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손님

중국집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12-09-07 01:33:17

아까 출근하기전 진상손님 쓴 중국집 주인입니다.

이제야...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예쁜 댓글들 보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82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라지만 이렇게 기분좋을수가...

참 좋으신 분들이 많은 82입니다.

가게를 하다보니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아마도 제가 이런 가게를 안했다면...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만을 사귀었을테고

그러면 아마도 저의 세상은 조금은 좁아졌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희 중국집...정말...사랑합니다.

이제는 일년이 다되어가니..손님들..거의 대부분..저희 단골들이고 ..그분들은

가게를 들어서면서 저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십니다.

물론 저도 인사를 깍듯이 하지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런 음식점이 어디에 또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요..

주인과 손님이 서로 눈 마주치면서 인사하는 음식점...

제가 이 중국집을 인수하려고 했을 때..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어떤 음식점을 갔을때..이런 음식점이면 좋겠다..하는 저의 바람을 실현해 보겠다..

음식 깨끗하고 맛있고 직원들의 친절...그리고...만약 5천원을 먹든..5만원을 먹든..

거기에 상응한 대접..즉..5천원의 가치에 대한 정당한 대접을 받고 싶은 손님들의 욕구,,

그런것들을 채워주고 싶은...

사실.한국의 많은 음식점들이 반찬등.재활용도 많이하고 조금 지저분한 것 있잖아요..

저는 그런것들이..정말 ..싫었거든요..

그리고..직원들의 서비스..

인사도 없고...상추적인 말투..혹은 불친절함...

어쨌든..지금은 일년이 지나고...

정말..좋은 중국집으로 이름이 났다고 동네분들이 그러더라고요..ㅇ

고마운 일이지요..

제가 조금 오버한 글을 쓰고 있나요?

예...82 분들에게 그냥,,수다를 떨고 싶었습니다.

아마도...저의 글에 대한 따뜻하고 잼있는 댓글 덕?

결론은...진상보다는 예쁜손님들이 많은 저희 가게가 자랑스럽습니다.

게다가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저희 가게가 정말 품격으로는 강남에 뒤떨어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여기에 걍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IP : 121.161.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7 1:55 AM (72.213.xxx.130)

    원글님 글 기억이 나요. 진상 손님들 얘기에 벙 찌다가 댓글에서 예쁜 손님들 언급하셔서
    어머~ 그 얘쁜 손님이 저였던 것 같다는 많은 증언(?)들이 올라와서 보는 눈팅족에게 엄마미소가 떠 올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398 물리적 거세 법안 과연 통과될까요? 8 ... 2012/09/07 924
149397 (무플절망)잇몸염증시 신경치료 vs 임플란트 어떤걸 해야할까요?.. 4 해바라기 2012/09/07 2,931
149396 파운데이션에 이어 팩트도 추천해주세요 6 이번엔 2012/09/07 1,851
149395 올해 장마때 교대역 근처도 침수되었나요? 힘을내자 2012/09/07 999
149394 틀니세척 세척기 or세정제 어떤 게 좋을까요? 2 틀니 2012/09/07 2,393
149393 정준길, 2002년 BW 수사검사…‘안철수 저격수’로 발탁설 파.. 2 샬랄라 2012/09/07 1,237
149392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맛있나요? 8 . 2012/09/07 3,367
149391 무식한 아빠. 6 육아 2012/09/07 2,346
149390 SCHREIBER 크림치즈 아세요?? 4 크림치즈 2012/09/07 1,807
149389 끼리치즈 vs 벨큐브 치즈 2 치즈 2012/09/07 1,659
149388 영문법) 의미상의 주어 질문입니다. 6 죄송해요 ^.. 2012/09/07 1,154
149387 상대방한테 자꾸 못생겼다 못생겼다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거에요;.. 20 == 2012/09/07 8,182
149386 수능당일 컨디션 조절 .. 위장장애 ㅠㅠ 5 뎁.. 2012/09/07 1,658
149385 새누리강적은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인가봐요 7 주부 2012/09/07 1,779
149384 출산선물..오랜만이라 뭘사줘야할지^^;; 3 궁금 2012/09/07 1,376
149383 이마트몰에서 사과를 시켰는데.. 엄마가.. 7 .. 2012/09/07 2,308
149382 지금의 민도가 50-60년대의 민도보다 못한가? 3 사상계 2012/09/07 1,069
149381 어떤거 쓰세요? PC책상 2012/09/07 766
149380 오랫만에 정말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봤어요 5 영화 2012/09/07 2,506
149379 이 증세를 뭐라 해야 할지(소변관련) 4 아정말 2012/09/07 1,351
149378 시덥잖은 질문인데 나꼼수 아이튠즈에서 3 나꼼수 2012/09/07 1,250
149377 아직도 밤에 오줌 싸는 초3 16 초3 2012/09/07 6,939
149376 분양받은 아파트가 아직 공사중인데.. 집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되.. 8 .. 2012/09/07 2,714
149375 9월 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07 734
149374 ‘10대 집단 성폭행범’ 풀어준 고법 3 샬랄라 2012/09/07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