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후보는 꾸준히 자라나는 후보, 믿음이 갑니다.

불비불명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12-09-06 20:52:27

문재인 후보 자신도 '노무현의 그림자'라는 별명이 제일 맘에 든다 했듯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자유로운 자연인으로 살고 싶어하던 분이었죠.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는 사실은 알았어도 그  외에 알려진 것이 별로 없었고요.
남 앞에 나서고 자신을 자랑하고 이런건 정말 못하는 분이었던 것 같은데

문후보 자신이 '불비불명'이라는 고사를 말하며 3년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이지만 한 번 날면  세상 끝까지 날고 천지를 뒤흔들 만큼 큰 소리로 운다는 새처럼
자신도  그리 하겠다 했었죠.

각종 토론회나  tv프로그램,  나꼼수  등을 계속 들어온 분은 다 느끼셨을 거에요.
매 번 문후보가 부쩍부쩍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처음에는
변호사 츨신이라지만 아주 달변도 아니고, 사람이 바르고 착한 것 같기는 한데 무르고 유약한 건 아닐까, 순발력이 좀 떨어지는 것 아닐까 , 전투력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닐까 싶었는데

이건 뭐...정말 괄목상대할 만하지 않아요?
어떤 질문에도 거침없이 논리적이고 당당한 답변으로 귀를 기울이게 하고
자신을 홍보하는 데에도, 허세는 없지만 자신감이 넘치고요.
질문자의 묻는 말의 요점이나 허점을 딱 캐치하는 감각도 뛰어나고요.
결코 무례하거나 빈정대지 않지만 날카로운 지적도  잘 하죠.

저는 그래서 문재인 후보의 성장을 바라보는 마음이 기쁘고 설레입니다.
지금의 모습 그대로만이라도 널리 알릴 수 있다면 누구라도 저 분을 지지하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물론 제가 그분을 지지하는 입장이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거겠죠.


예전의 문재인씨는,  어디 건물인가 지나갈때 그 앞의 경비(혹은 미화원님)하는 분께 늘 조용히 인사하며 지나가 분이었는데
정치에 나서기로 결심한 날부터 일부러 목소리 높여 씩씩하게 인사하고 지나더랍니다.
전국 경선을 돌면서도 지나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원, 투표하려면 까마득한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진심을 다해 악수하고 사인해주고 인사하는 그 마음이 결코 헛되지 않을거에요. 
저도 한 번 악수한 적이 있는데 의례적으로 슬쩍 슬쩍 잡고 지나는 손이 아니고 정말 정성되고 따뜻한 악수였어요.

저는 꾸준하고 한결같은 사람의 성장과 그가 이루어내는 결실을 믿어요.
제 주위에서도 그런 사람을 지켜봤거든요. 결코 천재도, 비범한 사람도 아니지만 꾸준히, 쉬지않고 한결같이 노력하고 나아가니
사람들이 모두 그의 인품과 능력을 인정하고 믿어주더군요. 그리고 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얻고요.

힘없는 사람들을 변호하고
백구와 쌀보리 하고 찡찡이의 밥을 챙기고 감나무가 잘릴까봐 열매맺으라 매일 쓰다듬어주는  그 따뜻한 마음이
지난 5년간 조롱받고 짓밟히고 찢긴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것을 믿어요.
안철수 원장이 출마한다면 그와의 단일화라는 큰 과업이 남아 있지만
그또한 사욕이  아닌 넓고 깊은 판단으로 이끌어가리라 생각해요.
아마 이번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던진 다수가,
단순히 문의원의 인기나 인지도 때문만이 아니라, 단일화를 원만히 이루어낼 적임자라는 생각에서 내린 판단일거라 생각합니다.

그의 운명의 역할이 어디까지일지, 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그는 이 시대와 사회를 좀더 밝고 정의롭고 따뜻한 곳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사람임을...알 수 있습니다.




IP : 125.187.xxx.17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9.6 8:56 PM (222.101.xxx.38)

    제 마음이 원글님의 마음입니다..

  • 2. 어쩜^^
    '12.9.6 8:58 PM (211.246.xxx.215)

    제 마음과 같으세요^^
    매일 달라지시는 모습을 흐뭇하게 또 미안하게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 3. 마니또
    '12.9.6 9:00 PM (122.37.xxx.51)

    글을 너무 잘쓰셨어요^^
    문안
    언제 만나려나
    이번에도 사고한번 치셔야죠

  • 4. !7
    '12.9.6 9:02 PM (218.48.xxx.26)

    안철수 문재인 두분중 아무나 단일후보되면 찍어야지 했는데
    요며칠 경선뉴스 접하면서 문재인쪽이 좀더 호감가네요 더 맘이 짠해요 그래도 무조건 단일화후보지지합니다

  • 5. ...
    '12.9.6 9:05 PM (220.70.xxx.151) - 삭제된댓글

    백만퍼센트 동감

  • 6. 저도
    '12.9.6 9:12 PM (122.36.xxx.48)

    요즘 마음이 많이 더 가네요
    확실히 안철수,문재인 두분이 결이 같은거 같아요
    이번 경선 티비연설 거의 다 봤는데 비문3인 후보는 어떤 정책을 물어보던 어떤 발언을 하던 문후보 디스하기
    여념 없던데 문후보는 정세균 후보 교육정책 잘한거,손학규 후보 잘한정책,김두관후보 경남지사때 잘한거
    이런거 다 칭찬하더라구요

    그런거 보면서 여지까지 본 정치인이랑 결이 다른 사람이구나 했구 또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서로 칭찬할것은 하면서 정책으로 승부하면 얼마나 멋진 경선이고 투표일까요?
    이젠 그런 선거로 넘어가야 할때라고 생각해요

    빨리 경선 마무리 하고 안철수,문재인 두분이 폭발적 시너지 효과를 내셔서
    야권 단일 후보가 정권교체하는 그날이 오길 기원합니다~그리고 두분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이번엔 국민이 좀 힘을 실어드려야 할것 같아요

  • 7. 저두 그래요
    '12.9.6 9:14 PM (39.112.xxx.208)

    첨엔 단순 지지자였는데....너무 맘고생 하는거 지켜보니 이젠 지켜줘야겠다는 의무감 마저든다죠..ㅋ

  • 8. 마니또
    '12.9.6 9:25 PM (122.37.xxx.51)

    아울러
    손 정 김 세분도 우리의 자산이니
    애정과 격려 보내어요

  • 9.
    '12.9.6 9:33 PM (125.187.xxx.175)

    사실 이번 민주당 경선 4인방 어느 누구를 박근혜와 비교해봐도
    인품이나 능력이나 살아온 모습이 훨씬 뛰어난 분들이죠.
    정세균 후보는 너무 조용하고 순해 보여 잘 몰랐었는데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그렇지, 호감이 생기더군요. 좋은 정치인이라고 느꼈어요.
    손, 김 두 후보도 뭐 능력이나 통솔력 다 출중한 분들이고...다만 이번 경선을 좀더 멋지게 이끌어 주었으면 ...아쉬움이 컸어요. 4분 다 각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 하다 보니 오히려 밖에서 보는 사람들 눈에 보이는 것이 정작 자신에게는 보이지 않는가보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제발 박근혜 후보랑 토론회 좀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하면 할수록 야권 후보의 출중함이 빛을 발하도록!!

  • 10. 찬웃음
    '12.9.6 9:35 PM (222.121.xxx.240)

    이번에 민통당 경선하는거 보고.. 경선 물 흐리는 세명의 찌질이들 때문에.. 맘고생 많으시겠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시는거 같아 흐믓해요.. 저 세명의 찌질이들... 대통령 후보라고 나왔는지..

  • 11.
    '12.9.6 9:40 PM (125.187.xxx.175)

    손김정 세 후보, 특히 손, 김.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모습이 갑갑하고 화도 나고 그런데
    그 덕에 문후보의 인품과 행보가 더더욱 빛을 발하네요.

  • 12. ...
    '12.9.6 9:41 PM (112.169.xxx.238)

    또오셨군요

  • 13.
    '12.9.6 10:03 PM (59.25.xxx.163)

    가까운 친구가 죽음을 당하는 걸 보고도 그 길을 선택했다는게
    존경스러워요. 참여정부시절, 그 이후 현재.. 얼마나 힘든지를 알면서
    문재인 후보가 이런 난세에 대통령후보로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 14. ㅓㅏ
    '12.9.6 10:18 PM (1.241.xxx.173) - 삭제된댓글

    노통도 학습능력 뛰어나다 평 받으셨죠 문재인 후보도 만만치 않은 듯요 날로 늘어가는 쎈쑤!ㅎㅎㅎ

  • 15. 춤추는구름
    '12.9.6 10:24 PM (116.46.xxx.14)

    믿음이 가는 사람이 좋습니다
    말을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고 행실에서 믿음이 가는 사람이 전 좋더라구요

    잘 하시길

  • 16. 쓸개코
    '12.9.6 10:33 PM (122.36.xxx.111)

    옳소...

  • 17. 저도
    '12.9.6 11:16 PM (58.121.xxx.127)

    문재인님 완전 지지합니다! 나머지 분들은 아니에요

  • 18. 저도요
    '12.9.7 1:34 AM (118.33.xxx.121)

    손김이 자신들이 유리하도록 하려고 경선 깽판치는거 보고 저도 문재인님 지지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안타깝게도 알려진 것보다도 내용이 참 좋더라구요.
    김을 가장 좋게봤었는데 실수할뻔 했습니다.

  • 19. phua
    '12.9.7 10:15 AM (1.241.xxx.82)

    나는 문재인이다를 꼭 챙겨서 듣는데
    연설 솜씨가 정말 일취월장 ~~~~~~~~

    역시 머리가 좋은 분이어서 학습능력이 대단하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394 SCHREIBER 크림치즈 아세요?? 4 크림치즈 2012/09/07 1,804
149393 끼리치즈 vs 벨큐브 치즈 2 치즈 2012/09/07 1,656
149392 영문법) 의미상의 주어 질문입니다. 6 죄송해요 ^.. 2012/09/07 1,152
149391 상대방한테 자꾸 못생겼다 못생겼다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거에요;.. 20 == 2012/09/07 8,175
149390 수능당일 컨디션 조절 .. 위장장애 ㅠㅠ 5 뎁.. 2012/09/07 1,657
149389 새누리강적은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인가봐요 7 주부 2012/09/07 1,776
149388 출산선물..오랜만이라 뭘사줘야할지^^;; 3 궁금 2012/09/07 1,373
149387 이마트몰에서 사과를 시켰는데.. 엄마가.. 7 .. 2012/09/07 2,298
149386 지금의 민도가 50-60년대의 민도보다 못한가? 3 사상계 2012/09/07 1,065
149385 어떤거 쓰세요? PC책상 2012/09/07 760
149384 오랫만에 정말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봤어요 5 영화 2012/09/07 2,501
149383 이 증세를 뭐라 해야 할지(소변관련) 4 아정말 2012/09/07 1,344
149382 시덥잖은 질문인데 나꼼수 아이튠즈에서 3 나꼼수 2012/09/07 1,241
149381 아직도 밤에 오줌 싸는 초3 16 초3 2012/09/07 6,932
149380 분양받은 아파트가 아직 공사중인데.. 집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되.. 8 .. 2012/09/07 2,709
149379 9월 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07 727
149378 ‘10대 집단 성폭행범’ 풀어준 고법 3 샬랄라 2012/09/07 1,008
149377 여자가 술먹고 엥기는 거는... 8 남자사람 2012/09/07 6,140
149376 나꼼수 봉주19회 소름돋아요 6 ,,,,, 2012/09/07 2,735
149375 견적의 기준이 평수인가요?? 저흰 살림살이가 거의 없는데..ㅠ... 8 포장이사 2012/09/07 1,516
149374 퍼머 as해준다는데 머리결 다 상할까요? 2 헤어 속상 2012/09/07 1,558
149373 켈로이드가 얼굴에만 나타날 수도 있나요? 5 .. 2012/09/07 2,382
149372 상추·시금치·깻잎 가격 상승세 꺾였다 1 참맛 2012/09/07 1,023
149371 헬스를 안하니까 오히려 살이 쑥쑥 빠지네요 ㅎㅎ 7 블ㅇ 2012/09/07 3,495
149370 손연재선수, 결국 연세대 가는군요. 121 ... 2012/09/07 17,769