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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야, 우리 같은날 함께 죽자.

천벌 조회수 : 4,976
작성일 : 2012-09-07 22:31:44

아가야, 나 죽을때 함께 죽자.

 

갖은 우여곡절과 고난을 넘기면서 살아왔습니다.

아주 심한 고비는 간신히 넘어온것 같은데 그래도 가끔씩 절벽끝에 서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9월 5일 아침에 있었던 일이예요.

평소와 다름없이 아이 등교준비를 했지요.

날씨가 흐려서인지 아이가 짜증을 내더군요.

평소 짜증을 자주 내지는 않는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봐요.

자꾸만 '전화해~'라는 말을 했습니다.

 

한달전쯤 날씨가 많이 흐린날 전화하라고 자꾸 그러는데

말대답하면 주변 이웃들 시끄러울까봐 가만히 있었더니 그 날 통곡을 했습니다...

아이를 달래려 애쓰지만 더더욱 큰 소리로 울었어요.

간신히 엘리베이터를 내려온뒤 밖으로 나와서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멈추더군요.

 

통곡하던 그 날이 생각나서 아이가 전화하라고 할때마다 말대답을 해줬어요.

'알았어, 전화할게'라고 대답을 했지만 제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계속하여 전화하라고만 합니다.

밥을 다 먹이고 옷을 입히고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아이는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도 전화하라고 말했고

저는 쉬지 않고 알았다고 전화하겠다고 했지요.(잠깐 쉬게되면 그 틈에 아이가 통곡을 할까봐요...)

 

그런데 갑자기 옆집 아주머니께서 나오시더니 성큼성큼 제 앞에 서더니

악을 쓰면서 시끄럽다고 혼자사냐고 하시는겁니다.

표정이 어찌나 무섭던지 제가 변명이라도 했다가는 금방 제 머리채를 잡아챌 기세였어요.

어떤놈은 가래침을 찍찍 뱉고 다니질 않나,

아침부터 시끄럽게 하질 않나,

시끄러워 못살겠다고 계속 퍼부어댔습니다

 

너무나 놀라서 저 또한 계속 고개를 수그리며 죄송하다고만 했습니다

한참후 등교가 늦어질까봐 걱정이 되어

혼잣말로 '내가 뭘 빠뜨렸더라?' 라고 하면서 유리창너머를 보았어요.

그런데 그 순간 그 아주머니의 눈에서 화가 사그러들더니 작은 소리로 자꾸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이기 시작했습니다.

 

깜짝 놀라 당황했지만

갑자기 속에서 울컥하여 눈물이 쏟아질까봐 그 순간을 얼른 모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죄송한거니 그러지 마시라고 하면서 그 분 팔을 붙잡고 얼른 집으로 들어가시라고 했습니다.

 

그 분이 처음 나왔을때 눈을 보니 술에 취한 상태였어요.

술 관련 업종에 근무하시는 분위기 였고 퇴근후 새벽에 주무시다가

제 아이때문에 깼던 모양입니다.

시끄럽다면서 계속 야단을 치다가

제가 하늘을 보면서 혼잣말을 하는 순간

아이의 모습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나봐요...

 

아이의 얼굴은 해맑은 15개월 아가인데다 휠체어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야단을 치면서 제가 죄송하다고 하는 그 자리에서

아이는 아기같은 얼굴로 전화하라고 말을 계속 했던거구요.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했지만

아침 8시경에 바로 옆집에서 누군가가 주무실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폐끼치는게 너무 미안하여 아이가 통곡할까봐 계속 말 대답을 해주었어요.

그런데 그게 더 시끄럽게 들렸던 모양입니다.

차라리 아주 어린 아이라면 목소리라도 작아서 덜 시끄러웠겠지만

생각은 아기인데 몸이 초등생이니 더 시끄러웠겠지요.

 

이 동네에 이사온지 만 1년이 되었지만 옆집아주머니의 얼굴을 본건 처음이었어요.

생활 스케줄이 달라서인지 서로 마주친 일이 없었나봐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자 갑자기 참았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피해주는거 너무너무 싫습니다.

아이가 장애있다고 하여 동정심받는것도 자존심상하는 일이구요.

자존심 강한 제가 아이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줬던 겁니다.

그동안 서러웠던 일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아가야, 나 죽을때 너도 같은날 함께 죽자꾸나...............

 

천벌

복지시설의 주방에 인력이 너무 없어서 일이 힘들다며

저더러 한 달간 그 주방과 현재 근무처를 오가면서 근무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몇 백명의 식사를 준비해야하는데 고정 인력이 적은데다 봉사 인력이 많이 빠져나갔다는 거였어요.

 

9월 3일 아이를 등교시키자마자 바로 주방으로 들어갔더니 9시 8분이 되었어요.

처음으로 주방으로 출근한건데 한 직원이 나와있더군요.

일단 의자에 앉아서 조리사가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후덥지근하여 밖에 있다가 다른쪽 문으로 조리사가 들어오는것같아 저도 바로 들어갔어요

이 때가 8시 30분이었는데 조리사가 오자마자 바로 식재료배달이 들어왔습니다.

 

널어놓은 행주와 목장갑, 앞치마를 걷어 개킨후 주방으로 들어가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잠시후 봉사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주방은 계속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야채 다듬고 씻어서 자른뒤 도시락을 싸고 어르신들 점심식사 드실것을 준비했어요.

12시쯤 되자 어르신들 식사가 끝나고 그제서야 저도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점심먹다가 조리사에게 제 사정을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장애아라서 항상 보호자가 필요한 상태인데

한시간 일찍 출근하고 한시간 늦게 퇴근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싶어 그러는게 아니라 방학중에 활동보조지원 시간을 초과하여 쓰게 되어

보조도우미께 돈으로 드리는게 부담이 되어 일찍 출 퇴근하면서 하교할때 아이를 데리러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어찌 할수는 없으니 며칠근무하면서 지켜보다가 후 팀장님과 상담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3시 넘어서 주방의 바쁜 일이 끝난뒤 사무실로 가라고 하여 들어갔더니

담당이 저더러 한 시간 일찍 출퇴근을 하라고 하는거예요.

그러더니 방학이 끝났는데 왜 일찍 가려고 하냐고 묻더군요.

방학중에 활동보조시간을 초과하게되어 이번달에 그 시간을 좀 채우고 싶다고 했지요.

 

4일날은 이전 근무처에서 근무를 하게되었고(온몸이 두들겨맞은것처럼 아팠어요.)

다음날인 5일 주방으로 또 출근을 하였어요.

마음속으로는 아이와 같은 날 함께 죽기를 바라면서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도록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울음을 참으면서 출근을 했습니다.

이 날은 첫날처럼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밥과 반찬을 싸는 도시락대신 제빵실에서 빵을 만들어 보내는날이라서

반찬양이 줄어든데다 도시락설겆이까지 없으니 봉사인력이 좀 줄어들었어도 덜 바빴습니다.

 

밥을 먹다가 저의 근무이야기를 하면서

며칠후 이야기 꺼내신다고 들었는데 벌써 상의를 하신거냐고 물었더니

눈이 동그래지면서 아직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러더니 아마 옆에서 식사하던 한 직원이 이야기를 듣더니

사무실에 들어가 출퇴근조절을 한 모양인것같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조리사가 한 시간을 일찍 출근하더라도 쌀 씻는거 이외에는 할게 없다고 말하는거예요.

그래서 8시 30분에 식재료를 다듬고 씻어서 준비를 시작하지 않냐고 했더니

갑자기 직장생활의 기본에 대한 연설을 시작하는 겁니다.

원래 직장이라는건 20~30분 일찍 나와서 준비해야 하는 거라고...

어느 직장이건 그건 마찬가지고 당연한 거라고.

순간 저는 한대 얻어맞은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일하는건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건가?

 

 

그래서 전에 근무했던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를 꺼냈어요.

여기서 근무할때 8시 반부터 일을 시작하였고 점심때도 한시간 휴식하지않고 밥먹은뒤 바로 일을 하였는데

그 시간들을 모두 근무시간으로 계산하여 4시 30분에 퇴근을 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어요.

그 때는 주방일 끝난뒤 쉬지 않고 계속 화장실과 계단을 청소하느라 무척 바빴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더니 조리사와 보조인력 한 명이 누구더라? 하면서 어떤 사람의 이름을 말하더군요.

저야 이름을 알지 못하고 그냥 그 이야기 들은것만 생각이 난다고 했지요

 

여기 주방일이 3시 정도면 바쁜게 끝난다고 하여

바쁜 시간에 먼저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게 주방의 특성상 더 나을거 같아서 이야기를 꺼냈다고 하니 또 다시 직장생활의 기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침에 30분 일찍 나오는건 어느 직장이나 마친가지이고 기본이라고...

그리고 여기도 앞으로는 3시 넘어서 주방일이 끝나면 유리창이나 식탁같은거 닦는 일을 하면서 퇴근할때까지

일을 하려고 계획중이라는 거예요.

 

사실 저같은 지원인력은 한 달에 60~90만원 사이를 받고 하루 8시간 근무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일한뒤 12시부터 1시까지 휴식을 갖고 1시부터 6시 까지 일하는걸로 계약을 한 상태예요.

일반적으로 주방같은 경우 일이 너무 힘든데다가 근무처의 특성상 아침시간이 바빠 출퇴근조절을 해주는게 상례입니다.

 

조리사가 말한것처럼 30분 일찍 출근하여 쉬지 않고 퇴근할때까지 일을 하게 된다면

그건 150만원정도의 월급을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저임금을 받는 사람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조리사와 함께 일하는 직원이

정규시간대로만 근무를 하면서 점심시간을 쉰다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조리사에게는 고마운게 아니라 그저 직장인으로서의 기본상식이 없는 일이 되겠지요.

조리사는 한술 더 떠서 옆에서 일하는 직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군요

2시까지 일하는건데 한 두시간 더 일을 한다고...

이런 사람도 있다고...

나중에 알아보니 하반기에 3개월간 일할 인력을 지원받았다고는 하는데 1달 일하고 아프다면서 그만 두었다고 합니다

정말 아파서 그만둔건지 아니면 아니다싶어서 아프다고 핑계대며 나간건지는 저도 알수 없는 일입니다.

근무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자꾸 길어지네요.ㅎ

 

조리사는 또 다른 이야기도 꺼냈어요.

작장생활을 하려면 일주일이나 열흘정도 열심히 일을 한뒤 개인사정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자기가 나중에 일 하는걸 살펴본뒤 사무실 직원들과 상담하려 했다고 하더군요.

 

글쎄요...

제가 이 쪽 직장에서 1년간 근무를 했는데

저를 주방으로 보낸다고 했을때 제가 성실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마 사무실 직원들이 미리 조리사에게 귀띔하면서 조언을 했겠지요.

 

또한 사무실 직원들끼리 제 근무시간을 조절했다는건

제가 성실한걸 인정한것일테고 다른 일도 아니고 장애아이때문에 다급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제 이야기를 들어준것일거라 생각합니다.

 

조리사에게 여름방학때 활동보조시간을 초과하였기때문에

보조도우미님께 초과한 금액을 드리거나 아니면 그 분 근무 시간을 빼주어야 하는 사정이 있어서라고도 말했지만

조리사는 제 이야기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직장생활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와

그런 이야기는 열심히 일한뒤 일주일이나 열흘뒤 조심스럽게 이야기꺼내야하는거라고만 말합니다.

 

제가 1년전에는 아이 장애와 관련하여 근무처에서 직원에게 더 극심한 일을 당했습니다

여기에 그 글을 쓴다면

누군가가 제 아이피 조회하여 근무처를 알아낸뒤 억울한 사연을 여기저기 퍼나르면서

제 근무처의 책임자에게 한꺼번에 항의하여 담당직원를 몰아내자고 할 수 있는 그런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그 때 겪은 일 자체가 근무처를 충분히 추측할수 있는데다

지역마다 한 두 개 있는 곳이거든요.

 

일년전에 그 일을 겪고 처음에는 직원들이 저의 담당말만을 믿고 아주 싸늘하게 대했어요.

제가 거짓말 하면서 무단결근하였다고 하니 담당의 관리자께서 저에 대해 직접 확인하려는지

저 혼자 있을때 방문하더군요.

 

고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것저것 물으면서

저에 대해 확신이 섰는지 최근에 시작한 사업에 대해 이야기 해주더군요.

그래서 그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것을 말했어요.

어떤 수요층과 어떤 지역에서 그 물건을 선호하며 언제쯤 확산될지에 대해 추측한걸 이야기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깜짝 놀라는거예요.

 

이제까지 이 제품 이야기를 하면서 알고 있는 사람을 한 명도 못 봤다는거예요.

일주일쯤 후에 일반 고객들에게 제품 설명회같은게 있다면서 제품지식이 있는 사람이 없다하길래

그 날 제가 그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관리자분이 이야기를 거의 끝날때쯤 되자 담당이 들어왔어요

그리고 나가면서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며 허리를 90도 구부리면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날부터 제품안내 책자를 받고 달달 외웠습니다.

어떤 설명을 해야할지 기본 틀을 잡은뒤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여러가지 자료를 모았어요.

그리고 그 자료로도 알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그건 공장으로 전화하여 제품 개발하는 차장님께 하나하나 물었습니다

 

설명회하는날 본사 사장님이 나오셨길래 인사한후

나름대로 자료 모은걸 말하면서 차장님께서 바쁜것같아 죄송했다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어요.

사장님은 제가 전에 무슨일을 했는지 물으시더니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서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당신께 전화로 물어보라는 거예요.

아무튼 그 사업 설명회가 지나고 나자

저를 대하는 모든 직원들의 눈빛이 하루아침에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근무한지 두어달이 지나자

저를 지켜보던 고객들이 이제까지 근무했던 사람들중 가장 마음에 든다며 칭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담당자가 근무를 하면서 사무실의 문을 조금 열어놓았는데

두어시간동안 저와 짜고 한것처럼 손님들이 저를 칭찬하는 거예요.

한 팀이 와서 칭찬을 늘어놓고 가면

뒤이어 오는 사람들도 또 다른 내용의 칭찬을 하게되고

옆에 있던 다른 손님들도 덩달아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계속하여 오는 손님들마다 칭찬을 하는데

정말 손님들과 제가 짜고서 담당이 들으라고 일부러 연이어 칭찬을 하는것 처럼 보였어요.^^

나중에는 손님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제 이야기를 듣기까지 하였습니다

제 귀에도 몇번 들어올 정도라면

아마 제 근무처의 윗분들 귀에는 더 여러번 들어갔을겁니다

글을 쓰다보니 엉뚱하게 삼천포로...ㅎㅎ

 

다시 본론으로....

 

소음 관련한 일과 근무처에서 조리사에게 겪은 일이 겹치게 되니

제 마음이 다시 혼탁한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말 천벌을 받은 것일까...

천벌을 받았기에 장애1급의 아이가 내게 온 것일까...

누구보다 성심껏 근무했는데 왜 주변 사람들은 나를 뺀질이로 몰아가는 것일까...

다른곳도 아니고 복지시설에 근무하는건데

복지대상자라는 이름때문에 이렇게 남의 눈치를 봐야만하는 것일까...

 

다른 일도 아니고 장애1급의 아이때문에 다급하여 부탁한건데

아이를 낳아 키워본 직원이 그것도 장애시설다니면서 봉사활동까지 했다는 사람이

왜 내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뺀질이로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평생 이렇게 자존심 상해가면서 남의 눈치를 봐야만 하는 것일까...

왜 나는 장애 아이로 인해 이렇게 무참히 바닥을 기어야만 하는 것일까...

 

 

혹시라도 부정적인 댓글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와 함께 살면서 생존의 위협을 받은적이 있어

그때 당시 아이를 살리기 위해 가정을 포기해야하나  딱 한번 고민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냥 최근에 겪은 일로 인해 마음이 많이 착잡하여 올린 글일 뿐이지

정말 아이로 인해 제 인생을 망쳤다는 생각같은건 해본 적이 없습니다

IP : 118.44.xxx.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풍누나
    '12.9.7 10:38 PM (61.102.xxx.207)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너무 힘들고 지칠땐 힘내란 말도 듣기 싫더라구요.
    토닥토닥 . 오늘밤은 아무 걱정없이 편히 주무시란 인사 전해드릴게요.

  • 2. 아줌마
    '12.9.7 10:50 PM (211.246.xxx.52)

    아 우리나라는 이래서 발전이 안되는겁니다.
    힘내세요.

  • 3. 하..
    '12.9.7 10:55 PM (211.203.xxx.182)

    자기연민도 가지면 안되는건가요?
    세상에 미련따위 없는데 아이보다 단한순간이라도 먼저 갈 수 없는 엄마는 아이와 한날한시에 죽는 꿈도 못 꾸나요?

    세상에 말은 얼마나 쉬운건지....

  • 4. ...
    '12.9.7 10:56 PM (59.15.xxx.184)

    저기요님
    날선 글은 지금 필요하지 않습니다
    님 참 못됬다는 말 못 들어보셨어요?
    어디서 뺨 맞고 어디서 화풀이한다는 느낌이네요
    증말 못됬다 ...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함들어도 그렇지 ... 그럴수록 더 맘을 따뜻하게 먹어야지요 ...

  • 5. 음ᆞ
    '12.9.7 11:22 PM (119.208.xxx.9)

    그냥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ᆞ 아이는 이렇게 든든한 엄마가 있어서 아픈 중에도 외롭지 않을 거같아요ᆞ배려하자ᆞᆞ란 말을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ᆞ바람도 많이 부는 스산한 밤,따뜻하게 편히 주무세요ᆞ
    다 잘 될 거예요,토닥토닥...

  • 6. ..
    '12.9.7 11:47 PM (112.214.xxx.148)

    그냥 다른말 드리고싶지않고 이밤 종교인은 아니지만 조용히 기도해드리려구요..원글님맘에 꼭 햇살가득한 평안함이 찾아오기를..

  • 7. 저도
    '12.9.7 11:49 PM (211.36.xxx.41)

    토닥 토닥...
    힘내세요...

  • 8. 푸우
    '12.9.8 12:38 AM (115.136.xxx.24)

    용감하고 훌륭하신 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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