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없는 맞벌이가 됬어요..
몇달전 자게를 달군...계약직맞벌이 부인이에요....(그 글쓴분 부인은 아니고...)
남편의 보이지않는 눈치와 답답함 우울감..다시는 사회에 나갈 수 없을거라는 불안감에 나가긴했지만...
이렇게 워밍업하면서 괜찮은 정규직자리를 꿰차야지 생각했지만..
사회생활과 육아 집안일을 동시에 미친듯 한다는건..결국 제 스스로 무덤판 꼴이 되었어요..
게다가 본의아니게 회사에서 윗상사에게 찍혀서 회사를 그만둘 위기에 왔는데..
절 엄청 안타깝게 여기시는 저희 팀장님이 절 잡으셨어요...
애기는 한달에 보름은 아프고....남편은 여전히 10시 넘어서 들어오고...
아침에 애기 데려다 주고 택시타고 회사 가면서 엄청난 자괴감도 들고 왜 이런 미친짓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월급은 200만원 남짓..오후 시터 아주머니와 제 용돈 교통비 제하면 100만원 제 손에 떨어질까 말까 해요...
남들보기엔 충동적으로 그만둔거 같지만...
다닌지 6달동안 처음출근한 두달빼곤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했던 일이었고..
제가 직장에서 위치마저 흔들리자..이참에 그만두자 한거였어요...
회사분들은 저랑 사이 안좋으신 그분빼고 다 붙잡네요....ㅜㅜ 이렇게 나가면 너만 손해 아니냐고...
충동적으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심지어는 제가 회사 다니면서부터 자기한테 집안일 활당이 떨어진다는거 자체가 짜증나하는 남편마져
그정도로 회사서 잡으면 다녀야 한다고 하네요...
업계에서 계속 일하려면 다니라 하는데...전 제 눈치만 보고 아침마다 가슴아프게 헤어지는
아이가 어렸을때라고 좋은 엄마이고 싶어요...
집에 같이 있을땐 미친년처럼 나갈궁리만 했는데 막상 제가 나가고 애기가 아플때마다 맘이 너무 안좋아요..
엄마 껌딱지 같은 애인데...
월욜까지 회사에 남을지 그만둘지 결정해 달라 하시는데...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