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이드신분들의 옷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깔끔함'이예요!

울 엄마..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12-09-08 12:23:24

저희 엄마 내년이면 환갑되셔요.
몸매 처녀적이랑 변함 없으세요. 키 164정도에 저보다 날씬하심.. 25,6 정도의 허리.
물론 배는 약간 있지만
몸이 전체적으로 곧게 뻗어 있으세요. 꼿꼿하고 잘 펴진 자세는 엄마의 습관이예요.

전체적으로 가늘구요, 살은 원래 없던 분이시구요.

옷 보는 눈도 꽤 있고, 나름 즐기기도 하셔서
그닥 돈이 여유있진 않지만, 나름의 예산내에서 골라 입는 걸 즐기셨었거든요.
지금도 옷 참 잘 입으세요.
가끔 제가 좋은 스카프 하나씩 사드리거나 코치나 롱샴정도 막 들고 다닐 가방도 종종 사드리긴 하는데
가방, 옷, 액세서리, 정말 잘 맞춰서 '깔끔하게'입으세요. 물론 비싼건 몇개 없으시구요.
비싼건 아들 딸들이 아주 가끔 사드린 코트 정도? 이것도 오래전에 산 것들, 어찌나 깔끔하게 관리해서 입으시는지..

 

하여간, 백화점에서 구매한 옷들은 외출복 한두벌 이외에 거의 없고
인디안 이나 PAT 세일때도 아주아주  잘 골라 입으시고
이너나 바지종류는 보세에서 질 좋은걸 사서 입으세요. 저도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요.
저도 옷 살때 엄마랑 가면 틀림 없네요!!! 정말 오래 입을 질 좋은 옷, 참 잘 사세요.

 

 화장도 깔끔하게 잘 하시구요. 여드름 자국이 많아서 피부가 그닥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 피부에 맞춰 정말 깔끔하게 잘 하세요.

립스틱과 마스카라를 아주 공들여서 티나지 않게 잘 하세요;;

이것도 몇십년의 노하우가 들어간거죠;;;

본인의 피부변화를 주시하며 들뜨거나 주름속으로 파운데이션이 먹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많이 쓰세요.

-엄마는 설화수가 최고라고 하심..;;

 제 생각엔,
곧은 체형과, 거기에 보태진 살짝 슬림한 몸,
그리고 젊을때부터 꾸준한 관심을 통해 길러온 감각,
그리고, 나이들어서나 젊어서나 늘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습관을 기르는 것.

-이건, 참 습관이 무섭더군요. 살림을 비롯 소소한것들에서 정말 깔끔하고 단정하세요.

  이게 본인을 꾸미는 것까지 분명히 이어져요.

  오래됐지만 깔끔하게 손 탄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전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엄마를 닮았어야 하는데 전 칠칠 맞아서..ㅠ

 이게 40대 이후 그 사람이 분위기를 만들더라구요.
특히 조잡하지 않고 깔끔한게 중요해요.
엄마 옷 고르는거 보면, 보세들도 어찌나 질이 좋은지
옷이 꼭 값따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엄마 감각과 습관들을 반이라도 따라가면 좋으련만..
저는,
실상은 출근용 교복 몇개와 추리닝으로 버티고 있음당.ㅠ

멋내기든 일이든 공부든 운동이든,
암튼, 관심과 부지런함이 관건이네요. 그게 쌓이는 거죠.

IP : 1.231.xxx.1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sca
    '12.9.8 12:37 PM (222.114.xxx.212)

    맞는 말씀이세요..
    뭐든 공을 들이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거저 생기는건 없는거 같아요.
    몸매도 감각도 물론이거니와..

  • 2. ...
    '12.9.8 12:44 PM (121.183.xxx.160)

    일단은 거울을 보고 본인이 판단을 해야죠

    그냥 무조건 비싼옷 무조건 막 악세사리가 능사는아니고

    그냥 남들이보기에도 부담없을정도만 입고다니면되지않나요?

  • 3. ,,,
    '12.9.8 12:44 PM (119.71.xxx.179)

    좋은대학가려면, 공부열심히해야한다. 이런거랑 같다는 ㅋ 기본이죠. 알면서도 안되는 사람이 있는거고.
    셔츠와 무채색 바지에 주름잡아서 입는 습관만 들여도, 왠만한 옷보다 훠얼씬 깔끔해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02 이혼소송시 착수금... 2 ... 2012/09/08 2,873
153101 KBS대왕의 길-헉! 태종무열왕김춘추가 주인공이네요! 7 뽀로로 2012/09/08 2,848
153100 헉~~ 응답하라 화욜에 15회만 방영하네요 6 나에게도 1.. 2012/09/08 2,467
153099 동패동 벽산아파트에서 동패초교까지 거리가 어찌되나요? 2 파주 벽산아.. 2012/09/08 1,115
153098 선본후기 9 torito.. 2012/09/08 3,828
153097 이제 여름 샌들 신기는 좀 그럴까요? 4 ... 2012/09/08 3,074
153096 http://missyusa.com/mainpage/boards.. 1 요리가 좋아.. 2012/09/08 3,135
153095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건 꼭 봐야 되는것 같습니다... 5 ㅇㅇㅇㅇ 2012/09/08 1,362
153094 동네엄마한테 휘둘려서 속상해요. 27 .. 2012/09/08 14,382
153093 고급스러운 화장을 하고싶은데요 10 우아 2012/09/08 5,628
153092 MB정부, '독립군 토벌대' 백선엽 찬양에 혈세 6억 10 인생은한번 2012/09/08 1,652
153091 피서지 근처 맛집 검색중 웃긴거 발견했어요. 헐 5 오후 2012/09/08 2,651
153090 오래 살지 않았지만, 인생사 별거 없는것 같아요 5 거...뭐 2012/09/08 3,713
153089 아동성폭행 팔아먹는 새누리당 16 ... 2012/09/08 2,302
153088 이건 도청 정도가 아니군요. 10 끔찍 2012/09/08 3,018
153087 아랫집에 복수할 방법 없을까요? 12 담배피는 2012/09/08 9,418
153086 갑자기 생~쌀이 먹고싶은 이유가 뭘까요... 8 ^^... 2012/09/08 13,573
153085 이비인후과 알려주세요... 1 걱정딸 2012/09/08 1,390
153084 여자 혼자 여행 갈껀데요..거제도와 통영중..어느곳이 좋을까요?.. 5 -_- 2012/09/08 3,963
153083 강남에 괜찮은 러브호텔(?)이나 모텔 있을까요? 11 모텔 2012/09/08 7,371
153082 4년간의 인연이 끊어졌습니다. 39 ..... 2012/09/08 17,160
153081 나이 많은 손아래 동서와의 호칭.. 7 호칭문제.... 2012/09/08 7,777
153080 담석때문에 담낭절제수술 하신분들 질문이요 6 아파요ㅠㅠ 2012/09/08 3,676
153079 세브란스 파킨슨병 전문의 5 ... 2012/09/08 3,022
153078 회사에서 방귀 꼈어요 13 ㅠㅠ 2012/09/08 7,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