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많은 손아래 동서와의 호칭..

호칭문제.. 조회수 : 7,266
작성일 : 2012-09-08 21:20:54

저는 작년 연말에 결혼했고 남편보다 4살 연하이구요. 아들 둘 있는 집에 맏며느리에요.

시동생이 결혼을 일찍해서 지금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손아래 동서(시동생의 처)가 시동생보다 연상이어서 저보다 나이가 3살 많아요.

시부모님은 저더러 '네가 이제 맏며느리고 형이니 동생(동서를 말함)도 잘 챙겨라' 이러십니다.

결혼한지 1년도 안되었는데 손위 동서랍시고 결혼 10년차 나이도 많은 동서에게

뭘 챙겨주는 것도 사실 전 좀 고깝게 보일까봐 조심스러워요.

특히 10년이나 먼저 결혼해서 여태 명절 차례 모시고, 대소사 챙긴 동서 앞에서 웬 형님이랍니까..ㅠㅠ

시가 식구들이 울 동서에게 저를 지칭하며 '네 형님하고 상의해서, 네 형님한테~' 이러시는거

옆에서 듣고 있으면 정말 숨어버리고 싶어요.ㅠㅠ

단지 남편의 형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나이도 어린 저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제가 그렇게 불리는 것도 어색하다 보니 동서는 저에게 호칭 없이 바로 말을 했었고 전 그게 더 편해요.

저는 동서에게 '동서'라는 호칭을 쓰고 존대하는데요. 동서는 저에게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꼭 '형님'이라고 불러야 하는지요?

추석이 다가오니 다른 것보다 동서와 이틀 동안 만나서 대화해야 하는게 더 조심스럽네요~^^

IP : 125.62.xxx.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동서랑 3살 차이나요
    '12.9.8 9:39 PM (39.112.xxx.208)

    전 동서라 부르고 동서는 형님이라고해요. 그건 당연한 호칭이구요...그리고 전 동서에게 존대해요.
    반말 하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전 3년 더 산 인생 선배 대우는 해주고 싶더군요.
    동서도 제게 존대해요. 하다보니 하나도 안 어색해요. 전 만족입니다.

  • 2. .............
    '12.9.8 9:42 PM (211.179.xxx.90)

    호칭은 형님 동서,,,서로 존대,,,그게 보기 좋아요,,,,
    어른들이 말놓으라하시면 원글님이 불편하다고 하세요,,,

    그리고, 아이들 선물 작은거라도 챙겨주면 엄마입장으로 좋아하고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될거예요
    첨엔 어색하지만 나중에 허물없이 잘 지내시길 바래요,,,

  • 3. ====
    '12.9.8 9:47 PM (61.102.xxx.57)

    사실 형님 아니면 할 호칭도 없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부를 일 별로 없어요. 바로 옆에서 뭐하고 그러는데 호칭이 별로 필요없죠.

    그리고 저도 서로 존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 4. 행님
    '12.9.8 10:09 PM (125.209.xxx.136)

    저도 울 형님보다 3살 많아요.
    저희 형님은 절 많이 존중해줍니다.
    서로 존대말 쓰고요, 무슨 행사할때 먼저 전화해서 뭐할까요? 하고 상의도 하고
    내가 윗사람인데 하고 목에 힘도 안줍니다.
    벌써 가족이 된지 10년이 훨 넘었는데 아직도 존대말, 뭐 스스럼없이 말할땐 서로 높인(?)반말도하지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갖고 살아요.
    울형님도 어린 동서한테 편하게했었음 할텐데 나이 많은 동서가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형님 항상 고마워요.
    그냥 서로 같은 며느리로 이해하고, 내가 형님인데. 내가 나이 많은데 이런 계산안하고 존중하면 될것 같아요.

  • 5. 고맙습니다.
    '12.9.8 10:28 PM (125.62.xxx.64)

    답변주신 글들 읽어보니 그냥 형님이라고 불려야(?)겠네요..^^;;;
    친정 쪽은 큰어머니와 저희 엄마, 숙모들 서열이 나이와도 맞아떨어져서 그걸 보고 자란 경험이 컸나봐요.
    게다가 동서가 결혼도 10년이나 먼저 해서 와 있었으니 제가 더 어색했나봐요.

    저나 동서나 그냥저냥 무던한 성격이어서 주변에서 호칭 갖고 강요만 안하시면
    필요할 때만 형님, 동서로 부르고 적당히 서로 호칭 생략해가면서 존대하고 살면
    잘 지낼 것도 같아요. 고맙습니다.^^

  • 6. ㅇㅇ
    '12.9.8 10:53 PM (211.237.xxx.204)

    형님은 형님 동서는 동서
    나이 상관없이 서로 존대하면 더 좋아요.
    저는 손아랫동서 둘있는데
    하나는 저보다 한참 연상이고
    막내동서는 저와 동갑인데
    둘다 동서라부르고 존대해줍니다.
    동서들도 저에게 존대하고 형님이라 부르고요.

  • 7. **
    '12.9.9 12:33 AM (111.118.xxx.41) - 삭제된댓글

    지금은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아 어색하시겠지요
    그래도 지금 호칭 정리가 안되면 나중엔 더 어색해져요
    형님은 형님으로 불리고 동서는 동서라고 불리고...그게 최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39 자기글 이해 못 했다고 짜증내며 톡톡 쏘아대는 원글 보면 무슨 .. 11 ....... 2012/10/15 1,896
164638 피아노 전공하는 건 언제쯤부터 정하고 준비하게 되는 건가요? 1 자유시간 2012/10/15 1,112
164637 오미자액기스가...넘칠라그래요 5 아.까.워ㅜ.. 2012/10/15 1,417
164636 추재엽 고발 재일동포 “고춧가루 고문 장면 아직도 생생” 2 샬랄라 2012/10/15 802
164635 가위 눌리는게 어떤걸 말하는 건가요?ㅠㅠ 8 왜 나는 몰.. 2012/10/15 1,486
164634 [국감]2조 투입 아라뱃길, 고작 10회 운항 '개점휴업' 3 ㅇㅇㅇㅇㅇㅇ.. 2012/10/15 586
164633 정수장학회 비밀회동 대화 취재 ‘도청’ 아니다 1 .. 2012/10/15 746
164632 방금 게장국을 끓였는데 이상한 맛이나요.ㅠㅠ 2 킁킁 2012/10/15 1,001
164631 4학년부터는 남아들이 공부를 잘해지나요? 21 ㅇㅇ 2012/10/15 3,048
164630 시어머니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어요. 7 이해. 2012/10/15 2,421
164629 아기 키우는것은 언제부터 편해지나요 4 ㅋㅎ 2012/10/15 1,164
164628 저는 용꼬리입니다. 4 울적 2012/10/15 1,585
164627 일요일 점심때 두타 다녀왔는데 너무 좋네요. 쇼핑후기 4 그냥 2012/10/15 2,604
164626 언론사 링크를 바로 거는 것은 저작권법에 안 걸리죠?????? 1 ww 2012/10/15 631
164625 전세계가 한국에서 배우지 말아야 할 한 가지 1 샬랄라 2012/10/15 1,253
164624 김포에서 홍대 가는 길 7 블루 2012/10/15 1,300
164623 제발 광고말고...대구 임플란트 잘하는 치과 조언 부탁드려요.... 2 .... 2012/10/15 2,699
164622 자식 생일도 모르는 부모가 있을수 있나요? 36 정말이지 2012/10/15 6,908
164621 원액기 2 사과 2012/10/15 720
164620 대번에서 성심당까지 어떻게 가나요? 2 대전 사시는.. 2012/10/15 555
164619 국내에 바다+야외수영장 있는 리조트나 호텔 있을까요? 6 방랑자 2012/10/15 1,459
164618 나이들수록 통증에 예민해지는 건? 3 ^^ 2012/10/15 939
164617 시어머니의 의중이 궁금하네요. 12 ga 2012/10/15 3,097
164616 40대 중반 분들 실비보험 다 가지고 계신가요? 7 .. 2012/10/15 1,851
164615 ‘장물’로 박근혜 선거운동 하자는 김재철·이진숙씨 1 샬랄라 2012/10/15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