펌글.. 2 2012/10/11 931
163087 운전실력이 좀처럼 늘지를 않아요.. 조언부탁해요 7 csbrow.. 2012/10/11 4,278
163086 동서의 동생 결혼식에 부주 하나요?? 31 ... 2012/10/11 6,647
163085 너무 심한 방귀 7 괴로워 2012/10/11 2,656
163084 새누리 똥줄 탔나보네요 4 차니맘 2012/10/11 1,626
163083 딸이 너무 이뻐요. 11 .. 2012/10/11 2,635
163082 허진호, 장동건"위험한 관계"보고 왔습니다!!.. 16 파란토마토 2012/10/11 4,177
163081 히틀러 지지자도 정치성향의 다름으로 존중해 줘야함?? 20 ㅇㅇ 2012/10/11 1,313
163080 개가 제일 잘먹는 고기는 뭔가요. 닭고기 알레르기 말이 너무 많.. 12 자연식주는분.. 2012/10/11 1,498
163079 여동생 시할아버님께서 돌아가셨는데 조의금을.. 7 궁금해요 2012/10/11 1,330
163078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아내. 남편 친구에게는 뭐라고 부르는게 .. 19 가을 2012/10/11 4,910
163077 7살 아이와 엄마, 겨울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4 조언 부탁드.. 2012/10/11 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