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고 들어온 아이, 후기올립니다

학부모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12-09-09 11:19:25

어제 새벽 맞고 들어온 아이로 글남겼던 학부모입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학원 수업후 중1 큰아이의 동급생이 

만원 줄테니 만대만 맞아라하며 다툼이 있었는데

결국 제아이는 얼굴을 맞고 안경이 망가진채 귀가해

응급실에 데려가 치료를 받았고 사타구니 부분에도

타박상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제오전 응급실의사가 권하는대로 비뇨기과 진료 받았고

안경원에서 안경 맞추는 사이 상대아이 엄마의 연락을 받고

오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함께 만났어요

 

저희는 남편도 나갔는데 알고보니 교회에서 남편과 안면이 있는 아이여서

제아이 보다 머리 하나 큰 녀석이 그럼 되냐고 타일러 

구두로 사과받고 아이들끼리 서로 대화 나누도록 했습니다

상대아이 엄마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였고

병원 진단서, 영수증을 보여주니 결재금액은 입금해주기로 했습니다

 

제아이는 몸에 남은 남은 상처와 멍자국외 

여느 일요일과 다를거 없는 휴일을 보내고 있는데

아이를 바라보는 제마음은 복잡합니다

아이 마음 깊숙이 어떨런지...

 

그래도 폭풍같은 하루를 보내며

곤란한 일로 82를 찾을때마다 늘 여러분의 도움을 받곤해

제 고마움을 전하려고 글 올립니다

 

 

 

  

 

IP : 182.172.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9 11:23 AM (218.209.xxx.234)

    만원 줄께 만대 맞으라고 한건 매값이겠네요.
    sk 그놈에게 배웠나보죠.

  • 2. 헉.
    '12.9.9 11:25 AM (1.251.xxx.82)

    사과와 실비변상이 끝인가요?
    아이는 나름대로 수치심과 두려움이 있을텐데
    재발이 된다면 바로 경찰서로 가세요. 그 얘기도 반드시 그 부모에게 해두셨으면 좋겠는데요.
    교회는 도대체 뭣하러 다닌건지...

  • 3. ㅇㄹㅇㄹㅇ
    '12.9.9 11:32 AM (222.112.xxx.131)

    많이 안다친게 가장 다행인거 같네요. 다른건 다 돌이킬수 있지만

    다친건 복구가 안되니..

  • 4. ...
    '12.9.9 11:35 AM (110.14.xxx.164)

    평소 상대 아이가 어떤 아이였는지..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잠깐 판단 잘못으로 그런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문제가 있고 폭력 성향이 있는 아이라면 그정도로는 님 아이가 안풀릴거 같아요

    그 집 부모도 정말 본인아이를 혼내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관리 해야 하고요
    근데 솔직히 가해자 아이 부모는 -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 그런걸로 그러냐 ㅡ 이런 맘이 강해서
    가해 아이도 크게 변하지 않더군요
    만약 또 그런다면 학교에 알려서 크게 일을 만들수밖에 없단 메세지를 전달하는게 좋을거에요

  • 5. 세일러문
    '12.9.9 11:38 AM (210.210.xxx.204)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가슴이미어지네요.ㅠ
    암튼 그쪽 부보도 미안함이 있고..해결보셨다니 다행이구요
    이건 다른말이겠지만..요즘애들 자라나는환경이 제일무서워요..어느한곳..숨쉴곳없이..학교..학원.야자
    그리고..결론은 게임에 의존하게되는경우 많은데 게임속에서 현실속에서 분간도 못하고..이래저래 우리모두가 겁나는 세상에서 세상살이를 하고있슴입니다.ㅠ

  • 6. 마린블루
    '12.9.9 12:05 PM (220.93.xxx.191)

    상처보는내내 얼마나 복잡한 심경이셨겠어요ㅜㅜ

  • 7. 원글
    '12.9.9 1:54 PM (58.143.xxx.95)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제아이가 그아이 만났는데
    다시 또 사과 하더랍니다
    그래서 학원 시간 변경하려다 우선 그대로 다니게 하려구요
    피해자가 피해 다닐 필요 없을 거 같아서...

  • 8. ㅠㅠ
    '12.9.9 2:07 PM (115.126.xxx.115)

    저건 그 가해학생의
    심리치료가 먼저인 것 같네요..
    심리치료를 조건으로 내세웠어야
    했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75 미국여대생 조카에게 줄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2/10/15 841
164474 성당 결혼으로 세례를 받으려고 하는데 9 예비자 2012/10/15 1,457
164473 사는 게 무서운 분들 계신가요? 6 먹먹 2012/10/15 2,594
164472 장백지 과거가 엄청나군요 -_-;; 20 롤롤롤 2012/10/15 26,313
164471 아침부터 노약자석 피곤하네요 5 ... 2012/10/15 1,634
164470 경매를 배우고 싶은데, 추천할 만한 책이나 사이트 알려주세요~ 경매 2012/10/15 831
164469 10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5 482
164468 아파트 계단내 흡연 1 신고할테야 2012/10/15 1,387
164467 종종 오는 쪽지들 2 블로거 2012/10/15 956
164466 제 생각이 이상한거죠? 8 답답 2012/10/15 2,290
164465 42평 전세 13 히잉 2012/10/15 4,293
164464 필리핀 여자분한테 영어회화 배워도 괜찮을까요? 2 .... 2012/10/15 1,886
164463 가끔 보면 재미있는 질문글... XX면 찌질한가요 바보인가요? .. 2 루나틱 2012/10/15 847
164462 답정너글에는 댓글달지말걸... 6 2012/10/15 1,966
164461 아직도 왠/웬 헛갈리는 분 2 .... 2012/10/15 1,772
164460 후궁견환전 보는데요 이럴수도 있나요?(스포유의) 2 .. 2012/10/15 3,365
164459 천재인것과 정치랑 관련이있다면.. 5 루나틱 2012/10/15 823
164458 수능이 11월 8일? 한 달도 안 남았네요 1 수능 2012/10/15 711
164457 자려고 누웠는데 앞집 은행이 엄청 후두둑 떨어져요 2 이를ㅇ째 2012/10/15 1,868
164456 수능시험 꼭 봐야하나요? 8 ... 2012/10/15 2,012
164455 오지랖일까요? 26 사과향 2012/10/15 12,318
164454 천호진씨가 백내장이 있으신건가요? 3 서영이에서 2012/10/15 4,288
164453 예전에 가카 선거운동할때 MB님이 다 해주실꺼야 기억하시나요? 7 루나틱 2012/10/15 1,203
164452 바디샵 폴리네시아 모노이 바디시리즈 향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 미호 2012/10/15 1,361
164451 내딸 서영이를 보고.. 1 심란함 2012/10/15 2,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