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 수술

... 조회수 : 2,953
작성일 : 2012-09-08 14:13:00

자궁적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근종만 떼어내는쪽으로 하고 싶었지만 저의 경우는 근종이 너무 많고 커서 불가능하다네요.

아직 나이 41살 인데 너무 슬퍼서 맥이 다 빠지네요.

진료 받을때부터 남자 선생님이라 그런지 수치심에 더 속이 상했구요.

(근종으로 유명한 병원인데 이 병원은 수술은 남자들만 한다고 해서요)

그동안 스트레스르 많이 받고 살았고 최근엔 남편 이직과 아이 문제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애닳아 했더니 이렇게 된거 같기도 하구요.

내시경으로 할 거고 7박8일 입원해야 한다는데 아이 봐줄 사람이 친정어머니 밖에 없는데 워낙 관절염이 심하셔서 죄송하기만 하구요.(시부모님, 형제들 모두 타지방에 살아요) 남편도 금방 이직한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하니 걱정 거리가 더욱 많아 집니다.

자궁적출 하신 분들 힘드신 점이 많으셨을텐데요

(제 경우는 난소와 자궁경부는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 

주위에도 여럿 있긴 하지만 저처럼 젊은(?) 나이에 한 케이스는 없어서 마음이 지옥이네요.

IP : 125.184.xxx.1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8 2:17 PM (211.179.xxx.90)

    토닥토닥,,,
    젊은 나이라도 의외로 빈궁마마인 경우 있어요,,,
    출산시에 전치태반일경우 출혈못잡아서 적출로 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힘내세요,,,

  • 2.
    '12.9.8 2:22 PM (1.245.xxx.93)

    무척 심란하시겠어요
    저는 병원에서 수술 하자는거 검사만 하고 살겠다고 해서 3개월에 한번씩 검사하러 다녀요
    젊은 나이에 수술하기 싫더라구요
    너무걱정 마시고 수술 잘하세요

  • 3. --
    '12.9.8 2:23 PM (119.149.xxx.188)

    저도 선근증때문에 자궁적출 수술했어요.
    의사말대로 40넘어서 적출하면 여자가 더 건강하다고 하더니
    전 평소 아픈허리도 덜 아프고 해서 그런가 잘 삽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마음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병을 안고 사는거보단 있는 병 떼어놓고 사는게 훨 건강에 좋은거니깐요...

  • 4. 걱정하지마세요
    '12.9.8 2:41 PM (58.127.xxx.59)

    저 눈팅족이라 매일 글만 읽고 했는데요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저 지금 40이지만 30대중반에 수술했어요
    지금 고등학생 아이있구요
    생리할때면 정말 일주일 전부터 죽을만큼 아팠구요
    진통제없이 못버텼어요
    수술해야 된다는 말 들었을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아이도 더 낳고 싶었구 자궁이 없다면
    여자로서도 끝나는건가 하구 많이 괴로웠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너무 편해요
    정말 무서운 생리통에서도 벗어났구
    또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라 생각될수도있는
    부부관계도 전혀 문제없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편하게 수술받으시고 좀 지나고나면 아파서 고통받느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때도 있을거에요
    아..그리고 빈궁마마...저는 수술하고 이말 들었을때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빈궁마마보구 빈궁이라고 하는데 왜 뭐라고 하냐면 할말은 없지만... 아프고 싶어서 아픈것도 아니고 수술하고 싶어서 수술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아~~아무튼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수술잘받으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랄게요^^

  • 5. ....
    '12.9.8 2:45 PM (211.179.xxx.90)

    헉,,,빈궁마마라고 해서 죄송해요,,어떤분이 자기 자궁없다고 스스로를 그렇게 지칭하기에
    저도 쉽게 써버렸네요 ㅜㅜ

  • 6. .....
    '12.9.8 2:51 PM (121.147.xxx.151)

    원글님 나이쯤 적출 수술했습니다.

    여자로서 끝이 아닌가? 혹 건강은 나빠지지않을까?

    기타 여러가지 더 빨리 늙는 거 아닌가? 등등 이런 저런 말들도 많지만

    윗님들 말씀처럼 걱정마시고 수술 받으세요.

    빈궁마마라고들 하지만 다른 부위가 아픈 사람들도 있으니

    이것 저것 생각해보면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오히려 겉으로 보이지도않고 그렇다고 건강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혹 여자로서 끝이 아니냐는 그런 염려도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않고 오히려 편한 부분이 많으니 걱정 염려 붙들어 매시고

    수술 잘 받으시고 몸 조리 잘하시길 빌께요.

    그리고 건강해지신 후 꼭 운동 시작하시길 ~~

  • 7. 경험자
    '12.9.8 3:01 PM (124.53.xxx.172)

    저 40대 중반인데
    작년에 자궁적출 수술받았어요

    전 자궁암 검사하다 상피내암으로 진단받았구요
    집안에 암 환자가 많은 가족력이 있는지라
    그냥 맘 편하게 적출하기로 했답니다.

    평소 아프거나 한 적이 없어서 걱정은 되었지만
    요즘 의술이 좋아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요.
    저도 복강경으로 했는데
    수술하고 나올 때 무통주사 맞았더니 통증도 거의 못 느꼈고
    수술도 잘 되어서 회복도 빨랐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자궁만 없는거지 난소는 건드리지않아서
    아직 폐경기도 안 온 것 같아요.

    수술후 생리를 하지 않아 오히려 자유롭고 편하구요
    정말 부부관계도 아무 문제없답니다.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라 생각해요.
    저 수술 받을 때 옆침대에 21살 아가씨도 있었거든요.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더 좋은 방향으로 잘 될 거라 믿으면
    그렇게 되실거예요.

    크게 걱정마시고 힘내서
    수술 잘 받으세요~~^^

    -- 빈궁 선배 올림 --

  • 8.
    '12.9.8 4:57 PM (61.43.xxx.17) - 삭제된댓글

    아직 확실히 결정하신게 아니라면 봄여성병원 김대곤선생님께 한번가보세요 크기크고 위치안좋아도 복강경으로 근종만 수술할수 있을거에요..고양시에 있어요 저도 큰병원에서 다들 들어내자했는데 본인이 만든 기구로 복강경으로 근종제거만했어요

  • 9.
    '12.9.8 4:59 PM (61.43.xxx.17) - 삭제된댓글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글남겨요 다음에 자궁근종검색하면 김대곤샘 까페 있으니 참고하세요

  • 10. 느티나무
    '12.9.8 10:47 PM (125.184.xxx.166)

    리플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수술 결정 후에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하셨겠어요.
    너무 그 마음 잘 알겠네요.
    지금도 사실 통증이 심해서 얼른 수술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긴 합니다.

    그저 수술 잘 되기만 바라고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저를 걱정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612 볶은 땅콩으로 반찬만들어도 맛있을까요? 2 땅콩 2012/11/11 2,076
175611 신랑친구가 느닷없이 근처와서 재워달라면... 16 ㅇㅇ 2012/11/11 7,075
175610 연고대 들어가기 그렇게 어렵나요? 44 ^^ 2012/11/11 15,789
175609 부산영재고요~ 12 .. 2012/11/11 2,170
175608 두루두루 쓰기에 좋은지 가방 좀 봐주세요 (빈폴) 12 .. 2012/11/11 2,807
175607 진짜 맛없는 된장 구제법좀 알려주세요 4 주부 2012/11/11 1,365
175606 둥둥섬 오페라 하우스 들어설 자리에 4 ... 2012/11/11 984
175605 질긴 쇠고기를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4 고기 2012/11/11 966
175604 서울대학교(관악) 주차비 어떻게 되나요? 2 .. 2012/11/11 3,189
175603 오르다 수업해보신분 계시나요? ㄴㄴ 2012/11/11 494
175602 안철수, 박근혜에게도 단일화제의? 2 진짜? 2012/11/11 1,353
175601 독도 백악관청원 오늘까지랍니다 1 두분이 그리.. 2012/11/11 495
175600 해피콜 동주맘 2012/11/11 621
175599 코미디언 김미화씨가 책을 하나 발간했다고하네요 기린 2012/11/11 1,107
175598 아이유 일부러 사진 올린거 아닐까요? 24 2012/11/11 19,186
175597 3대 기획사 농락한 아이유 라네요 ㅎㅎ 3 퍼온글 2012/11/11 11,947
175596 중학교에는 반마다 부회장이 있나요? 3 요즘 2012/11/11 716
175595 빵 반죽과 거품기 용도로 쓸 수 있는 제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반죽 2012/11/11 941
175594 학교선택 좀 도와주세요..ㅠ 9 은행나무 2012/11/11 2,074
175593 내곡동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 발부받아 1 세우실 2012/11/11 604
175592 세계 유일무이한 화장실 공원.swf 수원시 2012/11/11 1,143
175591 휘슬러압력솥으로 삼계탕하다 망했어요 6 리기 2012/11/11 10,402
175590 '이미지'이야기가 나와서... 2 주변에 2012/11/11 702
175589 연주회 표 사달라는데 어떻게 해요. 3 도와주세요 2012/11/11 910
175588 요새 삐용이는 뭐하나요? 궁금해요 2012/11/11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