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애 등뒤에서 그 난리 친 후로
아침에 머쓱한지 출근하고.
집에 전화하는데
아주 기분이 샤랄라~~하더라구요.
이 사람한테 20년 가까이 살면서 당한 일들 중에 제가 치를 떠는 것 중의 하나가.
상대방 엿먹이고,
본인이 상쾌해져서 기분이 나이스 해진다는 거죠.
(이 부분은 아마 남편의 성장 과정에서 형성 된 것 같습니다.--즉 많이 당하고 살아와서 자기 나름 이겨낸거죠.)
여러 댓글들 중 조언 주신글들 대부분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제 역할은 아이에 대해서 제가 방향을 잘 잡아주어서 덜 상처받고
정신이 건강해 지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은데
당장 심리 상담 다니기엔 시간도 없고,
예전에 다녀본 경험으로는
상담이 대부분 별로였거든요.
어떻게 접근하고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 딴에는 자라는 동안 나름 많이 다독여주고, 이뻐해 주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겠지요.
원서 고민하고 있어야 하는데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