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신분들의 옷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깔끔함'이예요!

울 엄마..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12-09-08 12:23:24

저희 엄마 내년이면 환갑되셔요.
몸매 처녀적이랑 변함 없으세요. 키 164정도에 저보다 날씬하심.. 25,6 정도의 허리.
물론 배는 약간 있지만
몸이 전체적으로 곧게 뻗어 있으세요. 꼿꼿하고 잘 펴진 자세는 엄마의 습관이예요.

전체적으로 가늘구요, 살은 원래 없던 분이시구요.

옷 보는 눈도 꽤 있고, 나름 즐기기도 하셔서
그닥 돈이 여유있진 않지만, 나름의 예산내에서 골라 입는 걸 즐기셨었거든요.
지금도 옷 참 잘 입으세요.
가끔 제가 좋은 스카프 하나씩 사드리거나 코치나 롱샴정도 막 들고 다닐 가방도 종종 사드리긴 하는데
가방, 옷, 액세서리, 정말 잘 맞춰서 '깔끔하게'입으세요. 물론 비싼건 몇개 없으시구요.
비싼건 아들 딸들이 아주 가끔 사드린 코트 정도? 이것도 오래전에 산 것들, 어찌나 깔끔하게 관리해서 입으시는지..

 

하여간, 백화점에서 구매한 옷들은 외출복 한두벌 이외에 거의 없고
인디안 이나 PAT 세일때도 아주아주  잘 골라 입으시고
이너나 바지종류는 보세에서 질 좋은걸 사서 입으세요. 저도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요.
저도 옷 살때 엄마랑 가면 틀림 없네요!!! 정말 오래 입을 질 좋은 옷, 참 잘 사세요.

 

 화장도 깔끔하게 잘 하시구요. 여드름 자국이 많아서 피부가 그닥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 피부에 맞춰 정말 깔끔하게 잘 하세요.

립스틱과 마스카라를 아주 공들여서 티나지 않게 잘 하세요;;

이것도 몇십년의 노하우가 들어간거죠;;;

본인의 피부변화를 주시하며 들뜨거나 주름속으로 파운데이션이 먹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많이 쓰세요.

-엄마는 설화수가 최고라고 하심..;;

 제 생각엔,
곧은 체형과, 거기에 보태진 살짝 슬림한 몸,
그리고 젊을때부터 꾸준한 관심을 통해 길러온 감각,
그리고, 나이들어서나 젊어서나 늘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습관을 기르는 것.

-이건, 참 습관이 무섭더군요. 살림을 비롯 소소한것들에서 정말 깔끔하고 단정하세요.

  이게 본인을 꾸미는 것까지 분명히 이어져요.

  오래됐지만 깔끔하게 손 탄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전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엄마를 닮았어야 하는데 전 칠칠 맞아서..ㅠ

 이게 40대 이후 그 사람이 분위기를 만들더라구요.
특히 조잡하지 않고 깔끔한게 중요해요.
엄마 옷 고르는거 보면, 보세들도 어찌나 질이 좋은지
옷이 꼭 값따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엄마 감각과 습관들을 반이라도 따라가면 좋으련만..
저는,
실상은 출근용 교복 몇개와 추리닝으로 버티고 있음당.ㅠ

멋내기든 일이든 공부든 운동이든,
암튼, 관심과 부지런함이 관건이네요. 그게 쌓이는 거죠.

IP : 1.231.xxx.1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sca
    '12.9.8 12:37 PM (222.114.xxx.212)

    맞는 말씀이세요..
    뭐든 공을 들이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거저 생기는건 없는거 같아요.
    몸매도 감각도 물론이거니와..

  • 2. ...
    '12.9.8 12:44 PM (121.183.xxx.160)

    일단은 거울을 보고 본인이 판단을 해야죠

    그냥 무조건 비싼옷 무조건 막 악세사리가 능사는아니고

    그냥 남들이보기에도 부담없을정도만 입고다니면되지않나요?

  • 3. ,,,
    '12.9.8 12:44 PM (119.71.xxx.179)

    좋은대학가려면, 공부열심히해야한다. 이런거랑 같다는 ㅋ 기본이죠. 알면서도 안되는 사람이 있는거고.
    셔츠와 무채색 바지에 주름잡아서 입는 습관만 들여도, 왠만한 옷보다 훠얼씬 깔끔해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627 아는 사람에게 차 파는 거 어떨까요? 7 고민 2012/09/10 1,458
151626 어저고 저쩌고 해도 안철수를 무서워 하는 이유딱한가지 1 더치커피 2012/09/10 1,275
151625 수의사님 계시면 도와주세요 1 고양이 2012/09/10 921
151624 여자강사분 김영희선생님께 최근 연수받으신분 계실까요? 5 운전연수 2012/09/10 1,651
151623 앞베란다 음식조리하시는분 7 ... 2012/09/10 3,072
151622 집에 피아노 없어도 피아노 가르치시는 분 있나요? 6 초등 2012/09/10 1,539
151621 한국영화사 새로 쓴 '피에타', 교차상영 ‘홀대’ 3 참맛 2012/09/10 1,173
151620 손톱자국처럼 패였는데 흉터 남겠죠? 1 베어 2012/09/10 2,469
151619 제 고닌좀 해결해주세 4 그냥 2012/09/10 1,206
151618 요즘 갤3 엄청 저렴하게 파는 중이네요. 신규는 왜 안하는지... 12 핸드폰 2012/09/10 2,887
151617 레니본 바바리 함 봐주세요 8 의견좀 2012/09/10 2,155
151616 캐나다로 출장 한달가요. 뭘 챙겨주면 좋을까요? 5 출장 2012/09/10 1,157
151615 아이허브 약중에 Mega Strength Beta Sitoste.. 2 아이허브 2012/09/10 3,530
151614 고구마줄기 안벗기고 먹으려면 8 먹고파요 2012/09/10 3,117
151613 도깨비방망이와 대용량믹서기 1 선택해주세요.. 2012/09/10 1,647
151612 전세가 3억 이상인 경우 부동산 수수료 12 허거걱 2012/09/10 5,810
151611 5살 아이가 자꾸 발가락이 가렵다고 해요 3 어쩌죠 2012/09/10 1,497
151610 가지 안에 씨앗같은 거 박혀있는데 상한 건가요? 가지볶음 2012/09/10 2,461
151609 매실 거를때 1 매실 2012/09/10 1,220
151608 어떤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화들짝 드나요? 7 초보커피녀 2012/09/10 2,508
151607 학교폭력, 학생부기재 그리단순한 문제가 아니네요. 26 해진 2012/09/10 3,221
151606 일산쪽에 괜챦은 커피원두 파는곳 있나요? 6 눈토끼 2012/09/10 1,765
151605 우리 가카 북극 갔어요?? 12 에? 2012/09/10 2,138
151604 이번 주말 여수 엑스포 간다면 아쿠아리움만 볼 수 있을까요? 1 여수 2012/09/10 1,166
151603 데리야키 삼치구이 해 보신분....~~ 1 요리초보 2012/09/1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