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교' 보신분...몇살부터 공감이 되시나요?
1. 39살
'12.9.7 5:39 PM (115.143.xxx.152)저는 노교수에 공감이 아주많이 가던데요.
영화보는 내내 은교의 그 푸르른 젊음이 너무나 이뻐서
눈물이 났어요.
책도 봤는데 좋았어요.2. 전.
'12.9.7 5:41 PM (1.177.xxx.233) - 삭제된댓글43인데 저 자신은 그렇게 되진 않을꺼 같다는 생각은 들면서도 이해는 되었어요.
특히 그걸 어린 여자아이에게 나이든 남자가 느끼는 로리타로 해석을 하기 보단
엄청난 재능을 가졌고 성공으로 인해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지만 모두가 그렇게 어려워하고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니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고 외로이 늙어가는 한 인간의 모습으로 받아들였어요.
물론, 중간 그녀와의 섹스를 꿈꾸는 그의 모습도 있지만 그것이 단순히 성적욕구를 의미한다기보다는
그녀와의 사랑을 꿈꾸며 그 단편인 육체적 관계도 꿈꾼다는 것으로 해석을 했거든요..
전 '은교'의 적요가 어쩌면 박범신 작가 스스로일수도 있다고 봤어요.
성적인 부분이 들어갔지만 결국 그냥 적요 그는 그녀를 사랑한 것이다..라구요.3. ^^
'12.9.7 5:45 PM (1.225.xxx.132)저 몸은 40대후반 갱년기 증상이 보이고 노안이 오는데, 맘은 10대, 20대 예요.
노시인이 젊은 10대로 돌아간거 전혀 어색하지않아요.그부분 참 공감 가는데요.
다만, 젊은 작가랑 섹스하는 부분은 싫으네요.
은교랑 노시인은 연인이 아니라 뮤즈로 친구사이로 갈 수 있다고 생각되요.
전 노시인이 젊은 작가의 이름으로 통속 소설쓰는 부분이 흥미롭네요.
나이는 늙어 나이값을(?) 해야하는데, 뇌는 늙지않아 펄펄한 20대, 30대의 감성을 갖고 있다고 해야할까...4. ^^
'12.9.7 6:00 PM (1.225.xxx.132)제자... 공대생이 왜 무슨 맘으로 갑자기 진로를 바꿔 노시인의 제자가 되었을까요?
문학적인 감성이 하나도 없는데... 노시인과 은교사이의 그감정을 하나도 이해 못하는데...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자신이.
음악을 사랑하나, 재능 없음을 한탄하는 친구가 생각나요. 그러나 그제자는 문학을 사랑하는것 같지도 않은데, 왜 그길로 들어섰을까요?5. ---
'12.9.7 6:19 PM (92.74.xxx.161)저는 이해는 하지만 몸은 늙는데 맘은 그대로 청춘으로 머물러 있는 게 어쩌면 비극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늙음, 나이 듦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느끼는 감성이 그대로 청춘에만 머물러 있는 것도 사실 힘들어요.6. ---
'12.9.7 6:20 PM (92.74.xxx.161)37살임다.
7. oo
'12.9.7 6:35 PM (203.226.xxx.38)딸이 은교나이라 그런가 절대 공감안되더군요 욕만하다 나왔어요
8. 키티
'12.9.7 6:46 PM (116.36.xxx.197)은교 정말 좋던데요
단순히 롤리타 신드롬이라기보다
젊음 싱그러움에 대한 사랑
노쇠함에 슬픔... 전 그렇게 봤고
전체적으로 완성도도 높다고 생각해요
박해일 연기 너무 좋았어요
슬프더라구요9. 영화도
'12.9.7 7:14 PM (14.52.xxx.59)좋지만 책은 더 복잡해요
은교가 그다지 바람직한 아이로 안 나오고..
그 젊은 작가는 더 더 쓰레기로 나와요
이적요도 더 복합적인 사람이구요
책도 상당히 좋습니다
전 구구절절 공감했고 40중반...영화가 더 단순하게 다듬어놓은것 같아요10. 키티
'12.9.7 7:44 PM (211.246.xxx.227)영화 본 후 책 읽고 싶었는데요
영화에선 노작가가 복잡한 인물이었다면
영화의 아름다움이 선을 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책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박해일
팬 되었어요.11. 여담
'12.9.7 7:48 PM (58.125.xxx.157)저는 책을 먼저 보고 넘 재밌어서 영화도 봤는데요...영화는 원작의 겉핥기 수준이더군요 영화로 고딩의 응응 장면이 넘 노골적이라 좀 거부감이 들었구요 책을 한번 더 보실것을 추천합니다 아참..저는 서른초반
12. ᆢ
'12.9.7 8:16 PM (110.70.xxx.70)31살인데 영화 잘봤어요 여자구요
이성친구는욕하며 봤다고 해서 얼마나...이런생각으로봤는데
영화 좋았어요13. 저
'12.9.7 9:29 PM (27.115.xxx.77)36살인데
박해일이 꿈에서 젊은청년으로 변한 자신을 보고 확 놀라면서 벅차올라 은교와 뜀박질 하는 장면에서 울었습니다.14. 나이45
'12.9.7 9:42 PM (175.209.xxx.207)원작을 보고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될거예요.
나이듦에 대해...사랑에 대해..욕망에 대해..갖지못하는 것에 대해..질투에 대해...삶에 대해..
참...좋은 책.
영화는 반의 반정도 표현을 한듯하고..
도대체 몇살이 되어야 의미를 알까는..잘 모르겠어요15. ...
'12.9.7 11:10 PM (112.121.xxx.214)이 영화 보면서 생각난 단편 드라마 인데요...
예전에 최불암씨가 화가로 나오고, 최진실 씨가 젊은 제자?로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최진실씨 남친이 가수 이상우씨였는데..최진실씨가 최불암에게 자꾸 마음 가는거 땜에 불안해 하던...
그런데 최불암은 최진실 다독여서 이상우한테 가도록 했었나....
그거 생각 나는 분 계신가요??16. 설유화
'12.9.7 11:21 PM (119.70.xxx.2)40이구요
영화보구 그감정에 빠져 한동안 허우적거렸어요17. 40중반 공감됨
'12.9.8 12:45 AM (211.195.xxx.60)영화를 보고
소설이 더 낫겠다 싶어서
도서관에 갔더니만 누가 빌려갔더라구요...
너희의 젊음이 노력으로 얻은것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나의 죄로인한 벌이 아니다....
대충 그쯤되는 말이였던것같은데..
며칠을 머릿속에서 뱅뱅거린거 보니...
저도 젊음을 잃어감에
노교수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하나봅니다...
소설이 훨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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