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떠나 보냈습니다.
엄마,아빠 같이 횡단보도 건너던 중 앞서가던 아빠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광경을 뒤에서 목격했던 엄마는 그 자리에서 실신하셨구요.
아빠가 가신지 채 한달도 되지 않지만 넘 그립고,보고싶고,아직은 아빠가 이세상에 안계신다는 게 믿기질 않습니다.
출가한 자식들은 어찌 살아가겠지만 혼자 남겨진 엄마가 걱정입니다.
아직도 뭘 전혀 못 드시고, 드시고 싶은것두 없다 하시고, 뭘 드셔도 맛을 못 느낍니다. 배 고픔을 전혀 모르고요.
원래 예민하시고 마른 체형인데 일 겪고나서 살이 넘 빠지셔서 위태로와 보일정도입니다.
배 가 등짝에 붙을 정도로요..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며 주위에서 드셔야 한다고 해도 전혀 음식을 드시지 못하니
걱정이 많습니다. 사고를 근접거리에서 목격해서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신경정신과 치료를 권해도 도통 병원을 가실려고 안하시고, 하루 2~3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 주무시고, 것두 신경안정제 약을 드시면 그정도 입니다
일단 뭘 드시게 하고 싶은데 어떻하면 좋을까요?
엄마가 넘 가엽고 불쌍하고 그런 엄마를 봐라 보는게 지옥입니다.
자식들이 뭘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지? 시간이 지나면 이 지옥같은 마음도 조금은 사라질까요?
살아생전 못 해드린게 죄스럽고, 이 시간 아부지 넘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