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반성문 부모 싸인을 위조했다면?

반성문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12-09-08 09:24:40

초등학교 6학년 아이인데요...

학교에서 몇번 말썽을 부려 반성문을 쓰고 부모님께 싸인 받아오라는걸 혼나는게 무서웠는지 제 싸인을 위조했어요.

선생님이 아시고 이메일을 보내셨네요.

정말 속상하네요...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선생님껜 또 뭐라해야할지...

IP : 115.137.xxx.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8 9:39 AM (99.226.xxx.54)

    말썽을 부려서 반성문을 쓴것보다 엄마와 선생님을 속인것이 훨씬 큰 잘못이라고 따끔하게 혼내세요.그것 때문에 엄마는 속상한거라고..

    알아들을 나이니까 한번 말씀하시면 다시는 안할거에요.
    우리 아이도 6학년인데..휴..힘드네요.

  • 2. 저 어릴 때요..
    '12.9.8 9:43 AM (121.147.xxx.224)

    5학년 땐가 6학년 때 통신문에 엄마 싸인을 위조한 적 있어요.
    줄곧 올수올가 맞다가 산수에서 우가 나왔는데 저희 부모님이 공부 우선주의에 엄한 편이셔서
    그거 혼날까봐 겁먹고 그랬죠. 그 후에 부모님이 아셨는지 선생님이 아셨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 당시의 제 감정은 너무 생생히 기억나요.

    어찌나 조마조마하고 선생님이나 엄마아빠가 제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심장이 쿵쿵 내려앉아서
    차라리 빨리 들통나고 싶다.. 그런 기분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때 저희 엄마가 알고도, 혼내진 않겠지만 엄마는 다 알고있다.. 그런 분위기였던 듯..
    저희엄마가 저희학교 선생님이셨거든요;;;
    그 후론 부모님께 거짓말 하는게 얼마나 나쁜지 내 심정이 어떤지 절절히 알게되서 절대로 거짓말은 안하고 살아오고있어요.

    원글님 아이는 어떨까 한번 생각해 봤어요.
    아마 아이도 무척 떨고 있을거같아요. 세상이 아무리 변했더라도
    도덕적인 부분에 대한 사람의 본능적인 의무감같은건 비슷할테니까요.

    화내지 마시고 선생님이 메일 보내셨다, 왜 그랬니, 그러니까 니 기분이 어떻냐, 조곤조곤 말씀해 보세요.
    너무 길게 훈계하시지 말고 절못했을 때 어떤식으로 벌을 받거나 하는 등의 규칙이 있으면 벌을 주시구요.
    아이가 혹시 처음엔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할지도 모르는데 그때 열받지 마시구요
    엄마는 다 알고있다..는걸 인식시키세요. 6학년이면 아주 생각이 없는 나이는 아니니 잘 판단할겁니다.

    선생님껜 뭐.. 집에서 이러저러하게 조치를 취했다.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런 정도로 답장 드리면 되겠죠.

  • 3. 무서워서 그랬을 거예요.
    '12.9.8 10:23 AM (203.247.xxx.20)

    저도 윗댓글님처럼 초등학교 때 시험지 사인 위조한 적있어요.
    하나 틀리는 걸 용납 못 하는 어머니셨거든요 ㅠㅠ
    나중에 들켜서 온나면 더 죽게 혼날 걸 알면서 모면하기 위해 그럴 수 밖에 없을만큼 두려웠던 거죠.
    거의 공포수준이었던 거 같아요, 하나 틀린 시험지 내밀어야 하는 그 순간만큼은 피하고 싶었어요.

    아이와 우선 잘 이야기 하시고,
    평소 아이가 그런 속내를 털어놓기 힘든 너무 엄한 엄마는 아니셨나 돌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이 마음과 소통이 잘 되면 별 큰 문제는 아닐 거예요.
    우선은 속상하시겠지만....

  • 4. 얼마 전 스펀지
    '12.9.8 11:07 AM (116.40.xxx.171)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는 '조지 워싱톤 일화를 얘기해줘라' 라고 나오던걸요.

  • 5. 잔잔한4월에
    '12.9.8 11:09 AM (121.130.xxx.61)

    남자 여자 아이 방법틀린것 아시죠?
    여자아이는 잘 이야기하시고 엄마가 가슴아프다는것을 분명히 표현해주세요.
    남자아이는 잘 이야기하시고 확실하게 때려주세요. 다시는 못하도록.
    초교6년이면 이미 가치관형성이 완성된시기라.. 강한자극없이는 불가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128 트와일라잇 시리즈 사신 분~ 3 외국도서 2012/09/09 1,138
150127 단거 먹고 싶을 때 고구마 슬라이스해서 3 .... .. 2012/09/09 2,341
150126 삐에타 컴 예매를 했는데~ 예매번호만 적어가면 되는가요? 3 .. 2012/09/09 1,134
150125 뉴스타파 25회를 꼭 보셨으면 해요. 유신과 5공의 부활을 막아.. 3 화나네요 2012/09/09 997
150124 영어 한문장 해석 부탁 드립니다. 2 어려워.. 2012/09/09 978
150123 고봉민 매운김밥 어찌 만드나요? 2 .. 2012/09/09 4,200
150122 김기덕식 영화 보는 법 1 햇빛 2012/09/09 1,671
150121 55인치 TV 엄마사드렸어요. 같이 볼만한 영화 뭐 있을까요? 6 ... 2012/09/09 1,548
150120 현미로 가래떡을 했는데 시큼해요 23 난감 2012/09/09 7,831
150119 아래 코스트코 양파거지도 있지만.. 28 ㅎㅎㅀ 2012/09/09 6,431
150118 국내 여행지 소개 좀 해주세요~^^; 2 궁금 2012/09/09 1,166
150117 "피에타"가 책으로도 엮어졌네요. 역시 2012/09/09 900
150116 OECD 자살률 1위…줄일 방법은 없나? 3 슬픈 현실 2012/09/09 1,114
150115 책 소개해 주신분 감사해요. 5 "고양이학교.. 2012/09/09 1,366
150114 본인이 군 정보요원이라며 11 접근 2012/09/09 1,953
150113 중국비자 어떻게 신청하나요? 3 ... 2012/09/09 1,199
150112 완경 언제쯤 될까요? 2 지금 2012/09/09 2,150
150111 맞고 들어온 아이, 후기올립니다 8 학부모 2012/09/09 2,791
150110 니 주둥이 도란스다?? 14 무슨뜻?19.. 2012/09/09 3,210
150109 미니벨로 다혼 사고파요 6 san 2012/09/09 2,002
150108 아래 호텔가서 아침 못드시고 계시다는분. 1 ㅎㅎㅎㅎ 2012/09/09 2,570
150107 혼자 사는데 압구정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는 건 무리일까요? 10 .... 2012/09/09 5,072
150106 아래 사랑으로 만나서 잘사는 경우. 5 ㅇㄹㄹㅇ 2012/09/09 1,952
150105 무화과 먹고 싶어요. 5 이곳으로 주.. 2012/09/09 1,850
150104 재건축확정된 아파트 사려는데'''. 4 무지 2012/09/09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