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아이를 겨우 낳았네요.
시누아이들은 초중생들...
시어머니........저희아들 많이 이뻐하십니다.
낳았을때부터. 백일넘도록 저희집에 출근도장 찍으셨어요.
산후조리 해주러오신 친정엄마가 있던말던^^;
늦게본 친손주이니 오죽 이쁘시겠습니까 ㅎㅎㅎ
그런데 제가 보기엔 심하신듯해서요.
아기를 보면 본인이 무조건 안던지 업던지 해야지 다른이가 아이를 안으면
안되는줄 아십니다.
저희신랑이 안고있으면 뺏어가십니다-_-;
식사하시다가도 아이가 칭얼대면 대충 후딱 드시곤 아이를 안든지 업든지해요.
아이가 아빠를 좋아하는데 어머님이 달래도 우는걸 신랑이 안으면 안우는데
그걸로 막 화내세요. 아빠만 좋아한다고...
시누들이나 시누남편들도 다들 자기자식이 어느정도 자란상태라 저희아이보면
너무 이쁜데 시어머님때문에 아이랑 눈도 맞추질못해요.
다들 아이를 안고있는 시어머니주변에 맴돌고 있어요.
며칠전 가족모임에서 하두 아이를 본인만 보려 하시길래 애를 내려놓으시라고
말씀드렸어요. 한참 배밀이하고 다닐때라 호기심천국이거든요. 뭐든 만지는걸 좋아하고해서...
바닥에 내려놓으니 이리저리 다니면서 이사람저사람이랑 눈마주치고 웃고하니
다들 한번씩 안아보고 이뻐하는데 유독 어머님 표정이 안좋더라고요......
또 아이가 울거나 보채면 제탓이라고 하세요-_-;;;
왜울리냐고..... 아이가 원하는거 제대로 안해줘서 애가 저런거라며 막 우기십니다.
그러고선 본인만이 아이와 의사소통이 되는거처럼 하십니다 ㅎㅎㅎ
잠도 본인이 재워야 잘자는거고, 우유도 본인만이 남김없이 다먹일수있는거고, 기타등등....
모르는 사람들이보면 제가 연중행사로 아이보여주는줄 알정도로 물고빨고 하십니다.
시어머니 저희길건너편에 사십니다. 언제든지 보러오시구요. 연락도없이.....
다들 이정도로 친손주 이뻐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