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이어요. 조언 좀.

공부잘한아빠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2-09-07 13:08:11

어제 밤에 애 등뒤에서 그 난리 친 후로

아침에 머쓱한지 출근하고.

집에 전화하는데

아주 기분이 샤랄라~~하더라구요.

 

이 사람한테 20년 가까이 살면서 당한 일들 중에 제가 치를 떠는 것 중의 하나가.

상대방 엿먹이고,

본인이 상쾌해져서 기분이 나이스 해진다는 거죠.

(이 부분은 아마 남편의 성장 과정에서 형성 된 것 같습니다.--즉 많이 당하고 살아와서 자기 나름 이겨낸거죠.)

 

여러 댓글들 중 조언 주신글들 대부분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제 역할은 아이에 대해서 제가 방향을 잘 잡아주어서 덜 상처받고

정신이 건강해 지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은데

 

당장 심리 상담 다니기엔 시간도 없고,

예전에 다녀본 경험으로는

상담이 대부분 별로였거든요.

어떻게 접근하고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 딴에는 자라는 동안 나름 많이 다독여주고, 이뻐해 주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겠지요.

 

원서 고민하고 있어야 하는데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

 

 

 

IP : 124.111.xxx.2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씨
    '12.9.7 1:15 PM (115.88.xxx.204) - 삭제된댓글

    잘은 모르지만.. 학생적 생각해보면.. 20살만되면 다 어른되는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어요. 그냥 어른이면 어느정도 인격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했다랄까.. 잘은 모르지만 자녀분께 '어른들도 부족할 수 있다'라는거 알려주시면 좋겠구요. 그러니까 너무 상처받지 말고 페이스 지킬수 있도록 엄마가 다독여주세요. 한분이라도 마음 알아주는 분이 있어야 좌절하지 않을것 같아요.

  • 2.
    '12.9.7 1:16 PM (175.119.xxx.247)

    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말 그런 거 같아요,,,몇몇 비슷한 가정 본 결과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적으로 봅니다..힘내세요,

  • 3. ^^
    '12.9.7 1:20 PM (124.111.xxx.226)

    네, 고맙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따뜻해 질 수 있도록 신경 맣이 쓰려고 합니다.
    써주신 댓글들 모두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서
    값진 보석을 얻은 것 같아요.

  • 4. Smiley
    '12.9.7 1:20 PM (124.50.xxx.35)

    전문가한테 들은 얘기인데,
    주변에 단 한명도 힘든 얘길 들어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삐뚫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대요..

    부모님이 돌아가셨든, 이혼을 하셔서 따로 살든 하여간 복잡한 가정사때문에 힘들든 할때,
    주변에, 선생님이든, 바른 친구이든, 한쪽 부모이든 누군가가
    믿어주고 챙겨주고 알아주면 괜찮대요..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걱정만 하지는 마시구요..

    남편분이 잘못하고 계시고 고치셔야 하는데
    사람이 바뀌는건 힘들더라구요..
    원글님이 아들이 힘들거나 기분 쳐지지 않도록 용기내게
    들어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칭찬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빠도 사람이다보니 잘못하는 게 있고
    저런 모습은 그닥 좋은 건 아닌거 같으니
    너도 아빠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있고 잘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빠가 약한 부분이 그런 "화 조절"이 잘 안되는 면인거 같다. 뭐 이런 식으로..)

    단순한 부모의 역할만이 아닌 이런 것까지 다 챙기고 배려해야 되는 거니
    어려운거 같아요, 부모되기는 참..

  • 5. dma
    '12.9.7 1:23 PM (71.197.xxx.123)

    아까 글엔 댓글을 못 달았는데요...
    남편이 아이에게 주는 상처가 얼마나 심각한지 일깨워 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성실한데도 공부가 별로인 건 공부에 요령이 없다라는 말로 흔히 표현되는, 공부를 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잠재력이 발굴이 안되었을 수도 있어요.
    전 몇가지 과목에 대해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두 학기 반 동안 아무리 강의를 듣고 책을 봐도 모르겠다가
    다른 학교에서 다른 교수에게 같은 과목을 듣는데 갑자기 모든게 명백해 지고 그러다보니 문제가 쉽게 풀리더라는....
    공부 잘했던 아빠는 잘난척만 할 게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안되는 부분을 같이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번에 그런 베스트 글이 있지 않았나요. 어느 똑똑한 아빠가 아이 공부 가르치는 비법에 대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24 재작년 고추가루 먹어도 되나요? 6 질문 2012/11/09 2,781
174923 56킬로 정도거리를 한달 통행한다면 자동차 기름값이 얼마나 나올.. 2 넘치는식욕 2012/11/09 809
174922 저희집은 가족 행사중 제일 큰 축제죠 4 김장 2012/11/09 1,119
174921 여우 잡아서 털 깎는 거 해도 돼요? 3 겨울옷 2012/11/09 1,186
174920 유치원 한 학년 높게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7 1월생 2012/11/09 916
174919 며칠전 *마트에서 저질소리 연발하던 젊은엄마 4 왜그럴까 2012/11/09 2,028
174918 요즘 민주당 대변인들 짱이군요. 7 .. 2012/11/09 1,592
174917 진정한친구란? 2 의문 2012/11/09 1,517
174916 아이가 오케스트라하는게 좋을까요? 6 초5엄마 2012/11/09 1,623
174915 남동생 결혼식에 한복을 입고 가야 할까요? 22 한복 2012/11/09 3,659
174914 80,90년대 모델들..멋있네요. 1 ㄴㄴㄴ 2012/11/09 1,247
174913 법원 "친일행적 유공자 서훈취소 문제없다" 2 세우실 2012/11/09 597
174912 현미100%밥 지어드시는 분 있나요? 13 ... 2012/11/09 5,329
174911 바쁜 신랑 두신 분 많으신가요? 7 남편은 근무.. 2012/11/09 1,382
174910 쉽게 만들고 싶어요^^ 1 샐러드소스 2012/11/09 472
174909 친구가 얄미워요 2 하이 2012/11/09 1,209
174908 한양대 의대 계단 강의동 가야하는데 4 콕 집어주세.. 2012/11/09 1,271
174907 남편분들 집주계좌 번호 외우시나요? 4 스피닝세상 2012/11/09 749
174906 삼척대금굴 밥퍼 2012/11/09 1,435
174905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어이가 없어요 51 솔직히 2012/11/09 9,479
174904 소스에 버무려놨는데, 먹을때 어떻게하죠? 1 냉채를 2012/11/09 457
174903 냄새 심하게 나는 가죽장갑 골치. ... 2012/11/09 892
174902 내일 남편하고 볼 영화 추천해 주세요...*^^* 7 얼마만이야?.. 2012/11/09 1,222
174901 키플링 컬러 ㅠㅠ 5 ㅎㅎ 2012/11/09 1,483
174900 TVN의 쿨까당을 아세요? 교육문제를 쿨하게 까대는데 재미있더군.. 1 보셨나요? 2012/11/09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