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하라고 친구가 저번주 금요일날 얘기했고
어떡하다 제 사진은 그날 남자에게 갔고...
남자분이 제사진 보고 맘에 든다고 만나기전에 통화하면서 친해지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만나기전 굳이 친해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빨리 약속 잡고싶었는데
남자분 사정으로 약속은 일주일뒤 이번주 토요일로 잡았죠.
(친해질 사람은 만난지 5분만에도 친해지지 않나요?
아무리 전화로 친하게 지내고 그날 만나서 아니면 완전 아닌거고.../제생각)
근데 문제는 이 남자분이 출근이 6시라는데 5시 55분에 항상 카톡.
(전 이제 출근해요 ,오늘 하루도 아침밥 꼭 드시고 조심히 출근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점심전 카톡
(날씨가 좋아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늘을 보세요.)
점심때 카톡
(곧 점심 시간이죠. 점심맛있게 드시고 커피한잔 드시고 일 조심히 하세요.)
퇴근전 카톡
(저 지금 뭐뭐 해요..어쩌구...)
밤 12시 카톡
(오늘하루도 수고 많았습니다. 좋은꿈 꾸시고 푹 주무시고 내일하루도 화이팅)
이런식으로 매일 카톡을 보내는데...
뭐랄까...참 사람 없어 보이네요.
우리가 만난것도 아닌데 뭘 한것도 아닌데....꼭 이렇게 무슨사이인것처럼 오바하나 싶고...
새벽 6시도 되기전의 카톡은 정말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워요.
이렇게 설레발 치다가 막상 만나서 맘에 안들면 어쩌려고 이럴까요?
저 일주일동안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제가 예민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