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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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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키우는게 힘드나요?

뭘까 조회수 : 4,100
작성일 : 2012-09-07 21:03:03

아들키우기가 힘들다라는게 정확히 어떤 부분이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주는대로 잘 먹고, 원하는 거 잘 들어주고, 필요할 때 따박따박 도움주고,
같이 놀아주면 만사가 편하거든요.


물론 따라다니면서 놀아주는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는데
이것도 은근히 같이 놀기 시작하는 재미를 알게되다보니 좋더라구요.

 

여름 내 수영장 같이 다니고,
한강가서 아들은 자전거 타고 나는 뛰고,
뛰어다니는 것도 재미있고,

같이 자연관찰하는 것도 즐겁고,
이런저런 야외활동도 재미있어요.
신랑이랑 데이트 못하는대신 아들이랑 하는 것같기도 하고.

학습적인 부분은 아직 그닥 안하는데
같이 앉아서 책보고, 블럭 쌓고,
심심하면 누워서 숫자세고,
영어노래도 부르고.
틀리면 면박도 받고.

사실 저는 딸 키우는게 더 힘들다고 생각했던지라
(사실 아침마다 머리만져붜야하고 이쁜 옷 입혀줘야되고,
인형놀이도 해줘야하고...)
아들 키우는 거 힘들다.
딸이 없어서 어쩌냐. 엄마는 딸이 있어야한다고
주위에서 딸없다고 한마디씩 하면
아들키우는게 그리 힘든가 싶어지더라구요.

 

사실 애 키우는것 자체가 힘들일이라서
아들이라 힘들고 딸이라 편할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말 듣다보면 내 아들이 특별한건가 싶기도 하다가
주위 보면 그닥 차이는 없어보이고.
흠...
그래도 남들하는 말 들어보면 다들 인생의 지혜가 담긴 말이니
그냥하는 소리는 아닐 것같다 싶기도 하고.
아들키우는게 초등학교 들어가서부터 힘들어지는 걸까요?
아니면 사춘기?

여튼 곧 친구가 더 소중해지는 시기가 온다는데
친구가 생기면 나는 이제 따가 되겠군요.
제발 따라오지 말라고 엄마랑 안놀거라고 하면...


벌써부터 오목가심이 쓰려옵니다.
이런거 생각하면 신랑에게 좀더 잘해야될 것같긴해요.

 

여튼...

IP : 220.84.xxx.6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아들 하나만
    '12.9.7 9:05 PM (1.251.xxx.82)

    키우는데...
    주위에서
    딸이 있어야 한다는둥...이런얘기 거의 안합니다.

    왜냐 전 온몸으로
    아들 하나로 충분하다,,,라는 느낌을 팍팍 주거든요.

    그런 애기 많이 듣는분은 흔들린다는 증거예요.
    듣기 싫거든 심지를 굳게 가지세요...

  • 2. 전 아들
    '12.9.7 9:06 PM (1.251.xxx.82)

    이어서..
    참..
    아들 정신구조는 남자의 뇌구조잖아요.
    여자인 엄마가 이해하기에는 정말 힘들어요.

    성인남자 심리를 아시면 아들 심리도 쉬울텐데..전 그게 안되니.......미치겠어요.

  • 3. 살랑하는 조카들
    '12.9.7 9:07 PM (115.126.xxx.115)

    남자 조카랑 놀아주면서
    생전해보지 않았던
    체스 바둑 장기 야구 축구 포켓볼-30분동안
    둘이 공 하나를 구멍에 넣지 못했다는-
    탁구...

    울 조카가 또 뭘하면 정말 몇 시간을 내리 하는
    성질이라...덕분에 운동은 실컷...

    온갖 카드놀이...유희왕에-솔직히 이건 들어도 집중이 안 되는-
    등등...즐거운 추억이..덕분에..그것만으로도 감사할뿐...

  • 4. 그냥
    '12.9.7 9:16 PM (116.120.xxx.112)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얘기예요. 귀담아 듣지마세요..
    전 아들 딸 다 있는데 둘다 뭐 애들 어릴때 키우는건 다 힘들었던거 같아요.체력적 부담이..^^
    남자,여자가 약간의 성향 차이이지 뭐가 그리 다른가요..
    사춘기때 되면 아들이고 딸이고 다 삐딱선 타고..
    수능 앞두곤 상전이고 요즘 세상에 아들이나 딸이나 다 제 구실 잘하고 살아야할텐데 걱정이구요..
    결혼 할때 아들이건 딸이건 배우자감 데려오면 똑같이 신경 쓰이고...
    뭐 아들키우는거나 딸키우는거나 비슷해요..
    다 커서 성인이 되어 부모에게 살갑게 굴고 안굴고는 아들,딸의 차이가 아니더라구요.
    성격차이일뿐이지요..
    괜스레 아들만 있는 사람에겐 "딸없어 외롭겠다.어쩌냐?엄마는 딸이 있어야지"....
    딸만 있는 사람에겐 "아들이 없어 늙어서 어쩔거냐, 대는 누가 잇느냐..쯧쯧"..
    모두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오지랖이예요. 신경 쓰지 마세요^^

  • 5. ^^
    '12.9.7 9:20 PM (110.8.xxx.109)

    다~ 아들 나름이고 딸 나름이겠죠. 보통 아들들이 체력적으로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말 하는거 아닐까요? 보통 남자아이들을 더 활동적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활발을 넘어서 산만한 경우도 남아가 더 많죠. 대신 여자애들은 남자애들보다 감정적으로 더 예민하고 피곤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역시 아이들마다 다 다르지만요. 제 생각엔 아기땐 남자애가 더 힘들고 크면 여자애가 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아기는 없지만 애들 가르치다 보면 그래요^^ 남자애들은 말은 안들어도 혼내도 금방 잊고 다시 다가오는데 여자애들은 뭐하나만 섭섭하게 해도 삐지고 말안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 6. 전둘
    '12.9.7 9:25 PM (114.203.xxx.92)

    둘이다보니 정말 체력이 제일문제예요 하나키울땐 꽤 괜찮네 했다가 둘째두돌인데 체력과 평정심 유지가 제일힘들어요

  • 7. 에이..
    '12.9.7 9:36 PM (99.226.xxx.5)

    다 다르죠.
    저 아는 집 아들은 군대 갔다온 명문대 훈남인데도 여행을 부모랑 다녀요.
    엄마에게 얼마나 살갑게 구는지 깜짝 놀랐답니다.
    부럽지는 않지만, 어쨌든 개인에 따라 다 다릅니다.

  • 8. ....
    '12.9.7 9:39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죽는 소리하는사람은 어떤상황이어도 죽는소리하고
    아닌 사람은 매사 또 콧노래불러가며 합니다
    그냥 사람나름
    아들도 딸도 키운사람으로서 남매 이십대중반이지만 지금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감사일뿐입니다

  • 9. 딸아들맘
    '12.9.7 9:48 PM (203.226.xxx.85)

    딸 키우다 아들 키우니 전 정말 힘든데요?
    얼집샘들은 누나 밑이라 참 집중잘하고 잘먹고 잘자고 순하다하시는데, 전 체력좋고 말귀 알아들어도 말안듣는일 많고 걷지 안고 앞뒤 안가라고 뛰어다녀서 장난잘쳐서 힘들어요 ㅜㅜ
    워낙 얌전하고 말잘듣는 딸을 키워서 그렇다고 주변에서 그러더라구요,, 그러나 둘째(아들)가 더 애교도 많고 이쁘다는 불편한 진실

  • 10. 잔잔한4월에
    '12.9.7 9:56 PM (121.130.xxx.61)

    아들 있는 집들은 아빠가 대단히 활동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요.
    거의 대부분 아빠가 데리고 다니지요.
    아들보다 딸을 힘들어 하는 집도 있구요.
    아들, 딸의 문제가 아니고 아이에 따라 다른겁니다.

  • 11. 저두요
    '12.9.7 10:07 PM (121.143.xxx.126)

    아들만 둘 거기에 연년생이거든요. 편하거든요. 둘이 에너지를 밖에서 놀거나 운동하면서 풀어요.
    아직 초등 저학년인데, 둘이서 친구처럼 잘놀고, 뛰고, 장난치고 하지만, 제가 제지하면 금방 말잘듣고,
    까칠하지 않고, 아빠랑 셋이서 잘놀아서 제 자유시간도 참 많네요.

    제가 체력이 좋지 않은데, 에너지가 넘쳐나서 이리저리 뛸때는 좀 힘들지만, 밖에서 놀게 하면 엄마한테 안오고 잘 놀아요. 가끔 딸있는 엄마랑 놀이터 같이 가면 딸은 좀 예민해서 작은 일생기면 엄마에게 와서 이야기 하고 그러더라구요. 남자아이들은 왠만해서는 작은일은 신경도 안써서 전 그부분은 좋아요.

    머리도 털어서 말리면 그만이고, 옷도 주면 주는데로 입고, 먹는것도 주는데로 먹어서 저는 그런점이 좋아요

  • 12.
    '12.9.7 10:19 PM (222.117.xxx.172)

    아들은 체력. 딸은 정신.

    아들은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에너지 넘치게 놀아 주기가 좀 힘들었네요;

    딸은 (울 딸의 경우는 특히) 어찌나 예민하고 까다로운지 이것 저것 비위 맞춰 주는 게 장난 아닌...^^;;;

    어려서는 매우 순한 아기였는데 완죤 속았었다는--;;;

    힘들거라고 긴장했던 아들은 오히려 다루기 쉬운 편...

    워낙 먹성이 좋아서인지 아무거나 맛있는 거만 주면 조용하네요. ㅋㅋㅋ

  • 13. ...
    '12.9.7 10:22 PM (1.244.xxx.166)

    코드가 맞는 거겠죠.

    저는 딸하나 키우는데
    머리묶고 나가면 다들 어떻게 묶었냐고 해요.
    근데 일단 애가 좋아하고, 저도 할수록 늘어서 하나도 안힘들어요.
    정작 제머리는 못하는 엄마에요.

    옷도 요것조것 사주는거 기분좋구요.
    알록달록한 장신구 지가 고르는거 그냥 사주는데
    달아주면 나름 어린맛에 다 어울리더라구요.

    전 뭐 고르고 이런거 전혀 못하는 편인데
    우리딸애는 저랑 코드가 맞아서 덜힘든것 같아요.
    앉아서 책보고 노래듣고 노래하고 이런거 하고 놀고
    산책가도 손잡고 걸어다니고요.

  • 14.
    '12.9.7 10:28 PM (115.140.xxx.71)

    딸아들 다 있는데 여자아이들 감정적으로 힘들죠 근데 그만큼 엄마와 유대관계가 있어요 애교는 둘째가ㅡ많지만 큰딸이 주는 따뜻함이 분명 있어요 아들ㅇㄴ 크면 지 아빠처럼 자기 와이프한테 옴팡 가겠죠 뭐 그래도 항 수 없고...

  • 15. 아들 딸 떠나서
    '12.9.7 10:38 PM (113.10.xxx.32)

    주는대로 잘 먹는 애.. 부럽네요 --;

  • 16. 아들만 둘
    '12.9.7 10:50 PM (223.62.xxx.23)

    초딩 중딩 아들만 둘인데요
    한번도 힘들다고 생각한적 없는데
    남자애들은 단순해서 밥만 주면 대부분 해결돼요 ㅋ
    감정싸움도 덜하고
    지금까지 별로 힘들지 않게 키웠어요~~

  • 17. 저는 힘들더라구요
    '12.9.8 12:05 AM (124.197.xxx.31)

    아들인데도 감정이 예민하고 섬세해서 몸, 정신 다 힘든 거 같아요. ㅠㅠ

    딸아이처럼 징징대고 밥 먹는 거도 꽤 가려요.

    어떤 아이인가 그 성향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거 같아요

  • 18. 푸우
    '12.9.8 1:11 AM (115.136.xxx.24)

    제가 보기엔 남자애가 또래 여자애보다 확실히 덜떨어져요 ;;
    제 아들만 그런가..
    암튼 여자애들이 척척 해낼만한 일들을 잘 못해내요
    똑같은 이야길 수십번씩 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덜렁대고, 물건도 툭하면 잃어버리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 물어봐도 조리있게 답하지 못하고 '몰라'소리 해서 속터지게 하기 등등.,,
    제 아이만 이런 게 아니길 ㅠㅠ

  • 19. 333
    '12.9.8 6:54 AM (211.60.xxx.249)

    제딸아이 에너지가 남자애들보다 넘치구요. 하루종일 뛰어요. 또 주위남자얘들보다 감정적으로 까탈스럽지않아요. 늘 해피. 아이들 기질탓인거같아요.

  • 20. 333
    '12.9.8 6:57 AM (211.60.xxx.249)

    이어서 대신 남자아이들은 좋아하는장남감주면 혼자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노는데 제딸아이는 항상 같이놀아줘야해서 힘들어요. 주변 딸엄마들도 비슷한얘기하더라구요. 혼자서 놀질않아. 하면서요. 이때아니면 또언제놀아주겠나싶어 열심히놀아줍니다

  • 21. 아들둘
    '12.9.8 8:11 AM (182.211.xxx.222)

    아들둘인데, 댓글 읽으니 손재주없는 저는 아들만 둘인게 좋으네요ㅎㅎ 아기자기한거 잘못해주고 머리 이쁘게 못해주거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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